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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게이머를 흥분시켰던 '게임PC'와 대표적인 게임

미디어잇
2015.05.31. 11: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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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김형원] 지금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게임을 즐긴다’고 생각하면 대부분 스마트폰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그만큼 스마트폰 게임이 우리들 머리 깊숙한 곳까지 침투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비롯해 휴대용 게임기, 거치형 게임기 등 이세상에 비디오게임을 즐길 기기는 넘쳐난다. 하지만 현재 게임시장의 기반을 다졌다 알려진 1980년대에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기가 그리 우리주변에 흔치 않는 물건이었다.

1980년대 어린시절을 보낸 독자라면 게임을 즐기기 위해 게임기가 있는 친구 집으로 몰려가 함께 즐겼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당시 컴퓨터 학원은 배움의 터라기 보다 게임 정보 공유의 장이었다.

1980년대 가장 대표적인 게임기기는 닌텐도가 만든 ‘패밀리컴퓨터’(패미컴)다. 게임이 저장된 롬카트릿지를 게임기에 꽂고 전원만 키면 게임을 곧바로 즐길 수 있었다. 게임 소프트는 같은 게임기를 가진 친구끼리 서로 바꿔가며 즐기기도 했다.


패미컴 (이미지=위키피디아)

하지만 당시 대다수의 부모들의 눈에 게임기는 아이 공부를 방해하는 기계에 불과했다. 이 상황에서 1980년대 아이들은 부모가 공인하는 기기인 컴퓨터를 이용해 게임을 즐기는 경우도 많았다.


1980년대 게임 황금기를 보냈다는 일본에서는?

현재 게임산업은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게임업계를 리드하는 것도 미국 본토에서 활동하는 기업이며,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을 응용해 블록버스터급 게임을 탄생시키는 것도 미국땅에서 대부분 이루어진다.

과거 게임산업을 주도했던 일본 입장에서는 현재 게임산업 구조 자체가 가슴 아프게 다가올 것이다. 일본은 1980년대 전세계 게임시장의 중심이었다. 미국에서 발발한 아타리쇼크의 영향, 패미컴의 세계적인 성공도 큰 요인 중 하나지만, 당시 일본이 게임시장의 중심에 섰던 가장 큰 이유는 재미있는 게임이 일본 땅에서 많이 탄생됐기 때문이다.

당시 일본에서는 게임기 외에도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PC게임도 인기가 높았다. 당시 일본의 PC게임 시장이 대한민국 PC게임 시장과 달랐던 점은 다양한 플랫폼이 존재했다는 것이다. 286PC, 386PC로 불렸던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컴퓨터는 모두 X86 프로세서와 MS-DOS 운영체제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하지만 일본은 근본은 비슷할지라도 다양한 운영체제와 저마다의 기기 우수성을 앞세워 다양한 PC 플랫폼이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일본의 대표적인 게임PC, 그리고 대표작

1. MSX
‘엠에스엑스’(MSX)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일본 아스키(현 카도카와)에 의해 만들어진 8비트, 16비트 컴퓨터 규격이다. 당시 소니, 후지쯔, 히타치 등 다양한 메이커를 통해 MSX 컴퓨터가 만들어져 판매됐다. MSX는 8비트 프로세서를 탑재한 MSX, MSX2, MSX2+와 16비트 프로세서를 탑재한 MSX터보R까지 1983년부터 시작해 1990년대 초반까지 MSX규격의 게임PC가 출시됐다.


소니가 만든 MSX컴퓨터 '히트비트' (이미지=위키피디아)


파나소닉의 고성능 MSX2 'MSX2 Turbo R/GT'

MSX는 당시 ‘롬팩’이라 불리웠던 롬카트릿지에 게임을 담아 판매했다. MSX2에서는 3.5인치 규격 디스켓에 게임을 담아 패키지 형식으로 판매했다. MSX규격 게임 소프트웨어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코나미가 만든 ‘남극대모험’이다. 이 게임은 펭귄을 조작해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이 목적인 게임으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남극대모험 게임화면, 이 게임의 후속작은 '꿈대륙'으로 더 많은 재미요소가 추가됐다

MSX2규격에서는 슈팅게임 ‘알레스트2’를 꼽을 수 있다. 이 게임은 당시 컴퓨터 처리속도로 인해 게임이 느려지는 현상이 덜한 슈팅게임으로도 유명하며, 전작에 비해 강화된 비주얼신과 일부 장면에서 PSG 음성 데이터를 사용하는 등 MSX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작품이다.


