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부에 자리한 무이네는 유럽과 동남아 여행자들 사이에서 손꼽히는 휴양지다. 청량한 바다와 온화한 기후 덕분에 수상 액티비티에 적합한데, 그중에서도 카이트서핑과 윈드서핑의 성지로 알려져 있다. 또 사막 투어와 어촌 마을 탐방, 트레킹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연을 느낄 수 있다.

다채로운 매력의 무이네에 어울리는 럭셔리 리조트도 있다. 2023년 1월 무이네 중심가인 응우옌딘츄(Nguyen Dinh Chieu) 거리에 들어선 ‘더 아남 무이네(The Anam Mui Ne)’다.

더 아남(The Anam)은 2017년 더 아남 깜란(The Anam Cam Ranh) 호텔로 시작한 브랜드이며, 과거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시대 당시 중부 베트남의 이름이었던 안남(An Nam)을 차용했다. 브랜드는 ‘인도차이나 시대의 매력(Indochine Charm)’과 ‘현대적인 럭셔리(Modern Luxury)’ 두 키워드를 중심으로, 식민지 시대의 우아한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베트남 스타일의 서비스를 접목했다.

더 아남 무이네는 고전적인 프렌치 빌라 양식과 로컬을 중심에 두고 설계됐다. 특히, 리조트의 건축과 인테리어는 베트남 전역 장인들과 예술가들의 손으로 완성했는데, 리조트 곳곳에 유화 250점, 베트남 로컬 부족인 참(Cham)족이 만든 점토 꽃병과 조각상 등이 전시돼 있다. 게다가 가구는 남딘 (Nam Dinh) 숲의 목재를 활용했고, 지붕은 빈 투안 (Binh Thuan) 지역의 초가지붕을 모티브로 삼았다.

객실은 6개 카테고리에 총 127개가 준비돼 있으며, 바다와 정원, 수영장, 무이네 타운 전망으로 나뉘어 있다. 주요 객실 타입인 디럭스룸은 40제곱미터로 넉넉한 공간을 자랑하며, 프라이빗풀 스위트는 22제곱미터의 프라이빗 수영장과 테라스를 갖추고 있다. 모든 객실은 맞춤형 목재·가죽 가구, 아일랜드산 리넨, 실리(Sealy) 매트리스, 구스다운 베개, 그리고 야외 휴식 공간을 통해 최상의 휴식을 선사한다.

다이닝 공간도 눈에 띈다. 인터내셔널 뷔페 ‘더 인도차이나(The Indochine)’, 오션뷰와 로컬 퀴진의 ‘랑비엣 (Lang Viet)’, 애프터눈 티와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사이공 바(Saigon Bar)’가 중심이며, 24시간 룸서비스와 프라이빗 다이닝 룸도 있다. 동남아 여행에서 빠트릴 수 없는 스파도 알차게 준비돼 있다. 5개의 트리트먼트 룸과 사우나, 자쿠지, 뷰티 살롱을 구비했으며, 소티 파리(Sothys Paris) 제품을 활용한 고급 트리트먼트와 마사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카이트서핑, 요가 클래스, 피트니스 센터, 키즈 클럽, 당구장 등 다양한 레저 활동이 가능하다. 키즈 클럽의 경우, 전문가가 4~12세를 대상으로 다양한 놀이와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어린이 전용 수영장도 마련해 가족 고객의 호응이 크다.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공간도 충실히 마련했다. 최대 230명을 수용하는 오 락 볼룸, 분할 가능한 린남·반랑 연회실, 바다를 마주한 잔디밭과 해변 공간은 기업 행사나 웨딩, 워크숍에 적합하다. 게다가 환경 보호와 지역 사회 기여를 위해 지속가능성에도 힘쓰고 있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금지 정책, 정원용 재활용수 시스템 등을 운영 중이다. 또 각종 어메니티는 생분해성으로 준비했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더 아남 무이네는 베트남 최초로 스몰 럭셔리 호텔(Small Luxury Hotels of the World, SLH)에 선정됐고, 최근 버츄오소(Virtuoso) 회원 호텔로도 합류했다. SLH는 독립적인 고급 부티크 호텔 연합체로, 현재 520여 개 멤버 호텔이 있다. 최고 수준의 럭셔리와 호스피탈리티, 웰빙 등을 까다롭게 평가하는 만큼 SLH과의 교류는 더 아남 무이네의 위상을 방증하는 또 다른 지표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