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냅 x 씨게이트 맞손, 전략적 본사차원 행보
효율과 용량 그리고 속도에 대한 명쾌한 답안
큐냅 NAS 장비 + 씨게이트 고밀도 JBOD
과거 우리네 인식에 데이터는 반드시 보관하는 것이다. 막연하게 어딘가에 저장하고 그것을 때가 되면 다시 호출해 사용한다는 계산이다. 따라서 당시엔 저장이 되는 공감이면 '만사 OK' 구호가 반사적으로 나왔다. USB 메모리 혹은 USB 외장하드 정도라면 개인부터 기업까지 상당수가 흡족한 표정을 짓던 시절이다.
그러던 흐름에 제동이 걸린 건 쏟아지는 무형의 데이터를 활용한 부가 가치 창출이 본격화되면서부터다. 무수한 보안사고로 공공재와 다름없는 개인 정보의 값어치도 다시금 조명되었고, 이들 데이터 속 반복되는 루틴에서 일련의 공통분모를 추려내고 그 속에서 자본의 이동을 추정할 수 있다.
이는 곧 현대 산업의 차기 먹거리로써 값어치가 충분하다. 그 무렵 즈음 모든 기업은 당연히 흘러 보내던 데이터의 중요성을 깨우치고 더는 누수현상 없도록 담는 그릇 재정비에 비용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우리네 삶에 영향을 준 데이터의 고도화 필요성이 재기되던 기점이다.
큐냅과 씨게이트는 나열한 전개가 곧 미래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으로 지목하고 전략적으로 동행에 나선 브랜드다. 두 기업은 이번 코바 2024 행사 참여를 공통 의제로 정하고, 약 4일간의 대장정에 나섰는데, 역시나 핵심은 '데이터'이며, 한발 더 나아가 '데이터의 효율적 가용'에 대해서까지 촉을 세우는 영민한 모습을 내비쳤다.
올해로 32회로 접어드는 코바 2024는 신개념 방송, 미디어산업과 음향, 조명산업의 첨단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축으로 급격한 변화의 흐름에 대처할 수 있는 경쟁력과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출범한 미디어 행사다. 그렇다 보니 큐냅과 씨게이트 또한 미디어 시장을 겨냥한 장비를 전면에 내세워 결을 같이 하고 있다.
양사의 협업은 상호 간 보완재이자 동시에 연계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타 브랜드와 구축했을 때 대비 효과 측면에서 측정되는 가치가 높다는 것에도 이유가 있다. 아울러 산업현장에 동원되는 장비 특성에 기인해 드러내는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목적에서도 큐냅 그리고 씨게이트의 맞손은 효과적인 출구전략이다.
특히 큐냅은 이번 KOBA 2024 현장에 큐냅 NAS 장비를 도입한 영상 및 영화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진행하는 활용 가이드 성격의 세미나를 아젠다에 포함, 관심 있는 참관객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영화 편집 혹은 촬영 현장에서 활용한 솔루션과 구성한 개요도를 특정하고 어떠한 방식으로 어떻게 활용 가능한지를 구체적으로 안내해 막연히 알고 있는 얕은 지식을 확신으로 치환하는 자리가 되었다는 평도 나왔다.
[ 큐냅 라이언조 한국 지사장과 1문 1 답]
'필드에서 선호하는 NAS 장비, 전문가에게 직접 듣다'
Q. 막연하게 장비를 전시하려고 나온 게 아니라고 들었다.
A. 정확하게 봤다. 보통 전시회라면 부스에 신제품 데모를 늘어놓는 모습이 일반적인데, 이미 시장에서 큐냅과 씨게이트 장비를 1등으로 인식하고 있고 관련 시장에서도 어느 정도 알려진 상태인 만큼 행사에서는 실무에서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이 되고자했다.
예를 들면 공중파와 지상파, 스튜디오에서는 큐냅 나스 장비로 구축한 80PB 공간에 방대한 데이터를 담아 처리할 정도로 핵심 장비로 통하는데, 직접 경험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사용했다는 거지?라는 의구심이 들 수 있고, 장비를 선택하려는 실무진 입장에서도 궁금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장에 오면 궁금한 부분에 대해 속 시원하게 안내받을 수 있고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하고자 했다.
