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다. 어디로든 떠나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활활 타오르는 계절. 그런데 막상 어디로든 떠나자니 기껏 소중하게 모아둔 휴가가 아깝다. 이왕 떠날 여행, 좀 특별하고 색다를 순 없을까?
Veitnam Train
베트남 중남부 기차 여행, 비엣티지
‘베트남 기차여행’. 직관적으로 생각하면 가슴은 두근거리지만, 왠지 모를 험난함이 느껴지는 여정이다. 기차 상태는 어떨지, 좌석은 어떨지, 너무 오래 걸리지는 않을지, 표는 어떻게 끊을지, 혹시 역을 놓치지는 않을지, 그 와중에 식사는 어떻게 할 것인지. 넘어야 할 산이 태산인데, 부질없는 걱정이다.

비엣티지(Vietage)는 베트남 중남부 해안의 대표 휴양지를 관통하는 럭셔리 열차다. 글로벌 호텔 브랜드 '아난타라 호텔 & 리조트'의 호스피탈리티 서비스를 열차에서 누릴 수 있다. 비엣티지는 부스 형식으로 인테리어 된 6개의 프라이빗 객실을 갖췄고, 열차 정중앙에는 싯업바가 자리한다. 스파 트리트먼트를 받을 수 있는 전용칸도 갖추고 있다. 비엣티지 열차는 편도 티켓 예약 시 3코스 요리를 포함해 무료 와인, 맥주, 홈메이드 칵테일, 목테일, 청량음료, 바 스낵 및 마사지(15분)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다낭-퀴논 노선만을 운행했지만, 올여름부터 나트랑-퀴논 노선을 새롭게 운행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다낭-나트랑 베트남 중남부 기차 여행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오전 8시에 다낭역에서 출발해 오후 2시3분에 퀴논역에 도착한다. 퀴논역에서는 오후 2시15분에 출발해 오후 6시36분, 나트랑에 도착할 수 있다. 반대로 나트랑에서 오후 2시에 열차에 탑승하면 오후 6시29분 퀴논역에 도착한다. 오후 7시에 퀴논에서 출발한 다낭행 열차는 다음날 오전 0시53분 다낭에 도착한다.
Thailand Hot Air Balloon
하늘에서 마주한 란나 왕국, 선라이즈 열기구
조용하고 한적한 휴가를 계획한다면 태국 ‘치앙마이’ 만한 곳이 없다. 치앙마이에 최근 새롭게 ‘인터컨티넨탈 치앙마이 매핑(InterContinental Chiang Mai The Mae Ping)’이 오픈했는데, 이곳에서 제공하는 로컬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차 블렌딩 워크숍을 비롯해 로컬 초콜릿 테이스팅과 같은 치앙마이 특산품과 관련된 문화 액티비티부터 급류 래프팅, 정글 탐험 등과 같은 자연에서 누리는 액티비티 등 다양한 경험이 가능하다. 그중 가장 특별한 체험은 치앙마이의 새벽하늘을 가르는 열기구 탑승 액티비티다.

인터컨티넨탈 치앙마이 매핑의 선라이즈 열기구는 태양이 떠오르는 시간에 맞춰 출발한다. 하늘 위로 약 2,000m 높이까지 올라가 스릴과 함께 최대 1시간 동안 하늘 위를 여행하며, 이후 평온한 강가에 앉아 탐험의 소감을 서로 나누며 피크닉을 즐기고 모험을 인증하는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조금 더 익사이팅한 하늘에서의 액티비티를 원한다면 ‘패러모터’를 요청할 수 있다. 숙련된 트레이너와 함께 일출 또는 일몰 시간에 치앙마이의 푸른 산과 숲, 논밭위를 날으며 잊을 수 없는 순간을 즐길 수 있다.
Vietnam Yacht
푸꾸옥에서 느긋한 요트 여행, 세레니티 호
베트남 푸꾸옥은 99개의 푸른 봉우리, 28개의 작은 섬들, 20개의 오염되지 않은 해변으로 구성된 섬이다. 2006년 이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으로 보호되고 있어 아름다운 원시의 자연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 동남아시아 최초의 리젠트 호텔 & 리조트(Regent Phu Quoc)가 자리한다. 리젠트는 IHG 호텔 & 리조트의 최상위 브랜드다. 푸꾸옥 남서부 해안에 위치해 해안가를 따라 스위트와 빌라를 갖추고 있으며, 탁월한 디자인 감각과 편리한 최첨단 기술을 통해 리젠트의 전설적인 호스피탈리티 경험을 제공한다.
![[크기변환][Hash] 리젠트 푸꾸옥_테라스 풀 빌라](https://cdn.travie.com/news/photo/202407/52735_34019_2024.jpg)
리젠트 푸꾸옥에서는 세리니티 호라고 불리는 요트를 운영하는데, 1개의 마스터룸, 2개의 추가 객실, 바, 주방을 갖췄으며 총 12명의 승객이 요트에 탑승할 수 있다. 세레니티 호는 아침에 출발해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데이 크루즈와 환상적인 푸꾸옥의 선셋을 바다 위에서 즐길 수 있는 선셋 크루즈를 운영하며, 필요에 따라 프라이빗 전세 항해를 요청할 수 있다.

세레니티 호의 오전 9시 출발해 오후 1시에 돌아오는 코스트라인 크루즈는 매주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과 일요일에 운항하며, 스탠드업 패들, 스노클링, 낚시, 수영 등을 즐길 수 있다. 여정 중 디럭스 벤토 박스와 웰컴 글래스 샴페인, 과일 플래터를 비롯해 무제한 로컬 맥주, 소프트 드링크, 커피와 티 그리고 아이스크림이 제공된다. 프로포즈를 비롯해 인생 최고의 로맨틱한 순간을 위해 떠나는 샴페인 선셋 크루즈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토요일과 일요일에 오후 3시부터 오후 7시까지 즐길 수 있으며, 탑승객들은 각종 카나페와 2잔의 샴페인, 망고 스티키 라이스와 함께 무제한 음료가 제공된다.
글 강화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