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의 내년도 핫이슈는 단연 '속도' 전쟁이다. 이통3사의 기술 수준이 평준화 되고 있고 속도전 자체가 처음이 아니어서 네트워크 속도 경쟁을 '특별한' 것으로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나 지난 2011년 시작된 LTE망의 속도가 4년도 채 되지 않아 4배나 빨리진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전 세계 누구도 도전하지 않은 기술 경쟁이 우리나라에서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통3사가 추진하고 있는 3밴드 LTE 준비 현황을 분석해 본다. <편집자주>
[미디어잇 이진] LG유플러스는 2015년 1월 LG전자의 신형 단말기 출시와 함께 3밴드 LTE 상용화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 망의 전국망 구축과 업로드CA 기술 개발, 단말기 확보 등 제반 준비 과정을 착실히 이행하고 있다.
LTE8(80MHz)로 데이터망 품질 '확' 높였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는 물론 음성과 문자까지 모두 LTE로 이용할 수 있는 '100% LTE' 네트워크를 통해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00% LTE 네트워크는 통화연결 시간이 0.25초~2.5초로 기존 통신 네트워크 대비 최대 20배 빠르고, 문자메시지도 3G와 비교할 때 30% 이상 빠르게 전달된다.
통신망으로 전달되는 음성은 50~7000Hz의 폭넓은 대역을 지원해, 이용자들에게 목소리를 원음에 가깝게 전달하고 있다.
또 통화 중 최대 150Mbps 전송 속도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어, 비디오형 SNS 등 LTE-A를 100% 활용한 다양한 데이터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LG유플러스의 가장 큰 강점은 LTE를 지원하는 주파수의 대역이 경쟁사 보다 크다는데 있다. LG유플러스는 80MHz폭의 LTE 주파수 대역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쟁사 대비 최대 3배 많은 인당 주파수 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물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역폭이 넓기 때문에 경쟁사보다 더 안정적인 네트워크 망 구축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업로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업링크CA 등 차세대 LTE 기술을 개발 중이다.
LG유플러스, 광대역 LTE-A 특화 서비스 적극 발굴
LG유플러스는 광대역 LTE-A 시대에 특화된 서비스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광대역 LTE-A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빠른 전송속도를 바탕으로 한 비디오형 서비스가 더욱 각광받을 전망이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최근 자사의 대표적 비디오형 서비스인 모바일TV ‘U+HDTV’의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실시간 26개 채널의 생방송을 최대 2시간까지 돌려볼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과 중요 장면을 0.5배속으로 자세하게 볼 수 있는 ‘슬로우 모션’ 기능 등을 선보이며 비디오형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최대 100Mbps의 광대역 네트워크 업로드 전송속도를 바탕으로 쌍방향 모바일 서비스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빠른 업로드 속도를 바탕으로 한 UCC, 개인방송, 대용량 사진·동영상 전송 서비스 등이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해, 클라우드 서비스 ‘U+Box’와 멀티태스킹과 공유에 특화된 ‘U+Sharelive‘ 등 각종 서비스의 기능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3밴드 CA 기술 시연에 성공한 데 이어 6월초에는 2.6GHz 광대역 LTE와 800MHz 및 2.1GHz LTE 대역을 묶어 최대 300Mbps 속도를 제공하는 3밴드 CA 시연에도 세계 최초로 성공하는 등 성과를 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지국 장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3밴드 CA 기술을 전국 기지국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며 "3밴드 CA 지원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즉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 기자 miffy@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