Q. 어떠한 분야에서 선호도가 높은지 좀 더 설명해 달라.
A. 공중파 K 방송국을 예로 들겠다. 여의도 본사와 지역 지국 열 네 곳 중에서 열 두 곳에 들어가 있다. 공중파를 기준으로 큐냅 장비가 약 350대 정도 돌아가고 있고, 당장 행사가 열리는 코엑스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3D 기반의 대형 VFX 영상 제작하는 기업이 바로 큐냅 솔루션을 가지서 작업을 한다.
솔루션 구축에 관한 설명은 현장에 방문하면 들어볼 수 있겠지만 간략하게 이야기하자면 콜드데이터 아카이빙 기준으로 시게이트 스토리지 5U84 장비를 사용하고, 앞단에는 16,000MB/s 속도가 나오는 큐냅 장비를 배치해 핫 데이터 편집용으로 활용한다. 결과물을 오랫동안 보관하는 용도라면 큐냅 JBOD 장비 혹은 방대한 공간이 필요할 경우에는 씨게이트 JBOD를 연동해 총 5PB 용량을 10U 공간에 구축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24U 랙 케이스를 다 채워야 가능한 구현 용량이라는 점에서, 데모 장비는 단, 3대 구성으로 5PB 용량을 실현했다.
Q. 큐냅과 씨게이트, 서로 간의 장비 궁합이 유독 좋다고 들었다.
A. 큐냅과 씨게이트가 협업하게 된 핵심이기도 하다. 큐냅의 나스 그리고 씨게이트의 JBOD 장비는 상호 간의 장비에서 최적화된 형태로 운영된다. 단순히 JBOD는 어느 나스에 붙여도 돌아가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실무 현장에서는 돌아가는 것보다 관리가 더 중요하다.
그 점에서 양사 제품을 연동하면 씨게이트 JBOD가 지원하는 모든 기능 여기에는 팬의 속도나 전력 관련된 부분까지 큐냅 OS에서 모니터링이 가능 하고 관리하고 제어도 지원한다. 마찬가지고 씨게이트 JBOD 장비 연동을 지원하는 다른 스토리지 제품도 있지만, 분명한 건 OS 상에서 모니터링 관리 제어 컨트롤 모두를 가능케 한 것은 현재까지 큐냅이 유일하다는 것이 FACT다.
Q. 큐냅 장비 세팅이 어렵다고 들었는데, 배워야 하는가?
A. 큐냅과 씨게이트가 협업한 또 다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제품을 도입하는 현장에는 특정 장비에 관한 전문가가 있다면 좋지만 그게 아닐 경우가 흔하다. 사실 엔지니어도 관련 분야가 아니면 그외 장비에 대해 통달하는 것이 어렵다.
큐냅과 씨게이트는 애초에 솔루션을 도입할 경우 도입하는 장비를 기준으로 최상의 효율이 나오도록 사전에 설계하고, 설치 이후에는 사용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장비가 문제없이 가동되도록 최대 5년간을 지원하는 것이 조건으로 붙는다. 두 기업의 협업으로 가능한 현존 유일무이한 혜택이다.
Q. 이야기를 들어보니 좋아 보인다. 제품은 어떻게 구성했나?
A. 현장에서는 크게 세 가지 패키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가성비 높은 가격에 초점을 둔 씨게이트 + 큐냅 장비 기본 형태로 구성이 되어 있다. 일명 합본이라고 부르는 형태인데, 동시에 씨게이트 디스크와 큐냅 장비가 동시에 구성되기에 사실상 최저가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다음은 기본 AS나 기술 지원 외에 추가로 제공하는 유지 보수 서비스다. 요즘은 유지 관리라는 말이 화두가 될 정도로 중요하게 따지는데, 위에서 언급했지만 최대 5년간 문제가 없게 하가 위한 목적이다. 막말로 디스크 하나만 고장이 나도, 나스가 고장이 나도 현장에서는 다운타임이 생기는 데, 우리는 그것까지 커버하는 조건을 내건 원스탑 솔루션을 추종한다. 이미 K미디어 시장의 다양한 고객사가 그러한 서비스를 누리고 있다.
Q. 큐냅 + 씨게이트 협업장비 제안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A. 큐냅은 고객사에 장비를 제안할 때 먼저 문의드리는 것이 있다. 바로 장비(나스)를 이미 도입했다고 가정한 상태에서 △몇 명이 접속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사용 △기존 장비와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 새로 들이는 장비에 대해 어떤 기대치가 있는가?라는 부분에 대해 파악하는 것 부터가 제안의 시작이다.
