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F 규격은 ASUS와 같은 주요 제조사를 중심으로 PC 시장에 도입된 규격으로, 특히 DIY PC 시장에서 각광 받고 있다. 케이블 관리와 시스템의 미적 요소에 효과적인 BTF(Back To Front) 규격이라는 평이 지배적인데, 케이블 관리 측면에서 접근하면 열 분산 최적화 라는 효과를 무시 못한다.
갈수록 뜨거워지는 고성능 PC에서 발열이 성능 향상의 복병으로 지적되는 것을 감안하면 BTF가 한 가지 출구전략이 될 수도 있다. 때문에 관련 업계 반응도 사뭇 긍정적이다. 실제로 사용자가 더욱 심미적이고 효율적인 조립 경험을 누릴 수 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규격이라는 측면에서 ASUS 혼자 변화를 재촉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시장에서 함께 나아갈 리더십 발휘에 적극적인 이유다.
▲ ASUS 한국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박근수 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ASUS는 BTF 규격에 진심이다. 이르면 24년 도 하반기부터 25년에는 BTF 수요를 견인할 신제품을 대거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7월 23일, ASUS가 BTF 규격에 관해 공식 석상에서 로드맵을 공개하고 관련 업계에 협조를 구한 건 차기 규격에 힘을 실어달라는 명확한 시그널이다. 이 자리에는 한국 시장에 ASUS 제품을 공급하는 공식 수입원 관계자와 커세어, 마이크로닉스, 맥스엘리트, 다크플래쉬 등의 케이스 관련 회사가 함께 했다.
BTF 규격은 외관에 보여지는 부분을 깔끔하게 유지하기 위한 측면과도 밀접한데, 메인보드 커넥터를 뒷면으로 이동시키는 방식이 사용자로 하여금 심미적이고 효율적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 그래픽카드 전원 공급 방식도 기존엔 상단 전원 커넥커에 케이블 방식으로 최대 600W를 공급했다면, BTF는 메인보드 PCI-E 슬롯에 확장형으로 전원용 전용 접점 슬롯을 갖추고 이를 통해 전원을 공급한다.
직관적으로 케이스를 열었을 때 마주하는 곳의 비주얼이 달라지는 만큼 튜닝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단점도 공존한다. 메인보드 뒷면에 각종 커넥터가 무방비로 노출되는 디자인이라는 측면에서 휘거나 핀의 접점이 크로스 되어 발생하는 부작용은 주의가 요구되는 부분이다.
때문에 이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케이스가 핵심이다.
이는 케이스 업체의 제품 공급이 곧 BTF 수요 견인과 맞물리게 된 이유다.
▲ TECH 매체 반응도 사뭇 긍정적이다. 새로운 규격이 느슨해진 pc 시장에 긴장감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맥스엘리트, 다크플래쉬, 마이크로닉스 등이 BTF 대응 제품을 연이어 선보였으며, 차기 제품을 통해서도 BTF 활성화에 동참할 뜻을 표명한 상태다. ASUS도 이들 회사가 보낸 그린라이트에 힘입어 화답했는데 이르면 24년도 하반기부터 늦어도 25년도 한해 동안 BTF 규격 제품군 출시를 순차적으로 대거 투입할 것을 예고한 만큼 차세대 규격 제품이 일반 사용자의 동선에 자주 노출되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
참고로 ASUS가 BTF 시장 견인에 힘입어 출시했거나, 출시를 예고한 제품은 다음과 같다. 리스트에 등장한 제품 외에도 시장 상황과 본사 정책에 따라 파생 상품 혹은 신 모델이 추가될 수 있다. 어디까지나 ASUS는 최소한 나열한 제품을 24년 하반기 부터 본격적으로 출시하겠다는 그들 나름의 선전포고가 된 셈이다.
① 메인보드
TUF 게이밍 B760M-BTF WIFI: 강력한 성능과 안정성을 제공하며, 게이머를 위한 최적화된 기능을 갖추고 있다.
TUF Z790 BTF WIFI: 화이트 컨셉의 디자인으로, 그래픽카드 전원 커넥트를 후면으로 배치해 깔끔한 조립이 가능하다.
ROG Z790 HERO BTF: 다크 히어로 리빌딩 모델로, 최상급 게이밍 성능을 자랑한다.
② 그래픽카드
TUF RTX 4070 Ti BTF WHITE 에디션: 고성능과 화이트 색상의 깔끔한 디자인을 겸비한 그래픽카드.
ROG 4090 BTF EDITION: 최상위 성능의 그래픽카드로, 최고의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③ 케이스
TUF GT302 ARGB 케이스: ARGB 조명과 넓은 내부 공간을 제공해 사용자 맞춤형 PC 빌드를 지원한다.
ROG GR701 BTF 에디션: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뛰어난 쿨링 성능을 자랑하는 케이스로, 최적의 게이밍 환경을 제공한다.
▲ ASUS 한국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박근수 팀장이 BTF 규격에 관한 ASUS의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ASUS 한국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박근수 팀장은 “BTF 규격을 통해 PC 조립의 미래를 이끌어가며, 사용자에게 더욱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조립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혁신적인 접근은 PC 조립의 재미를 더하는 만큼, ASUS는 BTF 규격의 리더로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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