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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言] 몹시 인간적인 추리 군상극 ‘평범한 날: 청하구편’

2025.04.21. 15: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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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날: 청하구편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그리다)
▲ 평범한 날: 청하구편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그리다)

주인공이 탐정이나 형사로서 활약하는 추리물 혹은 게임을 즐기다 보면, 대부분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거침없이 해결하는 천재성 덕에 상대적으로 ‘나였다면 어땠을까?’라는 몰입감을 갖기가 어렵다. 헤매기도 하고, 헛발도 짚고, 때로는 범인을 놓쳐 미제 사건이 되는 일은 카타르시스를 느끼지 못하기에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다만 최근 들어 대탈출, 여고추리반, 크라임씬 등의 추리 예능과 유사한 체험형 방탈출 콘텐츠가 확대되는 추세를 보면, 어렵고 실패하더라도 직접 부딪치고 경험하는 추리를 즐기는 사람들의 수요가 차차 인식되는 듯하다. 상황과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증거와 증인, 직접 부딪치고 생각하는 과정 등을 재미로 받아들이고, 이를 취합해 정답을 알았을 때의 성취감은 대체할 수 없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최근 이와 같은 경험을 전하는 모바일 추리게임이 발표됐다. 퍼즐이나 어드벤처 요소을 극도로 낮춰 편의성은 낮지만, 대신 고증이나 시간의 흐름 등의 현실성을 극대화 한 추리 인디게임 ‘평범한 날: 청하구편’이 그 주인공이다. 오는 지스타 2025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인 ‘평범한 날: 청하구편’은 어떤 게임일까? 개발사 그리다(GLEADA)의 표준수 대표에게 게임에 대해 물어보았다.

독특한 오프닝 시퀀스로 시선을 모은 '평범한 날: 청하구편' (사진출처: 그리다 공식 유튜브 채널)
▲ 독특한 오프닝 시퀀스로 시선을 모은 '평범한 날: 청하구편' (사진출처: 그리다 공식 유튜브 채널)

2010년대, 어느 ‘평범한 날’이 순식간에 뒤바뀌었다

그리다의 추리게임 ‘평범한 날: 청하구편’은 평범했던 하루가, 삶을 뒤바꾸는 ‘사건의 날’이 되는 순간을 다룬 몰입형 모바일 추리게임이다. 플레이어는 형사로서 2010년대의 가상의 도시 청하구를 배경으로 벌어진 사건을 추적하며 범인을 찾아 체포하고, 진실을 찾아내면 된다.

‘평범한 날: 청하구편’이 가지고 있는 차별점이라고 한다면 ‘정보 수집, 용의자 추적, 단서 분석, 최종 추리’ 등의 과정을 누군가의 도움 없이 직접 수행해야 한다는 점이다. 용의자 혹은 목격자와의 대화를 통해 핵심 단서 또는 거짓 진술을 파악하고, 수집한 키워드를 활용해 새로운 질문이나 조사 방향을 설계해야 한다.

▲ 개발 스케치 단계에서도 알 수 있듯, 특별한 공간 보다는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집중했다 (사진제공: 그리다)

이렇게 유저들이 설계한 행동은 수사 시간과 조사 방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표 대표는 “(평범한 날의 구성은) 단서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보가 변하거나 확장되는 구조로, 재조사 및 심화 분석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목격자 혹은 사건 관계자는 각자의 생활패턴을 가지고 있어, 낮에는 특정 지역에서 만나볼 수 있어도 밤에는 해당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을 방문해야 한다.

이런 현실성은 시스템에 국한되지 않는다. 게임은 ‘평범한 날’이라는 메인 제목에 걸맞게, 기성 미디어와 달리 상대적으로 평범하고 현실적인 인물과 배경을 갖췄다. 게임의 배경이 되는 청하구는 실제 한국의 수도권과 여러 도시의 복합적인 특징들이 반영된 가상의 도시다. 이에 미장센 또한 2010년대 초·중반의 간판, 아파트 단지 구조, 지하상가 분위기 등으로 그 시절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목격자나 용의자들이 사용하는 어휘나 의복에도 시대상을 반영해 디테일을 살렸다.

