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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잘 지내나요? 어쩌다 뉴요커

2024.01.30. 14: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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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는 김나영 작가와 뉴욕 사는 곽혜지 아트디렉터가 나눈 이야기.
그래서 거긴 좀 어때요?

Interviewee from New York
곽혜지 아트디렉터

해외에서 일하고자 하는 꿈을 마침내 이뤄 내고야 만 신입 뉴요커. 스쳐가는 낯선 이에게 자연스레 눈웃음 인사를 건네는 방법을 연습 중이다.

곽혜지 아트디렉터
곽혜지 아트디렉터

잘 지내죠? 자기 소개 부탁해요.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 뉴욕 플러싱에 살고 있는 곽혜지라고 합니다. 미국 뉴욕 소재의 K-뷰티 브랜드에서 아트디렉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미국으로 건너온 지는 이제 1년이 좀 넘었네요. 남편과 고양이 두 마리, 총 네 식구가 함께 오손도손 잘 지내고 있습니다.


뉴욕이 워낙 크니까, 사실 동네마다 느낌이 많이 다르잖아요? 플러싱이란 곳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요.

보통의 사람들이 ‘뉴욕’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는 아마도 맨해튼에 가깝죠. 플러싱은 퀸스의 한 지구로, 뉴욕시 오른쪽 경계 지점에 가깝죠. 그 안에서도 제가 살고 있는 동네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편이고, 한국인을 포함한 많은 이민자가 살고 있습니다. 동네에서 플러싱 다운타운 방향으로 가다 보면 한국어 간판 대신 중국어 간판이 점점 늘어나고 사람이 많아지는 걸 느낄 수 있어요. 플러싱 다운타운은 아시안 퀴진의 천국이죠. 맛있는 게 정말 많아요. 저에겐 플러싱이 마치 거대한 푸드코트처럼 여겨진달까요(웃음). 뭐랄까, 뉴욕 플러싱은 아시안만이 느낄 수 있는 난장판 속의 편안함 같은 느낌이 있어요. 뭔지 아시죠, 하하.


그 도시로 이주한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한국에서도 뷰티 브랜드 아트디렉터로 일했었는데 이전에 같이 일했던 동료로부터 이직 제안을 받게 되었어요. 제가 한국에서 하던 업무와 동일해서 잘 해낼 자신이 있었고, 해외에서 일하고 싶단 생각을 늘 갖고 있었거든요. 이민이란 게 정말 큰 결심인데, 배우자가 시민권자여서 신분에 대한 걱정이 크지 않았던 덕분에 더 쉽게 결정할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물론 남편도 새로운 진로를 탐색하는 것에 열려 있는 마음이었기에 함께 올 수 있었어요.


같은 일을 한다고 하더라도 전혀 다른 환경이라 느끼는 차이점이 클 것 같아요. 서울에서의 삶과 뉴욕에서의 삶,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제가 체감하는 가장 큰 차이점은 결국 ‘밀도’에서 오는 것 같아요. 아무리 사람이 붐벼도 서울 정도는 아니고, 어딜 가더라도 한국만큼 길게 줄을 늘어서서 기다리는 곳은 없다고 보면 됩니다. 그만큼 ‘개인 공간’도 여유가 있어서 사람과 부대끼거나 거슬린다는 느낌이 현저히 줄어들었어요. 개인 공간을 존중하는 만큼 ‘나는 안전한 사람’이라는 것 역시 확실하게 보여 줘야 하기에 지나가는 이와 대면할 때 눈을 마주치거나 인사를 하는 것도 중요해요. 이 부분은 아직도 적응해 가는 중이에요.

밀도가 조금 더 낮고 여유의 틈을 찾을 수 있는 곳이라면 삶에서의 이른바 ‘빡셈’의 정도도 더 낫다고 봐야 할까요? 물론 삶의 난이도를 느끼는 건 여러 갈래가 있지만요.

빡셈의 항목이 다르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뉴욕은 집 렌트비, 전기세 등이 너무 비싸서 연봉을 올려 왔어도 생활비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지출에 대한 스트레스가 조금 늘었어요. 일단 현관문을 열고 나가면 기본 100달러(한화 13만원) 정도는 쉽게 지출한다고 생각해야 하죠. 그래도 서울의 치열한 삶 속에서는 그 스트레스를 의미 없는 술자리와 쇼핑에 낭비했던 것 같은데, 이곳에선 그럴 일은 별로 없어요. 이 부분은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요(웃음).


