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를 이끄는 인텔 14세대 코어 시피유에 관한 사담
이제는 정말 인공지능이 우리의 삶과 함께 공존하는 시대.
게이밍 성능? 보다 더 우선해야 하는 건 Ai 컴퓨팅 파워
인공지능, AI(Artificial Intelligence)는 ‘신기한 미래’에서 ‘익숙한 일상’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AI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챗GPT는 레포트를 대신 써 주고, 보도자료를 작성하며, 달리(DALL-E) 3 기반의 값비싼 광고 이미지를 뚝딱 만들어준다.
2023년 한 해는 챗GPT를 위시한 생성형 AI가 우리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킨 해로 기록될 것이다. 공개된 언어 모델만 GPT를 제외하고 Bert, T6, XLNet, BARD, Falcon, PaLM 등 다양하다. 주춤하던 구글도 차세대 대형 언어모델 Gemini를 발표하며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챗GPT가 혁신 모멘텀을 가져온 시기를 지나 빠르게 경쟁은 확산된다.
▲ 인텔 비전 2024에서 팻 겔싱어 인텔 CEO가 공개한 인텔 가우디 3 가속기. 엔비디아 H100과 비교해 인텔 가우디 3는 70억개 및 130억개의 매개변수가 있는 라마2(Llama2) 모델과 GPT-3 1750억개 매개변수 모델 전체에서 평균3 50% 더 빠른 학습 시간을 제공한다. 추론 처리량은 평균적으로 H100보다 50%, 전력 효율성의 경우 라마(Llama) 70억개 및 700억개 매개변수와 팔콘(Falcon) 1800억개 매개변수 모델에서 평균 40% 더 우수한 성능이다.
▲ 인텔은 AI PC 개발자 프로그램(AI PC Developer Program)을 발표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ISV(독립 소프트웨어 벤더)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인텔 코어 Ultra(Intel Core Ultra) 프로세서를 탑재한 개발자 키트와 도구, 워크플로우 그리고 AI 배포 프레임워크 제공이 주요 골자다.
AI 언어모델의 등장으로 가장 큰 변화의 바람이 부는 것은 아무래도 PC 시장이다. 인텔은 최신 프로세서 ‘메테오레이크’ 기반의 신형 모바일 CPU ‘인텔 코어 울트라’를 출시했다. 지금까지의 인텔 CPU 모델명에서 볼 수 없었던 완전히 다른 결의 이름인데, 인텔은 이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가 ‘AI PC’ 시대를 여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 소개했다.
인텔 코어 울트라는 PC용 프로세서 중에서는 처음으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해 네트워크가 필요없이 AI 실현이 가능하도록 했다. 인텔 코어 울트라가 탑재된 노트북은 인터넷 연결 없이도 구동된다.
인텔이 줄기차게 밀고 있는 AI의 핵심은 역시 추론과 연산이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것도 높은 해상도나 화려한 그래픽이 아닌 빠른 인공지능 연산 능력 때문이고, 코로나 시기의 채굴 광풍도 연산이 빨라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그래픽카드 품귀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전기 부담은 말할 것도 없다.
챗GPT 4.0 유료 버전을 써 본 사용자라면 3.5 무료 버전에 비해 답변 속도가 현저히 느린 것을 느낄 수 있을텐데, 이 역시 연산 능력과 연결되어 있다. 질문 하나에 일반 검색의 약 200배까지 연산해야 하기 때문이다.
▲ 기업 환경을 겨냥한 인텔 vPro 플랫폼은 생산성, 보안, 관리 용이성, 안정성 전반에 걸쳐 향상된 기능을 제공한다. 생산성은 3년 된 PC에 비해 최대 47% 상승하고, 보안 측면에서는 인텔 Threat Detection Technology는 NPU 기반으로 이상 탐지 효율성을 높이고, 실리콘 보안 엔진은 시스템 펌웨어를 인증해 운영 체제(OS) 아래 계층에서 위협을 차단한다.
향상된 인텔 CPU의 AI 기능은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소프트웨어의 기능 및 속도와 연결되어 있다. 인텔은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약 100개 이상의 소프트웨어 브랜드과 협력하고 공유해왔다.
일례로 어도비 포토샵의 핫한 AI 기능을 보자. 이미지 테두리를 선택하고 생성형 확장을 사용하면 확장된 캔버스에 기존 이미지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요소를 넣어 채워준다. 이미지의 일부를 잘랐다면 과거에는 각종 툴을 써서 억지로 그 부분을 메워야 했지만 이제는 포토샵 AI가 자연스럽게 바꿔준다.