바깥으로 나서게 되면 만나볼 수 있는 한적한 배경 등도 세밀하게 구현됐다 (사진제공: 그리다)
▲ 바깥으로 나서게 되면 만나볼 수 있는 한적한 수도권 교외 등이 세밀하게 구현된 환경이 특징 (사진제공: 그리다)

더불어 추리물의 핵심 측면이라 할 수 있는 수사 관련 고증은 실제 경찰 수사 매뉴얼과 법률 구조를 참고해, 플레이어가 실제 형사처럼 추리하고 보고서를 정리하는 경험을 전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지나치게 고증에만 충실한 경우 추리의 방향성을 흩을 가능성이 있어, 시인성 강화나 대화 다시 보기 등을 통해 핵심 정보값을 빠르게 받아들일 수 있게끔 재구성했다.

게임은 이 모든 과정을 거쳐 수집한 단서와 용의자, 범행 장소 및 수법을 조합하여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방탈출 퍼즐 혹은 어드벤처형 추리게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렵지만, 직접 방향을 설계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상당히 높은 몰입감을 선보인다. 더불어 인간적인 면면을 가진 캐릭터와 실제와 유사한 배경을 통해 여러 생각의 여지를 남긴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흔히 만나볼 수 있는 주택가의 옛 모습 등을 배경 레퍼런스로 삼아 익숙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일상적이지 않은 모습에 대해 생각케 한다 (사진제공: 그리다)
▲ 흔히 만나볼 수 있는 주택가의 옛 모습 등을 직접 촬영하거나 크롤링해 배경 레퍼런스로 삼아 일상적인 곳에서 맞닥뜨리는 비일상에 대해 생각케 한다 (사진제공: 그리다)

새로운 장르와 우리만의 게임을 ‘그리다’

그리다는 새로운 장르와 시스템을 설계하며 차별화된 게임 경험을 추구하는 인디게임 개발사다. 사명인 ‘그리다’는 현실과 상상 사이를 ‘그리는’ 팀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감정과 진실이 교차하는 순간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표준수 대표를 시작으로 고영진 메인 개발팀장, 김정령, 윤산 프로듀서, 김성은 캐릭터 디자이너, 강경모 배경 디자이너 등 6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고, 사운드 디자이너와 온라인 마케팅 담당자를 채용 중에 있다.

평범한 날은 개발사 그리다의 의도가 명백히 드러나는 작품이다. 단순히 ‘범인을 찾는 게임’에 그치지 않고 인물 간의 관계와 선택, 거짓말이 교차된 결과물을 보고 생각해야 해서다. ‘평범한 날’이라는 제목 또한 그런 의미에서 역설적 진실을 담았다. 표 대표는 “진실을 쫓아가는 여정을 통해 무고함의 의미와 진술의 무게, 그리고 선택이 만들어내는 삶의 방향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각 등장인물들은 단순한 정보를 제공하는 캐릭터에 그치지 않는다. 자신의 이해관계, 기억, 감정, 상처를 갖고 살아가는 인물로 작동한다”며 평범한 날을 통해 전하고픈 바를 강조했다.

6인 체재로 활동 중인 인디게임 개발팀 그리다 (사진제공: 그리다)
▲ 6인 체재로 활동 중인 인디게임 개발팀 그리다 (사진제공: 그리다)

이에, 게임에 등장하는 인물 중 특별한 괴물이나 비정한 악인은 없다시피 하다. 대부분은 그저 평범했던 사람들로 그려진다. 다만 질투, 분노, 상실, 두려움과 같이 순간적으로 폭발한 감정으로 인해 전혀 다른 방향으로, 때로는 돌이킬 수 없는 수준의 선택을 해 변화한 것으로 그려진다. 즉, 대단한 악의나 계획적 범죄가 아닌, 사소한 오해, 왜곡된 애정, 평범한 사람들의 이기심과 무관심, 등의 사소하고 작은 행동으로 누군가의 인생이 바뀌는 일상적일 수도 있는 이야기를 전한다.