역시 어디를 가나 다른 모양새의 힘듦은 존재한단 걸 알게 되는 대목이네요. 그럼, 새로운 삶에 적응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우선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됐어요. 미국 병원비가 워낙 악명이 높기도 하고, 몸이 재산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앞에서 말한 내용과 겹치지만, 소모적인 일에 체력과 멘탈을 낭비할 일이 적다는 점이 이곳 삶의 큰 장점이고 그건 곧 내가 운용할 수 있는 삶의 시간이 늘어났다는 걸 뜻해요. 그 덕분에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돌보는 시간도 많이 늘어났고 덕분에 한층 여유를 찾게 된 것 같아요.


긍정적인 변화라 너무나 다행이네요. 그 밖에 뉴욕살이의 장점이 더 있을까요?

우선 미국답지 않게 뉴욕은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도시 곳곳을 누비기에 좋아요. 차가 필요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이죠. 물론 한국에 비할 바가 아니겠습니다만 미국에 이런 곳은 뉴욕밖엔 없거든요. 미국 내 여행을 해 봐도 웬만한 도시는 간단한 물품 하나를 사려고 해도 무조건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하기에 차가 필수지만, 여기서는 버스, 지하철, 기차로 가지 못할 곳은 없어요. 뉴욕에 살면서 누릴 수 있는 문화 자본은 뭐 두말할 필요 없이 뛰어난 수준이죠. 뉴욕 거주민이라면 박물관, 미술관이 모두 무료에요.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공연도 방대하고요. 또 공원에 진심인 미국이기에 센트럴파크를 비롯한 녹지공간을 사방에서 만날 수 있어요. 올해 맨해튼 리틀 아일랜드에 허드슨강을 전망할 수 있는 인공 모래 해변이자 공원이 개장했는데, 추위가 가면 한 번 가 보려고요.


뉴욕이 여행 버킷리스트이긴 했는데, 얘기 듣고 방금 살아 보고 싶은 도시에 뉴욕을 추가했어요. 요즘 가장 큰 즐거움이 뭐예요?

주말에 멋진 뷰와 함께 클라이밍을 즐기는 게 거의 저를 정의하다시피 할 만큼이나 커다란 행복이었는데, 최근 발목을 크게 다쳤어요. 조금 쉬어 가야겠네요….


뉴욕으로 여행 가는 이들에게 이것만큼은 꼭 해 보라고 추천하고픈 3가지를 꼽아 주세요.

대다수의 아티스트가 공연을 위해 거쳐 가는 곳에 뉴욕이 늘 포함되기 마련이에요. 여행 계획을 세울 때 방문 기간에 겹치는 예매 가능한 공연이 있는지 꼭 함께 알아보세요. 특히 윌리엄스버그 쪽에서는 인디 아티스트 공연이 활발하고, 공연장도 훌륭해서 추천해요. 그리고 할렘은 여러분의 생각만큼 위험하지 않습니다. 할렘에서 소울푸드를 꼭 드셔 보세요. 마지막으로 센트럴파크에서 여유를 누려 보세요. 넓은 잔디밭에 드러누워 있는 다른 이들 곁에 함께 널브러져서 하늘을 보는 거요! 뉴욕을 즐기는 특별한 경험이 될 거예요.


여행 말고, 신입 뉴요커로서 뉴욕에서의 삶이 잘 맞을 것 같은 사람을 정의한다면요?

혼자 놀기를 즐기는 도시형 사람. 서울도 그렇긴 하지만 이곳은 정말 1인분의 즐거움을 누리기에 좋은 도시 같아요. 그 밖에도 한국에서 여성으로서 살아가기 불안하게 느껴지는 사람,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 덧붙이자면 비자나 영주권 등의 문제를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는 사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인스타그램에 여기서 지내는 희노애락을 종종 올리는 모습을 보던 어떤 이로부터 ‘미국까지 갔는데 왜 힘들어 보여?’라는 메시지를 받고서 어안이 벙벙했던 적이 있어요. 이곳은 지상낙원이 아닌걸요. 또한 다른 이의 시선을 생각하며 강제로 행복을 전시할 이유도 없고요. 어디든 사람이 사는 모양은 다 비슷한 거죠. 해외에 산다고, 뉴욕에 산다고 환상에 젖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웃고 울고 하는 게 삶이니까요.

*김나영의 거기서 잘 지내나요?
김나영 작가의 질문으로 시작된 해외살이 인터뷰 시리즈. 타국에서의 삶을 동경해 왔던 마음 때문인지 수상하게도 해외에 지인이 많은 김나영 작가가 저마다의 사정으로 이방인의 삶을 선택한 이들의 해외살이를 묻는다.

글 김나영 에디터 강화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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