다소 번거롭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현장의 기대치를 충족하는 제품을 고르고, 실제 사용하려는 시나리오에 맞춰 제품이 쓰일 수 있게 하기 위한 나름의 POC라고 생각해 달라. 참고로 이미 타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 타사 제품과 큐냅 제품을 같이 비교하고 싶을 경우에 BMT까지 동시에 진행해 드린다. 그점에서 타사 제품과 BMT를 진행할 경우 큐냅 제품의 승률이 99% 확률로 높다. 그만큼 자신 있다는 의미다.
Q. 두 회사가 하나의 부스를 꾸렸다. 무슨 의미인가?
A. 나스 제조사인 큐냅, 디스크 제조사인 시게이트는 별개 제품군을 보유한 별개 카테고리에서 활동하는 회사가 분명하다. 하지만 장비를 들이고 활용을 하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전혀 다르지 않은 하나의 장비일 뿐이다.
사용하던 컴퓨터가 고장 나면은 CPU, 메모리, 그래픽카드 등이 고장이 났다고 하지만, 씨게이트 하드를 장착한 나스 장비에 문제가 있을 경우 현장에서는 큐냅이 고장이 났다라고 말을 한다. 그게 바로 양사가 협업을 통해 원 스탑 솔루션 제공을 추구하는 근본 이유다. 단순 가격 경쟁력도 물론 충족해야 하고 유지 보수 패키지와 유지 관리 패키지까지 합본으로 제공할 때 고객이 안심하고 실무에만 집중할 수 있다. 그것을 큐냅과 씨게이트가 해왔고 앞으로 하겠다는 약속이다.
Q. 큐냅은 한국 시장에서 어떠한 브랜드가 되려고 하나?
A. 한국 방송 미디어 시장 기준으로는 이미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찍고 있다. 실제 현장에 도입된 제품 대수 기준에서 1위, 스토리지 총 용량 기준도 1위다. 그런데 여기에서 주목할 부분은 단순히 제품의 성능이 뛰어나서 이뤄낸 결과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제품 우수성도 물론 당연하지만, 더 중요한 건 고객만족에 얼마나 충실했냐가 아닐까 생각한다. 큐냅에게 고객은 첫 번째 우선순위다. 예외는 없다.
[ 씨게이트 오우션테크놀로지 김정균 이사와 1문 1답]
'30TB 시대 포문~ 미디어 시장에서 가장 나은 솔루션'
Q. KOBA 하면 방송장비 행사인데, 참여한 이유는?
A. 고용량 데이터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분야가 바로 방송 시장이다. 따라서 미디어 업계를 대상으로 씨게이트 솔루션을 어필하고, 이러한 용도에 적합한 솔루션이 있습니다 라는 메시지를 알리기 위함이 첫 번째요. 두 번째는 큐냅과의 협업을 통해 방송 시장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간다 라는 신호탄을 쏘기 위함이다.
그렇다면 왜 큐냅과의 협업인가?라는 부분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데, 큐냅이 JBOD와 연계 가능한 확장스토리지 리스트에 씨게이트를 구체적으로 지목하고 있고, 한국 시장에서의 큐냅과 씨게이트의 활동은 매우 견고하고 상호 간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부분도 지속 협업의 이유가 됐다.
Q. 어떠한 제품을 준비했는지 궁금하다.
A. 씨게이트 고밀도 JBOD 솔루션과 큐냅 NAS 와의 조합이 어떠한 미디어 환경까지 대응할 수 있는가에 대해 가이드라인이 되고자 했다. 예를 들면 고용량 스토리지가 필요한 방송 환경이라면 게이트 윗 단에 플래시 기반 NAS 스토리지로 응답속도를 높일 수 있고, 확장용 스토리지는 씨게이트 고밀도 JBOD 솔루션을 배치해 관리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활용할 수 있냐는 것인가?라는 부분이 궁금할 텐데, 실제 현업 감독을 초빙해 어떻게 솔루션을 구축하고 어떠한 방식으로 활용했는지에 관해 시연회도 동시에 열리고 있다. 참고로 여기 전시한 스토리지는 30TB 제품이다.
