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라는 단어를 들어봤을 것이다. 자존감은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 등으로 간단히 정의할 수 있다. 정의는 간단하지만 만만히 봐선 안 된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은 실패를 하더라도 쉽게 좌절하지 않고 다시 시도해 보겠다는 용기를 갖게 된다. 이 뿐 아니라 학업, 사회적 관계, 자기 판단 및 통제력, 행복감까지 달라질 수 있다.
이 자존감은 어릴 때의 양육환경에 큰 영향을 끼친다. 특히 자존감 형성의 결정적인 시기인 만 2~7세의 양육이 중요하다.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요구되는 부모의 역할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간단한 놀이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자존감 높이는 놀이 원칙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해서는 놀이의 주인공이 아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부모의 참견은 최대한 배제하고 아이가 스스로 놀이의 흐름을 이끌 수 있도록 지켜보고 기다려준다.
아이와의 놀이에 집중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아이에게 시선을 맞추고 집중해야 아이가 원하는 것과 놀이에 임하는 아이의 마음을 파악할 수 있다.
◇ 놀면서도 존중하는 마음 줘
부모들이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가 바로 놀이를 통해 아이의 나쁜 점을 고쳐주려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점보다는 장점을 이야기해주는 것이 좋다.
◇ 놀이 종류보다 태도 중요
어떤 놀이를 하느냐보다 중요한 것이 함께 놀이를 하는 부모의 태도다. 아이들은 놀이를 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볼 순 없지만 부모의 눈을 통해 부모가 자신과 함께 하는 걸 좋아하고 즐거워하는지를 느낄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아질 수도, 반대로 낮아질 수도 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서도 부모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느끼고 싶어한다.
◇ 모두가 즐거운 놀이 찾아
아이와 놀이를 하는 동안에서 ‘네가 좋아하니까 그냥 한다’라는 마음이 생길 수 있다. 이럴 땐 그저 ‘같이 놀아주는 척’이 될 수 밖에 없다. 부모의 이런 모습을 아이들은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다.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겠다는 생각으로 함께 놀이를 하려면 아이와 부모가 모두 행복해야 한다. 아이와 부모가 모두 즐겁게 할 수 있는 놀이를 찾아보자.
◇ 과도한 칭찬은 금물
아이가 쉽게 할 수 있는 것에도 과하게 칭찬을 하다 보면 아이는 단지 그 칭찬을 듣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게 된다. 놀이를 하는 과정보다는 칭찬이라는 결과만 중요하게 여길 수 있으니 적당한 칭찬으로 아이의 자신감만 돋궈 주도록.
◇ 벌칙도 긍정적으로
승패를 가르는 놀이를 할 때 벌칙은 어떤 종류가 좋을까? 어른들이 하듯이 이마나 손목을 때리는 벌칙은 피한다. 대신 자신의 장점을 이야기하거나 상대방의 장점을 이야기하는 긍정적인 벌칙으로 대체한다.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추천 놀이
'자존감을 높여주는 놀이'라고 하면 뭔가 거창해 보이지만 크게 힘 들이지 않고도 할 수 있는 간단한 놀이들이다.
◇ 바람이 된 아이
아이의 행동을 따라 하는 놀이다. 아이를 중심에 놓고 가족이 둥글게 둘러 앉은 후 아이가 팔을 들고 마치 바람이 된 듯 오른 쪽 혹은 왼쪽으로 쓰러지면 이를 가족들이 따라한다. 이 놀이를 통해 아이는 자기 스스로가 가족들에게 영향력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다소 동적인 놀이가 될 수 있지만 아이의 자존감을 위해 아낌없이 몸과 마음을 투자할 것.
◇ 사랑스러운 너
아이와 부모가 마주 앉아 서로의 사랑스러운 부분에 대해 말해주는 놀이다. 거울을 보면서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서로의 특정 부위를 가리키며 “OO의 사랑스러운 눈”, “엄마의 사랑스러운 코” 등으로 서로 말해주면 된다. 이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몸을 자연스럽게 인식하면서 자존감을 형성할 수 있다.
◇ 가라사대 놀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을 놀이다. 한 사람이 “가라사대”를 말한 뒤 어떤 행동을 하거나 어떤 행동을 요구하면 그대로 따라 하는 것. 이 놀이는 <아이가 바람이 된다>와 같이 자신의 말이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지를 경험하게 해준다.
◇ 자신만의 책 만들기
자기를 소개하는 책을 만들면서 자신의 가치를 느끼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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