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약을 만들어 지구로 가져오는 최초의 ‘우주 약 공장’ 실험이 시작됐다. 미국의 우주 스타트업 ‘바르다 스페이스 인더스트리(Varda Space Industries, 이하 바르다)’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6월 12일, 이 실험을 수행할 위성 ‘더블유-시리즈 1(W-Series 1)’을 스페이스X의 로켓에 실어 지구 저궤도로 보냈다. 바르다의 목표는 미세중력 환경에서 약을 제조하는 것이다. 이번 실험에서는 위성에 실린 무게 약 90kg의 캡슐에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에 쓰이는 항레트로바이러스제 ‘리토나비르’ 결정을 바꾸는 연구가 진행된다. 적은 비용으로 우주를 드나들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바르다 외에도 우주에서 의약품을 연구 및 제조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자.


글: 김우현 과학칼럼니스트/일러스트: 이명헌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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