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왔었다. 그랬다. 날은 궂은데 들고 갈 장비는 무겁고, 참으로 오랜만에 느끼는 당혹감이었다. 다나와 표준PC의 새 모델 문가경씨를 촬영하고 인터뷰까지 하라는 크나큰 미션이 있었기에 감내할 수 있는 곤욕이었다. 이 날씨에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세부나 발리의 바닷가에 있어야 하는 것 아닌지 혼자 고개를 떨구는 순간 떠올랐다. 아! 나의 여름휴가는 벌써 지나갔구나!
도착한 그곳에선 마침 문가경씨가 하늘하늘한 화이트 원피스를 입고 첫 번째 콘셉트 촬영을 하고있었다. 170cm 훤칠한 키가 무색할 정도로 청순한 마스크. 벌써 심장이 뛴다. 휴가후 좌절모드는 어느새 사라진지 오래. 진정하자!
Q. 방가방가~ 문가경씨~ 다나와 표준PC 메인 모델로 등극하심을 진심으로 축하!
A. 감사합니다~
Q. 평소 IT기기나 PC에 대해 관심이 있었나?
A. 진짜! 거짓말 안 하고 요새 PC를 하나 사려고 찾아보고 있어요. 다나와에 계시면 PC 싸게 살 수 있나요? ㅋㅋ
Q. (급당황) 아니~ 갑자기 무슨 PC를 맞추신다고! BUT 다나와 직원이라도 싸게는 못 드린다. 이해해달라. OTL
A. 이런! 제가 요새 사이퍼즈 게임을 하고 있는데, 노트북으로 돌리거든요. 버벅여서 도저히 못 할 것 같아서 PC 하나 맞추려고 해요.
(그로부터 장장 30분 동안 80만 원대 게임용 다나와 표준PC에 대해 설명했다. 결국, 60만 원대로 견적이 낮아졌다.)
Q. 레이싱 모델 사상 초유의 청순미를 가졌다는 평가다. 원래 모델이 꿈이었나?
A. 원래는 방송인이 꿈이었어요. 대학 전공도 연극영화였고… 더 어릴 때에는 가수가 꿈이었어요. 솔직히 대입을 준비할 때 실용음악과라는 게 있는지도 몰라서 연극영화과를 선택한 것도 있죠.
Q. 그럼 노래 한 곡조....가 아니라 최근 레이싱 모델 출신 방송인이 늘고 있다. 그 전철을 밟을 예정인가?
A. 일단 레이싱 모델 분야에서 어느 정도 유명세를 타고 싶어요. 문가경은 신선하더라, 매력이 넘치더라, 좋은 얘기가 막 나오는 그런 모델. 더 잘되면 방송 쪽도 진출하고 싶죠. 얼른 성공해야겠어요.
Q. 아직 레이싱 모델계에서는 신인인데 꿈이 당찬 것 같다. 방송 쪽이라면 어느 분야에 자신이 있나?
A. 전문 MC 정도는 아니지만, 제품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은 충분히 가능하고 VJ나 리포터, 게임 캐스터까지 할 수 있어요. 자신 있습니다! 시켜만 주십쇼! (웃음)
줄곧 ‘레이싱 모델’이라는 직업에 대해 문가경씨는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하긴, 누구나 레이싱 모델을 할 수 있다면, 문가경씨는 결코 레이싱 모델을 선택하지 않았으리라… (어디서 많이 듣던 멘트인데…) 그럼 이제 좀 더 그녀의 은밀한(?) 세계로 접근해보자.
Q. 어여쁘신 여자 사람에게 항상 건네는 질문이다. 어떤 남자를 선호하는가? 물론 나 같은 스타일은 아닌 거 안다. 이상형을 밝혀달라.
A. 아직 한국 사회, 특히 남자들끼리는 ‘레이싱 모델’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가 있는 것 같아요.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대중 앞에 나오는 것에 대해 비하하는 분들이 아직 많겠죠. 그래서 이 ‘레이싱 모델’이라는 직업을 충분히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지지해주는 남자를 만나고 싶어요.
Q. 너무 준비된 멘트같다. 진짜, 모든 것 다 잊어버리고 진짜, 진짜 만나고 싶은 남성상을 알려달라. 다나와 유저분들에게 축복을 내려달라.
A. (웃음) 진짠데 왜 그러시나. 그럼… 음… 아! 술을 좀 마실 수 있는 남자가 좋아요. 예전에 만났던 남자들은 모두 술을 한잔도 못 해서 고생했던 기억이 나요. 추운 겨울 어묵탕에 소주 한잔 기울이며 알콩달콩 사랑을 속삭일 수 있는 그런 남자가 좋습니다!
Q. 오! 나도 어묵탕 좋아하는데! (설레발~설레발~) 그건 그렇고 올여름 휴가는 다녀왔나?
A. 안타깝게도 큰 행사가 연이어 있어서 휴가는 못 갔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방콕에 한번 갔다 와야 하는데 도통 시간이 안 나네요.
Q. 오~ 여행 자주 다니시는 듯? 아직 휴가 못 간 다나와 유저분들에게 휴가지 좀 추천해달라.
A. 일본은 세 번 갔다 왔어요. 하지만 제일 추천하고 싶은 곳은 터키!! 솔직히 가보지는 못했지만, 대학교 교양 수업때 세계요리를 배웠는데 동서양이 만나는 터키에 그렇게 맛나고 독특한 음식이 많다더군요! 덤으로 한국 여자가 가면 굉장히 친절해서 여행이 즐겁다고 해서 꼭 가보고 싶기도 하고 추천해드리고 싶기도 하고요!
휴가, 여행 얘기가 나오자 그야말로 눈빛이 더 반짝이며 많은 이야기를 털어놓았던 문가경씨. 정말 여행을 좋아하나 보다. 다나와 표준PC 콘셉트 컷을 찍는 사이의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얘기 나누다 보니 굉장히 빠르게 지나갔다. 아쉽지만, 이제는 마무리할 시간이다.
Q. 끝으로 다나와 유저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정말 다나와 표준PC 모델에 선발되어 정말 기쁩니다. 아직 여름이 다 간 게 아니니까 늦은 휴가 다녀오시거나 맛있는 음식 드시고 힘내시길 바랄게요~ 다나와 표준PC도 많이 사랑해주시고! 저 문가경도 많이 응원해 주세요! 사랑합니다!!!!
휴가 때 못 간 세부 앞바다와 같은 문가경씨. 청순한 이미지 뒤에는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원대한 꿈이 숨어 있었다. 반면 어묵탕에 소주 한잔 하고 싶다는 털털함도 함께 가지고 있어 그야말로 매력이 철철 넘치는 천상 모델이었다. 다나와 표준PC가 이렇게 고마울 때가 다 있나 싶었다. 아무쪼록 영원히 천사 같은, 포카리스웨트 같은 청순함 이어가길 바라며! 다나와 표준PC 화보도 잘 나오길 기대해본다. 문가경씨! 휴가끝 후유증을 잊게 해줘서 고마워요!
<인터뷰만으로는 정말 아쉬워서 문가경씨 미리보기 영상을 준비했다>
9월 1일! 문가경의 사진과 쇼핑방송이 공개된다! 기대하시라!
커뮤니티팀 운영자 도사마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쇼핑으로, 다나와(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