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의 모든 에반에게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불안장애를 앓고 있는 소심한 소년 ‘에반 핸슨’. 그는 매일 스스로에게 편지를 쓰며 나답게 행동할 수 있는 멋진 하루를 꿈꾼다.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친 ‘코너’에게 자신의 편지를 뺏긴 에반은 며칠 뒤 코너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알게 된다. 코너의 부모님은 당시 코너가 지녔던 유일한 소지품인 에반의 편지를 아들의 유서로 오해하고, 에반에게 두 사람의 추억을 들려 달라고 부탁하는데….
충무아트센터 대극장│6월23일까지, 화~목요일 19:30, 금요일 14:30/ 19:30, 토요일 14:00/ 19:00, 일요일 15:00(월요일 공연 없음)

벚꽃동산의 한국화
연극 <벚꽃동산>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유작 <벚꽃동산>이 클래식의 틀을 깨고 재탄생한다. 그동안 고전으로만 만났던 <벚꽃동산>
의 인물과는 이름도, 직업도 다른, 지금 한국 사회에서 살아 숨 쉬는 인물들이 새롭게 그려진다. 연출가 사이먼 스톤의 첫 내한과 전도연, 박해수 등 역대급 캐스팅으로 오픈 전부터 인기몰이 중.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6월4일~7월7일, 화~금요일 19:30, 토~일요일 15:00(월요일 공연 없음)

예술로 기후 위기를 외치다
지구를 위한 소네트
전 지구적 이슈인 기후 위기를 동시대 미술의 시선을 통해 조망하는 전시.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 해양 오염, 급격한 산업화로 공해병의 피해를 입은 지역민 등의 주제를 7인의 작가들이 예술로 풀어낸다. 그들의 공통된 메시지는 결국 자연과의 공존을 위한 절실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예술에는 기후 변화를 막을 수 있는 ‘부드럽고 강한 힘’이 내재돼 있음을, 전시장을 나서는 순간 깨닫게 된다.
성남큐브미술관 기획전시실│6월9일까지, 화~일요일 10:00~18:00(월요일 휴관)

포근한 예술 세계로의 착륙
셰일라 힉스 <착륙>
순수 미술과 응용 미술의 경계를 허무는 아티스트 셰일라 힉스(Sheila Hicks). 울, 나일론, 실크, 리넨, 면 등을 활용한 그녀의 작품들은 보고만 있어도 이불 속에 들어온 듯 포근하다. 손으로 뜨개질한 작품, 부드러운 조각, 거대한 설치 작업 등은 물론, 국내 최초로 작가의 두 대표작, ‘착륙’과 ‘벽 속의 또 다른 틈’도 만나 볼 수 있다.
에스파스 루이 비통 서울│9월8일까지, 매일 12:00~19:00
정리 곽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