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지난 기사("귀성길 지루함 그게 뭐야?" 스마트폰 하나면...)를 통해 귀성길 스마트폰 하나면 다양한 재미를 즐길 수 있는 내용을 소개한 적이 있다.

스마트폰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활용해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나 지루한 기차안에서 지루함을 한방에 날려 보낼 수 있다. 특히, 마지막에 언급했던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조합으로 온라인 게임을 즐긴다는 점은 국내 열혈 게이머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래서 이번 기사 내용은 스마트폰 테더링을 이용해 온라인 게임을 얼마나 수월히 즐길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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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4 제품 사진

먼저 테더링이 가능한 스마트폰을 준비했다. 테스트에서 사용한 제품은 버스폰으로 시장에 풀렸던 모토로이를 이용해 진행했다. 테더링 프로그램은 wireless tether를 이용해 인터넷 사용량과 속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참고로 사용한 이동통신망은 SKT이다.

노트북은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가격도 저렴한 삼성전자 SENS NT-Q230-PS35 제품을 이용해 게임을 구동했다. Q230은 코어i3-350M (2.26GHz) CPU와 3GB DDR3램, 엔비디아 지포스 310M 그래픽 칩셋을 탑재해 아이온이나 WOW를 구동하는데 문제 없다.

▲ 삼성전자 SENS NT-Q230-PS35 

테더링 프로그램인 wireless tether를 이용해 노트북과 연결을 한 후 게임을 구동했다. wireless tether 사용법은 간단하다.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고 보안 설정이나 SSID를 설정 후 중앙에 있는 wireless 로고를 누르면 테더링이 시작된다. 노트북은 무선랜을 통해 설정한 스마트폰을 연결만 하면된다.

먼저 구동한 게임은 넥슨의 인기게임 ‘카트라이더’를 구동했다. 카트라이더는 현재 다양한 업데이트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테더링을 통해 게임을 구동해 보니 랙이 조금 있긴 하지만 게임을 하는데 문제는 없었다. 7명이서 카트라이더 게임을 진행해본 결과, 드리프트나 운전을 하는데 딜레이는 없었다. 하지만 아이템전에서 아이템 박스를 얻었을 때 랙이 0.5초 발생해 늦게 아이템이 확인된다. 이것 외에는 튕김없이 게임을 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다음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를 테더링을 통해 게임을 진행했다. 1대1 대전과 3대3 대전 두 번에 걸쳐 게임을 테스트 했다.

게임 테스트에서 1:1, 3:3 모든 대전을 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특히 3대3 대전은 노트북에 한계가 있어서 그런지 많은 유닛들이 공격을 할 때 끊김과 조금의 랙이 있었지만 네트워크 튕김 없이 플레이 할 수 있다. 테더링과 노트북 조합으로 스타크래프트2를 구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귀성길 스타크래프트2 한판 해보는건 어떨까?

 ▲ 테더링으로 즐기는 스타크래프트2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테스트는 달라란에서 오그리마 도시로 날아가며 테스트해 보고, 레이드는 아카본석실 10인 레이드와 20인 레이드를 진행해 테스트 했다.

결과는 대만족이다. 전투를 하면서 0.5초의 딜레이가 생겼지만 레이드를 하는데 문제 없었다. 20인 레이드 때는 중간에 한번 튕기긴 했지만 바로 접속해 게임을 진행해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

이처럼 꽤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MMORPG에서도 테더링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현재 서비스 중인 다양한 온라인 게임이나, 웹게임, 보드게임 등을 무난히 구동이 가능하다는 얘기이다. 때문에 자신이 즐기는 게임을 버스 안이나 기차 안에서 선택해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다만 온라인 게임은 업데이트 패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귀성길 전에 미리 패치를 다운로드를 받아 놓는 것이 좋다.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테더링으로 게임을 즐기는 화면

3G망과 스마트폰을 이용한 테더링은 지역에 한정돼 있는 와이브로의 단점을 극복해주는 최고의 기능이다.

현재 통신사간 경쟁으로 무제한 데이터 요즘제가 생겨난 상황에서 테더링을 통해 전국 어디에서든 인터넷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것도 달리는 버스나 기차안에서 말이다.

이번 테스트는 어디까지나 귀성길 지루함을 조금이나마 날려보자는 취지로 테스트를 해봤다. 게임으로 지루함을 날려보내는 것도 좋지만 그동안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잠이나 독서도 좋은 방법이기에 자신에 맞는 귀성길 대비로 지루함 없이 고향으로 내려가 보자.

온라인 게임 구동 영상과 테더링 사용량은 묻지마 실험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잇 박철현 기자 pch@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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