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AMD에서 라데온 RX 7600을 출시하며 새로운 메인스트림 시대를 열었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는 약 30만원 중후반대 부터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데, 시장 가격면에서 지포스 RTX 3060과 경쟁하는 포지션이다. 공식 가격(MSRP)면에서는 RTX 3060이 329달러, RX 7600이 269달러로 차이가 있어 조금 이상해 보이지만, RTX 3060이 처음 출시된 2021년 2월 이후 2년 훌쩍 지났다는 걸 감안하면 나름 이해되는 상황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MSRP도 중요하지만 직접 지출하는 시장 가격이 더 중요할 수 밖에 없다.
특히 하이엔드, 플래급 그래픽 카드와 같이 성능에 비래해 가격이 인상되면서 메인스트림 그래픽 카드의 구매 부담이 높아지는 걸 피할 수 없었지만, 다행히 가격 인상폭이 그만큼 크진 않은건 다행이지만, 좋지 않은 경제 사정까지 겹치면서 가성비에 더욱 민감해지는 것이 현실이다.
라데온 RX 7600은 그런점에서 전세대 모델보다 가격이 인하되면서도 성능이 향상된 특이 사례로, 메인스트림 게이머들에게 매력적인 모델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독특한 매력을 뽐내는 라데온 RX 7600와 비슷한 시장 가격으로 경쟁 포지션에 있는 지포스 RTX 3060과의 성능을 비교해 봤다.
최신 메인스트림 그래픽 카드, QHD와 Full HD OK
가성비를 중시하는 메인스트림 게이머를 위한 라데온 RX 7600과 지포스 RTX 3060. 둘 중 어느쪽의 가성비가 더 좋은지 순수한 게임 성능을 비교했다.
최신 타이틀은 현실같은 그래픽 구현을 위한 레이 트레이싱이 도입되고 있지만 메인스트림 급에서 쓰기에는 성능 저하가 부담되는 기술이고, 동급 그래픽 카드에서 레이 트레이싱 게임 성능은 지포스 RTX 시리즈가 확실한 우위를 보인다. 따라서 레이 트레이싱 타이틀을 주로 플레이하는 게이머라면 선택지가 명확하니, 이번 기사에서 관련 테스트는 제외했다.
참고로 지포스 RTX 3060은 초기에 등장해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12GB 버전으로 테스트했으며, 그래픽 옵션은 각 게임의 최고 품질 프리셋을 사용했다. 프리셋에서 업스케일링 기술이 기본 활성화된 사이버펑크 2077과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업스케일링 기술을 끈 상태로 진행했다.
스팀 하드웨어 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Full HD 게임 성능을 보면, 라데온 RX 7600이 디아블로 IV와 칼리스토 프로토콜에서 거의 동급의 성능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8개 타이틀에서 모두 확실히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라데온 RX 7600의 성능이 높은 것은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최신 그래픽 아키텍처가 적용되면서 반영된 전성비 개선이 주 요인으로 보인다.
이는 해상도를 한 단계 높인 QHD 해상도에서도 마찬가지다. 전체적으로 라데온 RX 7600이 더 높은 성능을 내주고, VRAM 요구량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디아블로 IV는 지포스 RTX 3060이 조금이나마 더 좋은 성능을 내주고, 블루 프로토콜의 Full HD에서는 확실히 더 좋은 성능을 내줬던 라데온 RX 7600의 성능이, QHD에서는 비슷한 수준으로 바뀌었다. Full HD보다 VRAM 요구량이 늘어난 때문으로 판단된다.
라데온 RX 7600, 가성비 뛰어난 새로운 메인스트림 그래픽 카드
30만원 중후반대 메인스트림 그래픽 카드, 라데온 RX 7600과 지포스 RTX 3060을 비교한 이번 테스트의 승자는 명확하다. 라데온 RX 7600이다.
RTX 3060은 12GB 보다 합리적 가격인 VRAM 8GB 버전도 있지만, 해당 제품의 가격은 RX 7600과 비슷한 30만원 중후반 대부터 시작되기에 가성비 역전을 기대하긴 어렵다. 게다가 VRAM이 12GB 버전보다 적고, 메모리 인터페이스도 192bit서 128bit로 축소되기에 절대 성능이 개선될 여지는 없는 만큼, 30만원 대 메인스트림 그래픽 카드의 가성비 승자가 라데온 RX 7600 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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