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한 달 남은 확장팩, 본작 흥행기록 경신 초읽기
하필 딱 여름방학~ 시즌, 날은 덥고 집에서 게임이나!
60 프레임 제한? 라데온 AFMF는 이때 쓰라고 있는 것~
"하~ 다 좋은데, 프롬 것들은 프레임 제한을 걸어놨어~ 확장팩에서는 좀 풀면 안 돼? 뭔 놈의 고집이 쇠심줄보다 더 즐긴겨~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60 프레임 제한이 말이여~ 막걸리여! " 이러한 고민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요동치는 요즘. 엘든링 DLC를 둘러싼 불만이 메아리친다.
엘든링 DLC 황금 나무의 그림자(Elden Ring : Shwdow of the Erdtree)
장르 : 오픈월드 / ARPG
개발/배급 : 프롬 소프트웨어 / 반다이 남코
딱 1년 전인, 지난 23년에 티저 이미지 한 장 공개된 것이 전부인 엘든링 DLC 확장팩. 그리고 올초인 24년 2월 22일 자정, 오랜 침묵을 깨고 정식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틈새의 땅 외 신규 지역인 그림자의 땅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새로운 경험이 주된 요지다.
소울라이크 장르의 창시자 격인 프롬소프트가 선보인 신작인 만큼 그러한 형태의 게임에서 연상되는 전형을 무척 충실하게 답습하고 있다. 복잡하게 구현된 광활한 세계를 플레이어가 탐색하고 숨겨진 아이템을 수집하거나 던전 또는 지역을 발견하며 레벨을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패턴을 무수히 반복하는 식이다.
탐험을 하면서 적을 무찌르고~ 고지를 사수한다(?)는 대략 이런 스토리 말이다.
트레일러가 공개되면서 부터는 초기 대비 완성도가 현격하게 높아졌고 동시에 탄탄한 시나리오가 더해지면서 재미라는 요소가 필시 확정된 상황이기에 잠잠하던 기대 심리 도화선이 다시금 타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재미와 직결되는 무기가 다양해졌고, 특히 격투 과정에 선보이는 현란한 장면을 마주하고 있노라면 저절로 손에 땀이 날 정도라고.
그러한 기대작 엘든링의 확장팩으로 통하는 DLC가 오는 6월 21일 정식 출시된다. 대략 한 달 남은 지금 이시점. 22년 2월 25일 출시된 본편은 누적 2,300만장 이상을 판매할 정도로 대박을 냈고, 후속이자 확장팩이 전작의 흥행기록을 다시금 갱신할 지를 지켜보는 것 또한 흥미로울 부분이라는 게 중론이다.
게임은 PC 사용자라면 스팀 콘솔 게임기라면 PS와 엑스박스에서 즐길 수 있다.
▲ 반다이 남코는 엘든링 DLC 확장판을 6월 21일 정식 발매한다고 공지했다.
본 글은 콘솔 게임기는 어차피 선택할 것도 말 것도 없는 정해진 하드웨어 프레임 안에서 구동하기에 그건 그대로 즐기면 되겠고, 오직 PC 환경에서 즐긴다는 것을 전제로 어떠한 시스템에서 구동했을 때 심리적인 만족을 극대화하고, 동시에 주머니 사정까지 보듬어 줄 수 있나?라는 것에 답을 찾고자 출발했다.
그런데 서두에서 지적했 듯 태생적으로 프레임(FPS)이 고자다.
본편 엘든링은 최대 프레임을 60 FPS에 고정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행여 확장팩이라고 달라질 거라 기대했건만 그건 개발사의 단호한 마인드를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거였다. 때문에 기백만 원에 달하는 성능 좋은 그래픽카드를 동원한 들 한계로 정해진 임계점 그 이상을 넘기는 것이 애초에 불가능한 게임이다.
즉, 금 보다 비싼 RTX 시리즈 그래픽카드 사봐야 본전도 못 뽑는다.
