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기억하는 예전의 마카오는 잊어도 좋다.
지금 이 순간 마카오의 다채로운 면모에 주목할 것.

●다시 보게 될 마카오의 장면들
명소&액티비티
마카오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장면들이 있다면 화려한 조명을 비추는 건축물들, 근사한 분수 쇼, 마카오 타워와 마카오 항의 낭만적인 풍경 등이다. 시원하게 개방되어 있는 2층 버스나 마카오 크루즈로 최근 마카오의 하이라이트를 둘러보는 호사를 누려보자.

마카오는 매일 밤 두근두근
윈 팰리스 분수 쇼
5성급 호텔인 윈 팰리스의 시그니처는 매일 밤 웅장한 음악과 화려한 조명에 맞추어 춤추는 거대한 물결의 분수 쇼다. 분수대 인근 거리와 호텔의 일부 객실, 레스토랑 등에서도 조망할 수 있다. 가장 멋지게 바라보는 방법은 분수대를 한 바퀴 돌아서 내려오는 케이블카를 타는 것! 심장이 두근거리는 근사한 경험을 선사한다. 시간과 장소는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데, 분수쇼는 ‘퍼포먼스 레이크(Performance Lake)’, 케이블카는 ‘스카이 캡(Sky Cab)’ 항목을 누르면 된다.

반짝반짝, 낭만 마카오
2층 오픈 버스
‘더 런더너’, ‘더 베네시안 마카오’, ‘더 파리지앵 마카오’ 등 유럽의 도시들을 재현한 랜드마크와 세계문화유산인 여러 광장과 성당을 따라 달리는 버스다. 2층이 시원하게 개방돼 있으며, 밤거리를 달리는 나이트 투어는 그야말로 낭만 그 자체다. 유럽을 모티프로 디자인한 호텔과 쇼핑몰로 이루어진 복합몰들은 갖가지 조명으로 빛나고, 반듯하게 솟아 있는 마카오 타워는 마카오 항의 잔물결과 함께 황홀함을 전해준다.

흥미진진 마카오
마카오 타워
공식 명칭은 ‘마카오 타워 컨벤션 & 엔터테인먼트 센터’인데 보통 줄여서 마카오 타워라고 부른다. 총 높이는 338m이며, 약 223m 높이에 파노라마 뷰를 자랑하는 전망대와 함께 회전 레스토랑, 번지점프, 타워 밖을 걸어볼 수 있는 ‘스카이 워크’ 등이 있다. 그 아래로 컨벤션 & 엔터테인먼트 센터와 영화관, 쇼핑몰, 식당 등도 자리해 있다.

남들과 다른 마카오 여행
마카오 크루즈
마카오를 여행하는 남다른 방법 중 하나는 ‘마카오 크루즈’라고 불리는 배를 타고 부두를 따라 관광명소를 바라보며 유람하는 것이다. 이름은 크루즈이지만 실제로는 약 25인승 규모의 아담한 소형 관광선이다. 보통 ‘아마 항구’에서 ‘콜로안 항구’까지 운행되며, ‘바라 부두’에서 출발한다.
●클래식 마카오
마카오를 기록한 유적
마카오 시 중심부에는 20개 이상의 건축물과 여러 개의 광장이 연결된 역사지구가 있다. 이 역사 지구 안에는 아마 사원, 성 바울 성당 유적, 성 도밍고스 성당 등을 비롯한 여러 세계문화유산도 들어서 있다. 그중 몇몇 곳은 도보로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반나절 정도 일정을 잡아 한 번에 다녀오면 좋다. 역사지구 안에서 운영되는 삼륜자전거를 이용하면 즐거움을 더한다.

올드 마카오
아마 사원
마카오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으로, 1488년에 지어졌다고 전해진다. 유교, 도교, 불교를 따르는 전각과 불상을 비롯해 바다의 여신을 비롯한 다채로운 토착 신앙의 형태도 볼 수 있다는 것이 매우 흥미로운 점으로 꼽힌다. 앞에서 소개한 마카오 크루즈의 승선장인 바라 부두에서 가까운 ‘바라 광장’에 자리해 함께 둘러보기 좋다.

동서양의 하모니
성 바울 성당 유적
화재로 소실된 17세기 성당의 정면부로서, 마카오가 보유한 유명한 세계문화유산이다. 이 성당은 1602년부터 1640년에 걸쳐 최초로 지어졌는데, 1835년에 훼손된 성당의 잔해인 정면부가 유적으로 남게 되었다. 이 정면부의 조각에는 성경의 내용과 더불어 한자, 돌사자, 국화, 모란 등 동양의 요소들이 혼재되어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동서양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마카오의 상징적 존재
성 프란시스코 사비에르 성당
마카오 최남단에 위치한 해안가 마을 '콜로안 빌리지'에 자리한 성 프란치스코 사비에르 성당은 주요 교회에서 사용된 바로크 양식을 따라 1928년 건축됐다. 하얀 크림색의 건물 정면에는 타원형의 창문과 종탑이 있으며, 내부에는 아시아 기독교의 가장 성스러운 유물도 몇 점 있다.
●초호화스러운 스테이
숙소
마카오에는 호텔, 리조트, 물놀이 시설, 영화관, 쇼핑몰 등 복합문화시설 단지로 들어서 있는 초호화 호텔 리조트가 많다. 마카오에 머무는 동안 최고급 시설과 어메니티, 서비스를 누려볼 수 있다.

우리가 상상했던 마카오의 화려함
스튜디오 시티
마카오의 랜드마크이자, 5성급 호텔 리조트다. 할리우드의 황금기에 영감을 받아, 미국의 아르데코 양식을 드러내는 형태로 디자인됐다. 건물은 두 개의 타워와 그 타워를 연결하는 거대한 관람차로 연결돼 있으며, 호텔의 23층에서 이 관람차에 탑승할 수 있다. 호텔 안에는 영화를 주제로 디자인된 객실들과 스위트룸, 거대한 야외 수양장과 워터 슬라이드를 비롯한 물놀이 시설, 온수풀을 비롯한 실내 수영장,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들, 편안한 스파와 피트니스 시설 등의 쟁쟁한 시설들이 골고루 들어서 있다.

셀럽들이 선택하는 럭셔리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이국적인 웅장함과 동서양의 조화가 돋보이는 디자인의 5성급 호텔이다. 특히 유럽을 연상케 하는 정원에 세워진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에서는 거의 매일 셀러브리티들의 촬영과 결혼식 리허설 촬영이 진행되곤 한다. 60~300제곱미터 크기의 넓은 객실과 스위트룸에서는 럭셔리한 어메니티와 세심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으며, 수준 높은 다이닝, 쇼핑, 편의시설 역시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다.
마카오 글·사진 = 나보영 객원기자 취재협조 마카오관광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