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 “23인치 이상 대형 모니터 선호”
23인치 제품 판매 비율은 28%
현대인들은 바쁘다. 워드로 글을 쓰면서 포토샵으로 그림을 편집하고, 인터넷을 통해 자료를 확인해야 한다. 동시 작업이 매우 빈번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사용자가 멀티태스킹 환경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세상이다.
여러가지 효율성 향상을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겠지만, 가장 손쉬운 것 중 하나가 바로 대형 모니터를 쓰는 것이다. 모니터가 커지면, 이것 저것 다양한 장면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화면을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일하기 더 편해지며 더불어 눈의 피로도 줄일 수 있다.
모니터 인치별 판매량 살펴보니 23인치가 대세
▲ 8~10월 3달간 판매된 모니터 화면 크기별 판매 비율
(자료-다나와,아이코다,컴퓨존. 이하 동일)
그렇다면 요즘 소비자들은 어느 정도의 모니터를 가장 선호하고 있을까? 소비 트렌드는 제품 판매량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와 PC전문 쇼핑몰 컴퓨존, 아이코다 등 세 곳을 통해 지난 8~10월까지 3개월간 판매된 모니터 제품군을 분석해보니, 23인치 이상 크기의 제품이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전체 모니터 시장 대비 판매 비율은 무려 66%.
그 중 23인치와 24인치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눈길을 끈다. 판매량 집계 결과 23인치 제품군의 판매 비율은 28% 수준이며 24인치는 21%에 달했다.
▲ 8~10월 모니터 화면 크기별 판매 비율
실제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23인치 모니터의 가격을 분석해보니, 대기업/중소기업에 관계 없이 대부분이 10만원대 후반에서 20만원대 초반에 거래되고 있었다. 소비자들이 접근하기에 큰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이와 별도로 25인치 초대형 모니터 제품군의 판매량은 조금 감소한 모습이다. 10월 판매 비율(19%)은 9월(21%) 대비 2%p 하락했다.
이 같은 판매 트렌드에 대해 양광진 아이코다 차장은 “23인치의 경우 사람들이 사용하기에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크기라 보편적으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며 “가격대비 크기를 비교할 때 가장 적절한 수준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제품이 1~4위 독식
2012년 8~10월 모니터 인기순위(판매량 기준)
순위 |
제조사 |
모델명 |
화면크기 |
1 |
LG전자 |
E2442V-BN |
24 인치 |
2 |
LG전자 |
IPS236V-PN |
23 인치 |
3 |
LG전자 |
E2351VQ-BN |
23 인치 |
4 |
LG전자 |
M2752D-PN |
27 인치 |
5 |
삼성전자 |
S24B300L |
24 인치 |
6 |
삼성전자 |
S23B300 |
23 인치 |
7 |
LG전자 |
M2352D-PN |
23 인치 |
8 |
삼성전자 |
S24A350T |
24 인치 |
9 |
삼성전자 |
S22B300 |
22 인치 |
10 |
LG전자 |
E2251VQ-BN |
22 인치 |
모니터 판매량을 분석해보니, LG전자와 삼성전자 제품이 10위권 전 모델을 차지하고 있었다. 특히 LG전자 제품은 1~4위에 올라 요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다만, 23인치 제품의 전체 판매량이 가장 많았지만, 판매량 1위는 24인치 제품 LG전자 플래트론 E2442V-BN이 차지했다.
뒤를 이어 23인치 제품인 LG전자의 IPS236V-PN과 E2351VQ-BN이 각각 2, 3위에 올랐고, 27인치 대형 모니터인 LG전자 M2752D-PN이 4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제품 중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분석된 24인치 제품 S24B300L이 5위를, 23인치 S23B300이 6위에 올랐다.
한만혁 기자 hmh@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