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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랑찰랑의 매력, 하이볼이 MZ를 사로잡은 법

2023.08.16. 10: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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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쭉한 유리잔 안에 차갑게 들어있는 얼음. 그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위스키와 탄산수, 그리고 상큼한 향을 더해주는 레몬과 라임까지. ‘하이볼’이 없는 술자리를 상상하기 힘든 요즘이다. 회식을 잡으면 음식이 무엇이 되어도 상관없지만 맛있는 하이볼은 필수라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다.

불과 몇 년 만에 소주와 맥주만큼 사랑을 받는 술. 오늘은 알고 마시면 더욱 맛있고 재미있는 음료, ‘하이볼(Highball)’에 대한 이야기다. 


기차에서 태어난 하이볼의 역사

(위스키와 탄산음료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세상에서 제일 간단한 칵테일 ‘하이볼’)

하이볼의 역사는 탄산음료의 탄생에서 시작된다. 18세기, 인공탄산수를 만들게 되면서 유럽에서는 위스키에 탄산수를 섞어 마시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다. 유럽에서는 ‘위스키 앤 소다(혹은 스카치 소다)’라고 불렸는데 이 칵테일이 미국에 건너가며 ‘하이볼’이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된다.

미국에서 ‘하이볼(High ball)’은 기차의 식당칸에서 나오는 특별한 음료였다. 잔에서 음료가 넘치지 않게 하기 위해 높이가 긴 유리잔에 나왔고, 얼음과 탄산음료 그리고 위스키가 들어가서 더욱 시원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그런데 왜 이름이 ‘하이볼’이었을까?

(하이볼의 시작은 달리는 기차가 아니었을까)

‘하이볼’이라는 이름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당시 기차가 출발할 때 신호로 풍선을 높게 띄웠던 것을 기관사들은 ‘하이볼(높이 띄운 풍선)’이라고 불렀다. 하이볼이라는 의미는 ‘빠르고 신속하게 출발을 준비하라’는 뜻인데, 기차에서 일하는 바텐더들 역시 빠르게 칵테일을 만들어야 할 때 이 메뉴를 쓰게 되었고, 같은 의미로 ‘하이볼’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하지만 ‘하이볼’은 특정 칵테일의 메뉴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위스키와 같은 증류주에 탄산음료가 들어가 있다면 ‘하이볼’이라고 부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칵테일 이름의 끝에 ‘피즈’, ‘콕’, ‘토닉’과 같은 말이 붙어있다면 하이볼 장르에 속한 칵테일이라고 볼 수 있다. 


세계를 넘나드는 하이볼 유행기

(일본의 바가 위스키의 역사를 만들었다면, 이자카야는 하이볼의 역사를 만들었다)

영국을 건너 미국으로 가서 이름을 얻은 ‘하이볼’은 일본에서 다양한 하이볼 문화를 꽃피운다. 그 중심에는 일본의 술집 ‘이자카야’가 있다. 일본사람들은 퇴근 후에 이자카야에 들러 간단한 안주와 술로 하루를 마감한다. 여기에서 가장 사랑받은 조합이 ‘치킨 가라아게’와 ‘하이볼’이다. 

(한국의 치맥느낌 같은 일본의 치킨 가라아게와 하이볼 조합)

거기에서 더 나아가 일본의 위스키 브랜드들이 ‘하이볼 전용’으로 위스키를 소개하게 된다. 그동안 일본에서 위스키는 중년의 어른들이 마시는 술로 인식이 되었는데,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하이볼’이 유행하게 되면서 일본 위스키는 다시 한번 부흥하게 된다. 

하이볼이 간단한 칵테일 메뉴를 넘어서 이자카야의 필수요소가 되고, 다양한 종류의 하이볼 레시피가 만들어진다. 심지어 편의점, 마트 등에서 파는 캔음료, 즉 RTD(Ready-to-Drink) 음료로 하이볼이 출시되기까지 이른다.

그리고 그 유행은 한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하이볼은 어떻게 한국에서 유행했을까?

(어느덧 한국에서 소주, 맥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하이볼)

하이볼이 한국에서 유행하게 된 이유는 세 가지 정도로 들 수 있다. 첫 번째로 한국사람의 탄산음료 사랑이다. 음식이나 안주와 함께 탄산음료를 마셔온 우리의 입맛에 상큼하면서 청량한 ‘하이볼’은 인기가 없을 수 없는 음료다.

맛으로도 합격이지만, 재미로도 합격이다. 하이볼을 만드는 방법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 조합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 되었다. 위스키를 바꿔보거나, 함께 섞는 탄산음료를 탄산수에서 토닉워터로, 토닉워터에서 사이다로 바꾸면서 하이볼 문화는 하나의 놀이가 되었다.

(어차피 집에서 마실 거라면, 취하는 것보다, 맛있고 즐겁게, 하이볼)

마지막으로는 ‘홈술’의 유행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났다. 하지만 매번 같은 소주와 맥주를 마시기에는 심심해진 것이다. 이때 낯설지만 맛있는 ‘하이볼’은 홈술족들의 인기메뉴가 되었다. 위스키 한 병만 있다면 두고두고 마실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인 선택이기도 했다. 

이렇듯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하이볼이 유행하다 보니, 한국의 주류시장이 변하기 시작했다. 


하이볼이 불러온 ‘위스키 시장’의 변화

(위스키가 세련된 취미가 되다)

하이볼이 유행하기 전까지 한국에서 위스키 시장은 입지를 점점 잃어가고 있었다. 위스키가 주로 판매되는 곳들은 술집이나 식당이었는데, 지난 몇 년 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면서 주력으로 판매될 곳을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그런데 위스키를 마시지 않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하이볼’이 떠오르게 되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위스키 수입물량은 1만 6900톤으로 2000년 이후 (반기기준) 사상 최대의 양을 수입한 것이다. 심지어 하이볼 열풍이었던 지난해보다도 50%가 급증한 값이라고 한다. 달라진 점은 위스키를 이제 고급 술집이나 백화점에서 파는 게 아니라 편의점을 중심으로 위스키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이볼을 즐기다 보니, 이제는 위스키 자체에 취미를 둔 사람들을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수년 전에는 ‘양주’ 혹은 ‘위스키’ 정도로만 불렸던 위스키를 이제는 ‘싱글몰트’와 ‘블렌디드’로 특성을 나눠 부르고, ‘스카치(스코틀랜드)’와 ‘버번(미국)’과 ‘아이리시(아일랜드)’로 지역을 나누어 부른다. 

저물어가는 한국 위스키 시장을 하이볼이 다시 살린 것이다.


가볍고 재미있게 즐기는 하이볼 한 잔

하나의 음료가 우리 입에 도착하기까지 오랜 시간과 많은 이야기가 우리의 음료 속에 들어간다. 영국에서 시작한 간단한 칵테일 레시피가 미국에서 이름을 얻고, 일본에서 다양해지며, 한국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처럼 말이다.

얼음이 담긴 컵에 위스키 1샷(30ml), 탄산수 3샷 그리고 레몬즙이면 충분히 맛있다. 간단하지만 맛도 이야기도 매력이 가득하다. 무더운 여름밤 갈증과 더위를 풀기 위해 청랑하고 빛나는 맛있는 한 잔이 필요하다면. 하이볼을 만들어 마셔 보는 게 어떨까?

<제공: 마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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