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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플라스틱 빨대 어게인 ‘빨대를 위대하게’

2025.02.17. 16: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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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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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즘. 그는 마시는 것에 있어서는 끝없는 고뇌와 철학적인 고찰을 멈추지 않지만 그것이 그를 이상하게 만들었다. 사람도, 상황도, 뉴스도 모두 마실 것의 시점에서 보는 것이다. 예를 들면 누군가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물어본다면. 그의 생년월일이나 그와 지지자들의 특징, 이름의 철자는 몰라도 이렇게 말한다. 

“그 사람은 콜라를 좋아해서 집무실에 빨간 버튼을 만들었어”

숲도 나무도 아닌 나뭇가지와 같은 관점에 사람들은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며 떠났다. 그런데 그들이 다시 돌아왔다. “트럼프! 다시 트럼프에 대해 물을 것이 있어요. 그는 왜 빨대를!”

오늘 마시즘. 트럼프와 종이 빨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종이 빨대와의
전쟁을 선포한 트럼프 

사람을 열받게 만드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종이 빨대를 주고 튼튼한 카프리썬을 뚫어보라고 하는 것과 다른 하나는 극단적으로 나뉘어 싸우는 인터넷 논쟁을 보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두 가지가 겹쳤다. 지난 주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런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바이든 정부가 미는) 종이 빨대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플라스틱으로 돌아가자!”

누군가 트럼프에게 뚫을 수 없는 종이 빨대와 뚫리지 않는 카프리썬 세트라도 전달한 것일까? 갑작스러운 빨대 이야기는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사람들의 반응을 일으켰다. 크게 세가지다.

  • “지긋지긋한 종이 빨대를 없앤다니 너무 좋다”
  • “지긋지긋한 종이 빨대를 없앤다고 하니 뭔가 없어지면 안 될 것 같은데?”
  • “지긋지긋한 트럼프 내 저럴줄 알았다.”

사실 트럼프의 ‘종이 빨대 아웃’은 처음이 아니었다. 2020년 미국대선때에도 ‘빨대를 다시 위대하게’라는 구호와 함께 플라스틱 빨대를 판매한 적이 있다. 상대진영인 민주당의 종이빧래를 비롯한 정책들이 겉만 그럴듯하지 우리에게는 불편을 감수하게 한다는 굉장히 트럼프적인 생각의 정수(?)가 녹아있는 메시지였다. 

그리고 오늘 트럼프는 플라스틱 빨대로 돌아간다고 싸인을 하고 말았다. 하지만 트럼프는 그것을 알까? 한국은 이미 2023년에 종이 빨대 사용 의무를 철회했다는 걸. 늦었다 트럼프. 


빨대가 종이로 바뀌자
생긴 갈등들

2015년 바다거북이 코에서 빼낸 12cm의 빨대영상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당장에 거북이의 원수인 플라스틱 빨대는 지구퇴출 대상이 되었다. 대중들의 마음이 움직이자 스타벅스 같은 거대한 기업들도 움직였고, 각국 정부들 또한 한마음으로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금지에 뜻을 모았다. 

한 모금. 종이 빨대로 만들어진 음료를 한 모금 빨아들이기 전까진 말이다. 

생각보다 미각은 욕망에 솔직하다. 야심차게 바꾸었던 초기의 종이 빨대에서는 문제점이 많았다. 종이가 녹아 가정통신문 맛이 난다거나, 풀려버리는 일들이 생겼다. 이후 많은 개선을 거쳐 이제는 튼튼하고 맛도 잘 묻어나오지 않지만 첫 종이 빨대에 놀란 혀는 이 녀석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종이 빨대 사용에 대한 불만이 높아서 밈(meme)의 경지에 올랐던 ‘카프리썬’은 결국 지난해 플라스틱 빨대로 돌아오고 말았다. 사실 우리나라는 2023년 11월부터 커피 전문점 등의 매장 내에서 플라스틱 빨대(종이컵 포함)를 사용하면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되어있었다. 하지만 이 정책은 적용시기가 사라지며 사실상 없어진 이야기가 되었다. 동시에 종이 빨대를 생산하던 많은 공장들은 문을 닫게 되었다. 

그렇다면 종이 빨대 사용은 정말 환경에 도움이 되었을까?


종이냐, 플라스틱이냐
그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개인적인 의견을 조심히 밝히자면 ‘종이 빨대 논쟁’ 자체가 우리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플라스틱빨대가 종이 빨대로 바뀌는 사이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정말 많은 것을 바꿨다. 특히 대중(소비자)의 관심은 기업들을 움직이게 한다. 

  • 일단 페트병 등에 제작되는 플라스틱 양자체가 줄었고(가벼워졌다)
  • (보여주기라고 욕먹을수 있어도) 플라스틱 재사용 홍보를 많이 했고
  • 심지어 페트병의 경우는 버려진 페트병으로 다시 페트병을 만드는 기술까지 생겼다. 
  • 그리고 종이 빨대의 불편함에 데인 사람들은… 빨대를 사용하지 않는다.

종이 빨대를 욕하며 플라스틱이 오히려 친환경적일수도 있다는 주장을 하더라도 비슷한 결론에 갈 수 있다. 실제로 비닐봉지와 같은 일회용품은 ‘나무가 무분별하게 베여서 일회용 종이가방’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여러번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발명(?)이었다. 한 번 쓰고 버리게 되니까 문제가 된 거지. 


플라스틱 빨대로의 회귀는 무엇을 만들게 될까

어쨌거나 이번 트럼프의 종 이빨대 발언과 서명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우리가 지구를 던전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면 나는 내가 쓰고 있는 것들에 대해 어떤 것을 감수하는지. 혹은 진정한 의미의 환경을 생각한 소비나 행동은 무엇이 있었을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모쪼록 트럼프의 자신감이 종이 빨대보다 더욱 편하고 자연을 지키는 더 좋은 방향으로 가길 원한다. 설마 그냥 현재 다수의 도파민을 위해서, 혹은 상대진영들의 반대를 위한 어그로는 아닐거야.

… 아니겠지?

<제공: 마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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