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헤드폰의 최강자 '닥터드레'의 신작이 1분기내에 다수 공개될 예정이다.
비츠일렉트로닉스 제품을 정식 수입·판매하는 CJ E&M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최소 4종류 이상의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2012년 하반기에는 비츠 일렉트로닉스와 몬스터케이블의 파트너십 계약이 만료되면서 신제품 공개가 다소 늦어졌지만 CJ E&M은 2, 3월 내에 신제품 4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출시되는 제품 종류도 다양하다. 2월에는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 '필(PILL)'과 이어폰 '유어비츠(ur beats)'가, 3월에는 디자인과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이그제큐티브(Executive)'가 출시될 예정이다.
정확한 출시 시기는 잡히지 않았지만 닥터드레의 첫 블루투스 헤드폰인 '와이어리스(Wireless)'도 이르면 1분기 내에, 늦어도 상반기 중에 출시될 전망이다.
필(PILL)은 이름처럼 알약을 닮았다. 기다란 원통형 디자인에 좌우 모서리가 부드럽게 원형 처리됐다. 정면 그릴은 철재로 돼 있고 사운드 방출을 위한 타공 처리가 돋보인다. 가로 길이는 190.5mm,, 높이는 45.72mm로 작지만 내부에 풀레인지 스피커 유닛을 4개 장착했다. 정격출력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감도는 93.5dB, 재생 주파수 범위는 20~20kHz다.
▲ 알약을 닮은 블루투스 포터블 스피커, 필(PILL)
필은 9m 거리 안의 블루투스 기기로 음악 트랙 변경과 볼륨 조절이 가능하다. 크기가 작아 손으로 들고 뛸 수도 있고 리튬 배터리를 내장해 캠핑이나 운동 같은 야외 활동에도 적합하다. 전용 케이스에는 'D'자형 등산용 고리를 제공해 가방에 걸어 휴대할 수도 있다.
필은 또 마이크가 장착돼 스피커폰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두 손을 사용하지 못할 때 필을 통해 통화를 하거나 회의 등 다자간 통화에도 편리하다. 국내 판매 가격은 29만9000원이다.
이어폰 유어비츠는 기 출시작인 아이비츠(ibeats)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가격은 아이비츠의 14만9000원보다 비싼 16만9000원이며 2월 19일 이후 출시될 예정이다.
▲ 아이비츠 이어폰의 후속작, 유어비츠(ur beats)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인 이그제큐티브는 닥터드레 스튜디오와 완전히 다른 느낌의 제품이다. 스튜디오가 비비드한 컬러와 플라스틱 하우징을 사용했다면 이그제큐티브는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 검정 가죽을 사용해 한결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컬러는 그레이 단 한 가지. 하지만 케이블은 붉은색으로 눈길을 끈다.
몬스터 케이블과 결별한 뒤 비츠 일렉트로닉스가 새롭게 만든 이그제큐티브는 스튜디오보다 향상된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저음뿐만 아니라 중음, 고음의 밸런스도 향상돼 음질적으로 큰 발전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소비자 가격은 미정이며, 미국 판매 가격은 299.95달러다.
▲ 스튜디오 이후 새롭게 등장하는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이그제큐티브(Executive)
마지막으로 소개할 제품은 비츠바이 닥터드레의 블루투스 헤드셋 '와이어리스'다. 와이어리스는 기존 라인업과 구별되는 새로운 제품으로, 외관은 닥터드레 솔로 HD와 유사하지만 그보다 크기가 큰, 솔로 HD와 스튜디오의 중간쯤이라고 볼 수 있다.
와이어리스는 SBC, AAC 코덱과 음 손실이 없는 APT-X 코덱을 모두 지원한다. 내장된 배터리를 전부 소진해도 동봉된 케이블을 연결해 유선 헤드폰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 닥터드레의 첫 블루투스 헤드폰, 와이어리스(Wireless)
와이어리스는 통화나 재생, 정지, 선곡을 위한 버튼이 오른쪽 하우징 바깥쪽에 전부 마련됐다. 특이한 점은 타사 제품과 달리 5방향에 걸쳐 실행 버튼이 마련됐는데 버튼이 헛갈리지 않도록 점자처럼 앰보싱 처리해 몇 번 조작하면 쉽게 익숙해지도록 했다. 와이어리스의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2종류이며, 충전 후 연속 사용시간은 최대 약 10시간이다. 헤드폰 무게는 210g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 이그제큐티브와 필의 공개 영상
CJ E&M 마케팅 관계자는 “올해 비츠 일렉트로닉스에서 선보일 신제품은 이그제티브, 필 등 외에도 몇 가지 더 있다”라며 “이들 신제품들은 몬스터 케이블이 제작하지 않고 비츠 일렉트로닉스가 직접 만든 유닛을 사용해 과거 모델보다 한층 향상된 사운드를 들려줄 것”이라며 신제품의 뛰어난 품질력을 강조했다.
이상훈 기자 hifidelity@i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