▲ 엘든링 프레임 리밋을 풀려고 '핵' 꼼수를 동원하면, 계정이 블록될 수 있다. 괜한 호기심에 도전했다가 후회할 땐 이미 늦는다.
물론 해결할 방법은 있다.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암암리에 돌아다니는 '패치(해킹툴)'적용하면 프레임 제한이 해제된다. 문제는 스팀이 그러한 방법을 '핵'으로 간주, 적발될 시 계정을 블록처리 하는 등의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할 수 있다. 내 돈 들여 구매한 나의 계정을 정지시킨다고, 설마? 이러한 의구심에 대해 스팀은 단호하다.
'그렇다. 하지 마라는 건 안 하는 것이 좋다'
권장 시스템 제원
OS : Windows 10, Windows 11 64-bit
CPU : AMD Ryzen 5 3600X / Core i7-8700K
RAM : 16 GB RAM
VGA : GeForce GTX 1070 8GB/ AMD Radeon RX Vega
API : DirectX 12
SSD : 60 GB
때문에, 프레임에 민감한 사용자에게는 엘든링의 신작에 대해 여간 재수 없다는 독설을 쏟아낸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다는 것. 그래서 답답한 부분이 있음에도 계속 즐기려고 이런저런 방법을 동원해 가며 프레임 증대에 촉을 세우는 것이 현 분위기다.
참고로 게임이 요구하는 권장 시스템은 예상보다 높지 않다. 윈도우 11 64bit OS 환경 기준에서 메모리는 16GB 용량에 설치에 필요한 스토리지는 약 60GB 공간만 확보하면 된다. 시피유와 그래픽카드가 관건일진대 그것 또한 본편이 지난 22년에 공개된 만큼 2년이 지난 지금 기준에서 보면 그리 고성능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안들 정도다.
그러하니 문제라면 오직 프레임 제한인데, 그것만 해결할 수 있으면 참 좋겠는데~라는 아쉬움이 끝도 없이 요동치는 사용자의 원성이 메아리로 울리는 심경이 이해도 된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된다고?라는 생각이 번뜩인 가운데 혹시나 해서 방법을 서칭 하는 지경에 이른다. 그래서 결국 원고까지 작성하게 된 것.
[ 관련기사 ]
① 라데온 RX 7600 치트키 'AFMF' 최대 97% 성능 UP
http://www.weekly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6041
② 뛰는 DLSS3, 나는 AFMF? AMD 업스케일링 기술 AFMF는 DLSS3를 넘어설까?
http://www.weekly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5677
각설하고, 라데온 AFMF를 이용하면 답답한 프레임 덧에서 벗어날 수 있다.
AFMF(AMD Fluid Motion Frames)은 또 다른 의미에서 업스케일링/프레임 보간 기술이라 칭한다. 지난 2018년 DLSS1을 시작으로 오늘까지 발전해 온 엔비디아의 프레임 향상 기술이 DLSS3라면, 이에 대응하는 AMD의 기술이 FSR3(FidelityFX Super Resolution )이고, 이를 구현하는 핵심이 바로 AFMF(AMD Fluid Motion Frames)이라 이해하면 된다.
단, 여기에서는 한 가지 의구심이 생길만하다.
AMD의 관대함에 비롯된 촌극인데, 라데온에서 지원한 줄 알았던 기술이 경쟁사 그래픽카드에서도 구현이 된다. 물론 후발주자이기에 불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한 전략임에도, 사용자 입장에서는 다음과 같이 생각할 수 있겠다.
"FSR3는 비단 라데온 그래픽카드가 아닐지라도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닌가?"
경쟁사 그래픽카드에서도 진정되냐는 질문의 답이라면 '그렇다' 게다가 프레임 보간을 뺀 업스케일링만 사용할 거라면 아주 저렴한 구형 그래픽카드가 장착된 환경에서도 활성화 가능하다. 그런데 단지 되는 게 아닌, 아주 제대로 되는 방법을 모색하자는 것이다.
