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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두 잔은 괜찮다더니… 알코올, 암 위험 높이고 건강 이점 없어

2025.03.05. 11: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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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2잔 정도 술을 마시는 사람이 아예 술을 안 마시는 사람보다 오래 산다.”
“적당한 음주는 심혈관계에 도움이 된다.”
이는 애주가에게 과학이 줄 수 있는 최고의 위로이자 핑계일지 모른다. 하지만 최근 연구들은 음주가 건강에 유익할 수 있다는 주장에 회의적이다. 술은 그냥 위험하다. 특히 하루 1~2잔 정도 가볍게 술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암 발생 위험이 늘어난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음주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간암뿐만 아니라 다른 암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미국 보건복지부(HHS)가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음주와 암 발생 사이의 관계를 명확하게 밝힌 새로운 권고안을 내놓았다. 이는 “남성은 하루 두 잔, 여성은 한 잔까지는 음주가 완전한 금주보다 사망률을 낮춘다”는 기존 정부 권고를 뒤집는 것이다.
사진 1. 그간 여러 연구를 통해 소량의 음주는 건강에 유익하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 보건복지부에선 이 통념을 뒤집는 권고안을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Shutterstock
음주와 암 관계 명확히 경고
미국 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 발간한 ‘알코올과 암 발생 위험(Alcohol and Cancer Risk)’ 보고서에서 “하루 한 잔의 알코올음료만 마셔도 유방암, 대장암, 간암,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식도암 등 적어도 일곱 가지 종류의 암 발생률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매년 미국 내 암 발생 사례 중 약 10만 건, 암으로 인한 사망자 중 2만 건이 음주와 연관된 것으로 이 보고서는 추산했다.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보다 술이 원인이 된 암으로 세상을 뜨는 사람이 더 많다.
사진 2.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한 잔의 알코올 음료만 마셔도 일곱 가지 종류의 암 발생률이 높아진다. ⓒ미국 보건복지부
음주의 영향은 여성에게 더 크게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1주일에 1잔 이하의 술을 마시는 사람은 암 발생 확률이 10% 늘었고, 하루에 1잔과 2잔 마시는 경우 위험이 각각 11.4%와 13.1% 늘었다. 반면, 여성은 암 발생률이 각각 16.5%, 19%, 21.8% 증가했을 뿐 아니라,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였다. 하루에 두 잔씩 술을 마시면 여성 100명 중 5명, 남성 100명 중 3명의 암 환자가 더 생기는 셈이다. 이른 나이에 술을 마시기 시작해도 알코올과 연관된 이유로 사망할 확률이 높아졌다. 또한, 통념과 달리 뇌졸중이나 심장 질환에 대한 예방 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한 잔의 술을 마시는 여성은 당뇨병이 줄어들었으나, 알코올 섭취량이 조금만 늘어도 이런 효과는 사라졌다.
사진 3. 음주의 부정적인 영향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두드러진다. ⓒ미국 보건복지부
보고서는 음주가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이유도 설명했다. 신체는 알코올을 분해해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만드는데, 이 성분은 세포 내 DNA를 손상시킨다. 손상된 DNA는 염색체 이상이나 종양으로 이어진다. 또 알코올이 만들어내는 활성산소도 DNA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알코올은 호르몬에도 영향을 미친다. 알코올 섭취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의 분비를 늘리는데, 이 역시 DNA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알코올이 담배와 같은 다른 해로운 물질에서 나오는 발암 성분을 녹여 운반하는 용매 역할을 한다는 것도 문제다.
사진 4. 알코올 섭취 시 세포 내 DNA를 손상될 뿐 아니라, 호르몬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발암 성분을 녹여 운반하는 용매 역할을 하기도 한다. ⓒ미국 보건복지부
음주는 유익 없다
이 같은 위험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술을 위험한 발암 물질로 잘 인식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91%는 방사성 물질이 암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또 담배와 석면이 발암 물질이라는 사실은 각각 89% 및 81%의 사람이 인지하고 있다. 반면 비만이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53%, 알코올이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45%에 그쳤다.
소량의 알코올 섭취가 건강에 유익할 수 있다는 과거 연구 결과들도 술의 위험성에 대한 경계심을 낮추는 원인이다. 하지만 알코올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의 문제가 최근 드러나고 있다. 많은 경우 과거 술을 마셨으나 건강 문제로 술을 끊은 사람들이 연구 과정에서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으로 분류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현재 술을 마시지 않지만, 이미 건강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적당량의 음주를 하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이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이런 요인들을 통제하여 다시 조사해 보니 역시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 그룹의 사망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보건복지부는 알코올의 위험을 대중에 더 강하게 전달하기 위하여 술병에 건강 경고 문구를 붙일 것을 권고했다. 시판되는 담뱃갑에 암 발병 등 건강에 대한 위험을 알리는 문구와 사진을 붙이는 정책을 주류에도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알코올이 담배와 비만에 이어 ‘예방 가능한’ 암 발생 원인의 세 번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알코올 섭취의 위험성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일은 중요한 보건 정책 과제라 할 수 있다.
물론, 가장 궁금한 질문은 따로 있다. 건강을 해치지 않고 술을 얼마나 마실 수 있느냐는 것이다. 사람마다 유전, 생활 습관, 식단 등에 따라 알코올 소화 능력은 천차만별이다. 다만, 이 보고서는 술을 마시더라도 남자는 하루에 두 잔, 여자는 하루에 한 잔을 넘지 말라고 권고한다. 여기서 한 잔은 도수 5% 맥주 350g 한 캔, 도수 12% 와인 한 잔 정도를 말한다. 적은 양이다. 한 잔도 이미 위험하다는 뜻이다. 개인의 선택을 존중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공중 보건을 위해서라도 명확한 경고와 정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글 : 한세희 과학칼럼니스트, 일러스트 : 유진성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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