알레스트2 커버 아트


2. PC-9800
‘PC-9800’시리즈 컴퓨터는 일본 가전사 NEC가 자사 아키텍처 사용해 만든 16비트 PC로 1979년NEC가 판매한 8비트 PC PC-8800시리즈의 후계기종이다. 최초의 PC-9800 제품은 PC-9801로 인텔의 8086 호환 CPU인 NEC제 ‘μPD8086’를 탑재했다. 이후 1986년에 이르러서는 인텔 80286 CPU를 탑재한 ‘PC-9801VX’, 1988년에는 80386DX CPU를 탑재한 ‘PC-9801RA/RX’가 출시된다. PC-9800시리즈는 1990년대에 들어서자 MS-DOS, 윈도3.1, 윈도95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PC로 변모한다. 


NEC PC-9801 (이미지=Information Processing Society of Japan)

PC-9800시리즈는 한때 일본 PC시장 점유율 90%이상을 획득한 바 있는 이른바 ‘일본 국민PC’ 플랫폼이다. 때문에 PC-9800용 게임 소프트도 풍부하게 출시됐으며, 많은 명작게임이 탄생했다. 수 많은 게임이 출시됐기 때문에 대표작을 선정하기는 어렵지만 ‘이스(YS)’시리즈, ‘드래곤슬레이어’ 시리즈, ‘삼국지’ 시리즈,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 등 일본을 대표하는 명작 게임들이 PC-9800 플랫폼에서 싹을 틔웠다.


PC98용 '프린세스 메이커 2'


3. X68000
‘엑스육만팔천’(X68000)은 액정 디스플레이로 유명했던 일본 샤프가 만든 그래픽 성능에 포커싱이 맞춰진 고성능 퍼스널컴퓨터다. X68000는 1987년에 첫 번째 제품이 출시됐으며 CPU는 당시 애플 매킨토시에 탑재됐던 모토로라의 ‘MC68000’이 사용됐다. 이후 1993년 출시된 ‘X68030’ 시리즈 PC는 32비트 CPU인 ‘MC68EC030’이 탑재됐다.


X68000 (이미지=Information Processing Society of Japan)

샤프는 X68000 시리즈 PC는 첫 등장할 당시부터 그래픽과 사운드 처리에 특화된 퍼스널컴퓨터라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었으며, 페인트숍 등 그래픽 제작 툴과 ‘뮤직스튜디오 프로 68K’ 등의 사운드, 음악제작 툴을 통해 전문가 시장을 공략했었다. 하지만 당시 뛰어난 그래픽-사운드 처리 능력을 뒷받침해 오락실에 등장했던 몇몇 인기 게임이 오락실 퀄리티 그대로 이식돼 게이머들의 눈을 사로 잡기도 했다.


X68용 '파이널파이트'

4. FM-TOWNS
‘에프엠타운즈’(FM-TOWNS)는 일본 PC메이커 후지쯔가 1989년에 출시한 퍼스널컴퓨터로 현지에서 CD-ROM 드라이브를 표준 장착한 첫 번째 PC이기도 하다.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던 1677만색 중 256색을 동시 표시할 수 있었고 게임기에 필수 기능이었던 스프라이트 처리 기능을 탑재해 당시 게임용 PC로서 마니아들의 주목을 끌었던 X68000에 뒤지지 않는 게임 성능을 제공했다.


FM-TOWNS (이미지=Information Processing Society of Japan)

FM-TOWNS는 80386 혹은 80486 CPU가 사용됐다. 운영체제는 MS-DOS를 기반으로 독자적인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를 갖춘 Towns OS가 사용됐다. FM-TOWNS는 NEC의 PC-9800시리즈와 마찬가지로 1990년대 중후반기에 들어서면서 MS 윈도95를 탑재하는 등 일반적인 PC/AT 퍼스널컴퓨터로 전향된다.


FM-TOWNS용 '슈퍼 스트리트파이터2'

후지쯔는 FM-TOWNS의 게임 처리 성능을 이용해 ‘FM TOWNS 마티’라는 게임 머신을 1993년에 시장에 투입한다. FM-TOWNS의 게임 소프트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지만 대당 9만8000엔이라는 게임기로서는 너무나 높은 가격으로 인해 4만5000대라는 저조한 판매성적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갔다.


FM TOWNS 마티

김형원 기자 akikim@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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