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로봇의 가장 인간적인 감정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21세기 후반, 서울 메트로폴리탄.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인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는 주인들로부터 버려진 은퇴한 헬퍼봇들만 모여 사는 낡은 아파트에서 외롭게 살아간다. 그러다 우연히 서로를 알게 되고 가까워지는 두 로봇은 지금껏 몰랐던 복잡한 감정들을 배우게 된다. 그러나 감정이 깊어질수록 새로운 고통 또한 깨닫게 되는데…. 과연 그들의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맺을 수 있을까?
예스24스테이지 1관│9월8일까지, 화~금요일 20:00, 토요일 15:00/ 19:00, 일요일 14:00/ 18:00(월요일 공연 없음)

두 남자의 진한 우정
세상친구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겪었던 대한민국. 하루아침에 세상이 뒤바뀌어 친구와 가족이 원수가 되고 서로에게 총을 겨누던 시절이 우리에게도 있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서로를 숨겨 주고 구해 주던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한 마을에서 죽마고우로 자란 ‘만석’과 ‘천석’이다. ‘세상 무슨 일이 있어도 널 지켜 주겠다’고 다짐하는 두 남자의 진한 우정에 푹 젖어 들어 보자.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7월5일~8월11일, 월~금요일 20:00, 토~일요일 14:00/ 18:00

유럽 미술 800년의 여정
서양 미술 800년展
800년의 세월을 아우르며 유럽 전역 예술가들의 작품 활동에 영향을 끼친 주요 예술 운동들을 살피는 전시. 14세기의 고딕 종교 미술부터 16세기 르네상스, 19세기 낭만주의와 인상주의까지 쭉 훑어볼 수 있다. 고전 유럽 미술 거장들부터 근현대 거장들의 작품까지 당대 최고 예술가들의 원화 컬렉션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귀한 기회.
더현대 서울 6층 ALT.1│9월18일까지, 월~목요일 10:30~20:00, 금~일요일 10:30~20:30

진지함과 유머의 경계에서
하비에르 카예하 특별전
스페인의 컨템포러리 아티스트 하비에르 카예하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형전이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10여 점의 대형 페인팅을 비롯해 조각, 드로잉, 설치 미술 등 약 120점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오로지 한국 관객들을 위해 하비에르가 모든 작품을 직접 새로운 방식으로 설치 및 연출했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 진지함과 유머, 평범한 일상과 무한한 상상력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그의 창작 세계에 빠져 보자.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7월12일~8월31일, 화~일요일 10:00~19:00(매주 월요일 휴관)
정리 곽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