표 대표는 “예를 들어 어떤 인물은 자신의 거짓말을 숨기기 위해 진실을 덧씌우고, 또 어떤 인물은 선의의 거짓말로 누군가를 보호하려 한다. 이를 위해 캐릭터마다 ‘숨기고 싶은 비밀’, ‘누구에게는 진실이지만 다른 이에게는 거짓이 되는 이야기’를 준비했고, 이는 대사뿐 아니라 행동, 위치, 단서 등에도 반영되었다”며 추리게임으로서의 차별점도 설명했다.

이와 같이 메시지와 관계성을 선보일 수 있는 캐릭터들의 대화가 매우 중요한 게임이기에, 게임 내 텍스트 분량 또한 상당히 높다. 표 대표는 “현재까지 제작된 튜토리얼을 포함해 일부 주요 에피소드를 기준으로 스크립트 분량은 약 120만 자, A4 기준 약 2,000페이지를 넘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는 전체 프로젝트 분량 중 일부만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이와 같은 엄청난 양의 텍스트가 자칫 게임의 정보 전달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기에, 그리다는 자체적으로 게임을 위한 별도의 대화 엔진을 자체 제작해 보다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

누군가의 평범한 날이 평범하지 않게 되는 과정이 어떻게 서술될 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출처: 그리다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 누군가의 평범한 날이 평범하지 않게 되는 과정이 어떻게 서술될 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출처: 그리다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다양한 배경의 ‘평범한 날’을 보여주고 싶다

표 대표는 “평범한 날은 시간을 투자할수록 정이 가는 게임”이라고 전하며, “사건을 푸는 재미는 물론, 사람을 이해하고 오해를 거두는 감정의 흐름이 중요한 작품이다. 빠르게 결론을 내기보다, 작은 말투, 기억, 흔적 등 사소한 부분들도 귀 기울인다면 이 게임에서 얻는 감정과 경험은 아주 특별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다는 3분기 중 데모를 공개하고,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비공개 테스트 등 하반기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출시 시점에는 3~4개의 에피소드를 만나볼 수 있으며,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에피소드를 추가할 계획이다.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성우 더빙 혹은 다국어 지원 또한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그리다의 비전은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시리즈 게임인 ‘평범한 날’의 다음 이야기를 선보이는 것이다. 첫 번째 도시 청하구를 시작으로 어느 정도 안정화에 다다르면 여러 도시, 혹은 소도시 사건 중심의 이야기도 선보이고자 한다. 각 편은 독립적인 사건 구조를 지니되, 일부 인물이나 단서가 연결되며 장기적으로는 하나의 ‘크로스오버 사건 아카이브’를 선보이려 한다. 더불어 크로스 미디어, 특히 웹툰을 통한 스토리 전달을 통해 웹툰으로만 만나볼 수 있는 해석의 여지를 확보하며 등장인물에 대해 보다 더 많은 것들을 풀어내보고 싶다는 의지를 표했다.

표 대표는 인터뷰 마무리에 “여러분들이 겪어왔던 추리게임에서 또 다른 장르로 획을 긋는 게임을 만들고자 한다”며, “’평범한 날: 청하구편’은 여러분의 시선과 선택으로 완성되는 이야기다. 익숙한 공간에서, 낯선 진실을 마주하는 순간 그 순간의 충격과 여운이 오랫동안 남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모든 장면을 저희 그리다와 함께 그려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리다가 공개한 ‘평범한 날: 청하구편’은 오는 지스타 2025에서 최초로 유저 시연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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