▲ ASRock AMD Radeon RX 7600 XT Steel Legend 16GB OC
따라서 RX 6000 시리즈 이상의 그래픽카드 환경을 권장하는 건, 게임의 프레임 수를 드라마틱하게 개선하는데 필요한 핵심 기술만큼은 경쟁사 제품에서는 구현이 안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엔비디아 RTX 시리즈가 내세우는 DLSS는 게임이 옵션으로 지원을 해줘야 하고, 그래픽카드 의존성향이 너무 강해 어느 정도의 성능 좋은 그래픽카드가 아닌 누가 봐도 '우와 좋다~'라고 감탄사 나오는 일명 장비빨이 수반되었을 때 만족할 만한 변화를 펼친다.
그 점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AFMF의 핵심라면 두 가지로 나뉜다. Native Anti-Aliasing(안티 앨리어싱)을 통해 그래픽 품질을 향상하고, 레이턴시 감소를 위한 Anti-Lag+(안티랙+)을 통해 프레임이 보간 되는 구조에서 발생하는 인풋렉을 줄이는 상호 보완 성격의 알고리즘 되겠다.
도대체 2년 전 나온 소울라이크 성격의 엘든링 그리고 확장판 패키지인 DLC에서 얼마만큼의 변화가 가능하기에 그래픽카까지 챙겨야 해?라는 의구심에 대해 지금부터 실증자료로 뒷받침하고자 한다.
엘든링 DLC에서 AFMF 가 필요한 핵심 메시지는
"DX 11/12 게임을 대상으로 라데온 RX 6000 시리즈 그래픽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환경이라면 게임 지원여부 상관없이 프레임 두 배 뻥튀기를 강제할 수 있다."
라는 부분이다.
즉, AFMF 기술을 쓰면 60 리밋 걸린 프레임을 최대 120 프레임으로 두 배 늘린 효과를 마주할 수 있다. 물론 '딱' 120 프레임으로 떨어지는 건 아니다. 그 점은 오해마시라. 게이머가 60 프레임 제한을 풀어달라는 이유는 프레임을 높일수록 움직임이 자연스럽고 동시에 게임의 디테일도 높아지는 효과가 따르기 때문. 따라서 다소 이해불가한 프레임 제한이라는 아쉬움을 상당 부분 보완할 수 있는 '24년 5월 현시점 기준' 유일한 방편이 바로 AFMF 되겠다.
'얼마나 달라지기에?'라는 부분을 뒷받침하기 위한 실증자료는
해상도 = FHD, QHD, UHD
VGA : RX 7600, RX 6800, RX 7900
CPU : 7500F, 7800X3D
까지 나열한 옵션을 조합한 시스템 환경에서 완성됐다.
시스템 1. FHD 해상도 ( 7500F + RX 7600 )
CPU : AMD R5 7500F
VGA : AMD RADEON RX 7600
M/B : A620M
RAM : DDR5-5600 16GB x 2ea
SSD : 마이크론 T500 500GB (대원씨티에스)
PSU : 마이크로닉스 클래식2 500W
시스템 2. QHD 해상도 ( 7500F + RX 6800 )
CPU : AMD R5 7500F
VGA : AMD RADEON RX 6800
M/B : 애즈락 B650M PG Lightning (대원씨티에스)
RAM : DDR5-5600 16GB x 2ea
SSD : 마이크론 P5+ 1TB (대원씨티에스)
PSU : 마이크로닉스 클래식2 700W
시스템 3. UHD 해상도 ( 7800X3D + RX 7900GRE )
CPU : AMD R7 7800X3D
VGA : AMD RADEON RX 7900 GRE
M/B : B650M
RAM : DDR5-5600 16GB x 2ea
SSD : 마이크론 T500 1TB (대원씨티에스)
PSU : 마이크로닉스 클래식2 800W
테스트 결과를 마주하고 더욱 확신하게 됐다. 총 3가지 시스템 환경이며, 개별 시스템에서 3가지 해상도별 테스트가 진행됐다. 그럼에도 특정 해상도를 언급한 것은 각 시스템 조합에서 최상의 성능 변화가 감지된 부분이라는 의미다.