사람 표정을 자연스럽게 하거나, 미소를 얹거나, 피부를 매끄럽게 만드는 일은 기초 중의 기초다. 곧 업데이트될 AI 비디오 기능, ‘Firefly’의 경우 움직이는 동영상 내에서 필요없는 요소를 없애고 그 공간을 자연스럽게 채울 수 있다.
최근 인기리에 쓰이는 오픈AI의 ‘SORA’는 텍스트로 내용을 입력하면 아예 영상을 만들어준다. 다음 달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주제가 공모전에서는 AI가 만든 곡이 1위로 최종 선정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모든 일상의 변화는 개인의 PC 위에서 일어나며, 이 수많은 인공지능 작업은 바로 프로세서의 반도체 연산 기능이 뒷받침할 때 매끄럽게 이뤄진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애플의 시가총액을 뛰어넘고, 엔비디아도 2조 달러를 뛰어넘어 애플을 위협한다. 인텔에게 기대와 긴장의 시선이 동시에 몰리는 이유는 단 하나, AI다.
인텔의 공격적인 AI 개발로 영향을 받는 산업 분야는 거의 모든 곳에 닿아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병원에서는 정밀한 진찰과 의료 이미징, 실험실 자동화는 물론 로봇이 대신 수술을 할 수 있는 시대를 맞았고, 재무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으며, 제조 시설의 가동 중지 시간을 최소화하면서 안전도는 높일 수 있다.
방송사는 시청자의 선호도를 AI로 파악해 더 성공 가능성이 높은 프로그램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고 패션 회사 역시 고객 데이터를 사람이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분석해 새 시즌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부 기관은 각종 자연 재해에 대한 AI 분석으로 미래를 보다 예측가능하게 대비할 수 있다.
물론 모든 혁신은 양날의 검과 같은지라 어두운 면이 공존한다.
직관적으로 사람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은 너무 자연스럽게 예상할 수 있다. AI가 접근할 수 없는 유일한 영역으로 여겨졌던 예술계조차 그림을 대신 그려주고, 작곡을 대신 할 수 있고, 심지어 노래도 대신 불러준다. 황금 시간에 나오는 드라마의 주연 배우가 실제 사람이 아닌 시대가 올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부작용이라기보다 세상의 변화에 가깝게 보는 게 타당하다. 세상은 효율성과 편의를 추구하게 마련이고 이 흐름은 전 지구적인 것으로 멈추지 않는다.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는 개인의 지혜가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다.
데이터 과학자, 인프라 엔지니어,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여전히 유망한 직업이고, AI 사회에 영민하게 적응한 새로운 비즈니스 리더들이 출몰할 것이다. 사람과 AI를 절묘하게 버무린 버츄얼 아이돌 플레이브는 2030 여성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음악방송 프로그램 1위를 석권하고 있다.
▲ 인텔 AI Everywhere 비전은 클라이언트용 온칩 AI 가속기(NPU)가 탑재된 코어 Ultra를 기반으로, 크리에이티브 작업, 스트리밍, 게임 등 업무나 일상 모든 면에서 AI 기능을 최대로 활용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완전한 사이버가 아니라 무대 뒷편에서는 실제의 사람이 노래하고 춤을 추고 팬들과 소통한다. 실재하지만 실재하지 않는 것으로 시대를 장악했다. 움직임을 보다 현실감있게 만들고 실시간에 대응하기 위해 수많은 업데이트와 개발이 들어가는데, 이 기반에 CPU의 연산 능력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결국 인텔 AI는 사람과 인공지능의 공존에 초점을 둔다. 인공지능으로 변화하는 사회를 보면서 감탄할 일이 아니라 ‘나의 이야기’가 되고 있다는 의미고, 빠른 적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생존의 문제라는 뜻이다.
AI가 바꿔놓은 삶을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AI를 가지고 삶을 어떻게 바꿔야 할 지를 고민해야 하는 시대다. 어떤 직업을 갖고 있든 마찬가지다. 인텔 AI는 이제 시작이지만 발전 속도는 생성형 AI의 발전 속도와 그 궤를 같이 한다.
나이와 성별, 인종과 무관한 이슈다. 인텔 CPU의 ‘AI 올인’을 바라보며 각자의 삶에 적용할 AI에 대한 치열한 학습이 필요하다. ‘초개인화’ 시대는 AI와 정확히 맞닿아 있는 시대의 흐름이다. 각자도생의 시대다.
By 오국환 에디터 sadcafe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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