단적으로 생각하면 HDD도 30TB 시대 포문을 열었다는 메시지가 연상되겠지만 단일 HDD에서 30TB 용량을 구현하기 위해 씨게이트가 동원한 기술은 반도체 공정에서나 쓰일 법한 나노 단위까지 접근해야 가능했기에 단순히 용량이 아닌 우리 기술의 난이도가 이렇게 까지 높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어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Q. 단일 용량 기준 30TB 스토리지, 의미는?
A. 직전 용량인 24 테라도 적은 용량은 아니다. 하지만 30TB 용량 구현을 기점으로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이유라면 하드 드라이브 내부 디자인 또는 구현 방식에서 용량 확장 과정에 동원되는 기술이 사실상 임계치에 달한 상태였다. 그러한 문턱을 넘어선 첫 번째 제품이라는 점에서 단지 시장 수요 혹은 용량 구현이라는 측면 그 이상으로 하드 드라이브 시장에서 씨게이트의 기술력이 이렇게 진화했다는 것을 알리는 바로미터 성격의 상징성을 지녔다.
Q. 적용 가능한 분야를 좀 더 구체화 한다면
A. 방송 중에서 특히 중소규모의 편집이 필요한 환경 혹은 OTT 영상회사를 겨냥하고 있다. 현장에 설치한 장비는 42U 랙에 쌓아 올렸는데, 특화된 방식을 통해 용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강점을 활용. 현장에서 동시 편집은 몇 명 정도가 붙어서 진행을 할 것인지. 대역폭은 어느 정도를 확보해야 하는지를 정하는 과정에서 큐냅 NAS 장비가 결정되고 이후 용량이 무지막지하게 많이 필요하다고 판단이 될 경우에는 씨게이트 JBOD 솔루션을 도입해서 방법을 찾게 된다.
Q. 단일 드라이브 기준 30TB 포문을 열었으니, 구축 가능한 용량이 상상이 안된다.
A. 러프하게 24TB 드라이브 기준으로 계산을 하자면 총 84개 드라이브 장착 가능한 새시를 두 개까지 연결할 수 있다. 단순히 계산하면 24TB X 84개 하면 나오는 숫자가 바로 구현 가능한 용량이다. JBOD 가 하나로 묶을 수 있고, 이를 큐냅 NAS를 통해 관리하게 되니 현장에서는 상상도 못 하는 크기의 작업 환경을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예로 든 용량만 이정도고 실제로는 더 키울 수도 있고, 큐냅 공식 기술담당 총판인 리버네트워크 엔지니어를 통해 다각적으로 따져 방식을 결정하는데 그렇게 완성된 것이 최종 용량이다.
Q. 스토리지 제품 그중에서도 씨게이트여야 하는 이유는?
A. 24년 기준 하드 드라이브 제조사가 많지도 않지만, 그중에서도 기술을 꾸준히 확장하는 브랜드는 더욱 적다. 씨게이트는 여전히 스토리지 관련으로 기술 개발이 왕성하고 특히 궁극의 용량 확장에 기여한 핵심은 모두 씨게이트가 보유하고 있다. 물론 시간이 좀 더 지나면 타 경쟁사도 개발할 가능성도 있지만 지금 현재 기준에서는 씨게이트 기술력 수준이 월등히 앞서 있다.
예를 들면 12TB가 넘어가면 헬륨 가스를 사용하는데, 내부 밀도와 기계적인 특성을 보완하기 위한 목적이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유리플래터를 사용해서 기술적인 완성도를 현격하게 높이고 있다. 이렇듯 눈에 띄지 않는 다양한 기술을 토대로 제품을 완성하고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다음 스텝을 위한 또 다른 출구전략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는 회사라는 측면에서 씨게이트 여야만 하는 것이라 본다. 일반 앤드유저 레벨 그 이상의 데이터 안정성이나 신뢰성이 요구되는 엔터, 미디어, 기업 등의 환경이라면 확실하건대 씨게이트가 가장 나은 솔루션이다.
Q. 방송/영상 장비 시장에서 씨게이트 목표는?
A. 그동안의 씨게이트는 영상감시 쪽에 좀 더 특화된 역량을 발휘했다. 그와 달리 방송 분야에서는 다소 미흡했다. KOBA 행사가 씨게이트 솔루션에 대한 관심을 자극하는 기폭제가 되어주길 희망하며, 파트너십으로 함께 참여한 큐냅은 그러한 측면에서 방송장비로는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고 고객층 또한 두텁기에 상생협업으로 시장 확대에 더욱 견고하게 함께 나아갈 계획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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