7500F + RX 7600 조합 시스템은 FHD 해상도에서 최상의 성능을 구현했다. 7500F + RX 6800 조합 시스템에서는 QHD 해상도까지 큰 폭의 성능 변화를 보였다. 그리고 7800X3D + RX 7900GRE 환경에서는 4K 해상도 환경에서도 2대 향상된 성능을 제공했다. 결과 그대로를 보면 여유가 된다면 시스템 구성이 모든 환경에서 가장 나은 체감 만족을 안긴다.
[ 관련기사 ]
① 황금토끼 에디션, 이건 써도 돼! XFX Radeon RX 7900 GRE 써보니
http://www.weekly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6317
② 아주 잘 만든 황금토끼, SAPPHIRE 라데온 RX 7900 GRE NITRO+ D6 16GB 그래픽카드 써보니
http://www.weekly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6301
** 편집자 주
PC 구매 혹은 PC 업그레이드는 고민을 무수히 반복하고 결제 창구 앞에서 또 한 번 몇 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할지를 확인하게 만드는 고난의 행군이다. 우리가 만수르가 아니기에 발생하는 문제인데 아무리 따져도 이번 생에 돈을 물처럼 쓰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
결국 현실과의 타협은 우리가 지속 가능한 삶을 영위하는 유일한 방법이자 그 속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전략이 되겠다. AMD 시피유 그리고 라데온 그래픽카드의 조합으로 시스템으로 리밋 걸린 엘든링 DLC 확장팩 공개에 앞서 프레임 한계를 넘어설 방법을 고심해 봤다.
결과는 딱 그래프에 나온 그대로다. 생각하고 말 것도 없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라데온 그래픽카드 부분이다. 엔비디아 RTX 제품 대비 가격 적인 측면에서 비교를 거부할 정도로 경쟁력이 높은 것이 현시점의 라데온 그래픽카드 라인업 되겠다. 그중에서도 유독 인상 깊은 건 AMD RADEON RX 7900 GRE 제품이다.
골든레빗 에디션이라는 말 그대로 대륙버전이지만 한정물량이 한국땅에 상륙하고 납득할 수 있는 가격에 팔린 덕분에 꽤나 지루한 갈증을 달래기도 했다. 라데온 RX 6800과 라데온 RX 7600도 훌륭한 제품이다. 그렇게 따지니 라데온 그래픽카드의 상품성을 다시 조명해도 될 것 같다.
게임하면 공식처럼 RTX 시리즈를 연상했지만 그로 인해 엔비디아의 콧대는 좀처럼 꺾일 기미가 없다. 언제까지 끌려 다녀야 할지? 그로 인해 탐나는 그래픽카드 한 장 구매 후 1년 넘게 면식수행으로 식음을 전폐해야 하는 현실에서 '누가 그것 사랬어?'라는 비난이 듣기 싫어 아무렇지 않은 척 지내야 했던 작금의 실상은 평범한 소비자가 선택한 것으로 매도하기엔 억울한 부분이 많다.
지금은 단호해질 필요도 있고, 끌려다닐 것도 없다. 언제나 대안은 있고 이번 테스트에서는 라데온 그래픽카드 그리고 이미 가성비로 입증된 특히 게이밍에서는 단연 높은 점유율로 시장을 리드하는 AMD 라이젠 시피유와의 조합이면 '당신의 게이밍 라이프'에 활력소가 되기에 부족함 없다는 메시지가 다시금 검증됐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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