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에서 일어나는 사고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가스관련 사고입니다. 가스사고는 2차적인 피해까지 입을 수 있어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한데요. 이번 시간에는 지난 1편 ‘안전한 캠핑을 위한 조건-전기용품’에 이어 편리하고 안전한 가스 용품 사용을 위한 안전사항과 관련제품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관광진흥법에 따른 야영장에서의 가스 사용 기준에 대해 알아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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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법령의 핵심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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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령에서는 전기사용법과 마찬가지로 캠핑장 사업자에게 교육과 유지보수의 의무를 부여하고 있지만, 사용자가 안전한 가스사용을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결코 사고를 예방할 수 없습니다.
(※ 현재 많은 캠퍼들이 이소나 부탄가스를 사용하는 데 반해 법령에서는 LPG에 대해서만 법제화 되어 있어 궁금할 수 있는데요, LPG는 등유 등 기타연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손쉬운 충전 및 대용량 저장이 가능하며, 안정적인 열효율을 갖고 있습니다.)
◆ 대용량, 안정적인 화력을 지원해주는 LPG
캠핑시 에너지원을 한가지로 국한한다면 많은 짐을 줄일 수 있습니다. LPG 관련 제품 또한 버너부터 히터, 랜턴까지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 캠퍼들 뿐만 아니라 낚시 동호인 사이에서도 유명한 동성정밀 해바라기 버너
LPG 가스용기에 쉽게 직결연결이 가능하고, 일반 부탄가스 버너의 10배 가까운 화력, 겨울에도 안정적인 점화와 저렴한 가격으로 캠핑요리를 즐기는 캠퍼라면 하나쯤 갖고 있을법한 제품입니다.
▲ 최신형 LPG 가스버너 코베아 LPG 프로
휴대용 스토브를 제조하던 회사에서 지금은 국내 최대의 캠핑용품 브랜드로 성장한 코베아는 가스관련용품의 안정성이나 성능에 정평이 나 있습니다. 올해 신제품으로 출시한 LPG 프로는 기존 해바라기 버너 스타일의 제품들에 비해 조금 더 안정적이고 미려한 디자인으로 출시되었습니다.
▲ 강력한 화력과 다양한 기능으로 중무장한 코베아 기가썬
현대적인 디자인, 산소결핍시 가스 자동차단, 전도 소화의 3중 안전장치, 기존 로터리 가스히터보다 훨씬 가벼운 무게로 ISPO 어워드 수상까지 한 코베아의 기가썬 입니다.
기가썬 이전에는 여러 규제와 시장성의 부족으로 가정용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기가썬 출시 이후 극동계 캠핑에도 기름냄새 없이 따뜻한 생활이 가능해졌습니다.
▲ 가정용 가스용품의 대명사 린나이의 로터리식 가스난로
일반 로터리식 가스난로도 물론 캠핑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캠핑용 가스히터보다 월등히 큰 크기와 무거운 무게를 갖고 있지만, 캠퍼들에게 안정성을 입증받은 제품이기 때문에 무게와 크기를 감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소개한 제품 외에도 가스 분배기 등을 구비하여 가스랜턴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인증을 받지 않고 판매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연결구를 통해 가스가 새어나올 수 있으니 많은 주의를 요합니다.
이러한 LPG 제품들을 가장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난로를 위한 6kg 컴포지트 가스통과 요리(버너)를 위한 3kg 컴포지트 가스통을 구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럼 가스를 안전하게 충전할 수 있는 전용 용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더 가볍고 안전한 LPG용기를 선택하자.
LPG 용기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회색의 매우 크고 무거운 LPG 용기를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캠핑장까지 무거운 용기를 가지고 다니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13kg이 넘는 용량은 원칙적으로 사용할 수 없어 가볍고 현대적인 전용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베스트셀러인 일반 철제용 가스용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LPG 가스용기를 3~7kg 정도로 줄여놓은 휴대용 가스용기입니다. 가격이 캠핑용 용기보다 저렴하지만 무게가 무겁고 반드시 지정된 기한 내에(용기 자체 충전기한으로 표시) 재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구입 후 5년에 한 번씩 받은 뒤, 20년 후에는 2년마다 인증을 바뀌므로 오랜 기간 사용하려면 그만큼의 유지비용이 발생합니다. 안정성은 오랜 시간 동안 사용자들에게 검증받았으므로, 무게와 비용을 감수할 수 있는 캠퍼에게 추천합니다.
▲ 휴대용 가스용기의 대중화에 앞장선 이콘 LPG 가스용기
이콘사의 LPG 충전 가스용기는 3kg과 6kg의 용량에 앞서 소개한 철제 LPG 가스용기의 절반에 가까운 무게로 캠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비단 가벼운 장점만이 아니라 첨단 유리섬유로 제작된 표면으로 인해 폭발 위험성이 적고, 잔량 확인이 용이하며 부식이 없다는 점과 재검사 주기가 최초 5년 사용 후, 그 후 10년마다 재검사를 받으면 되므로 장기간 사용을 한다면 더욱 경제적입니다.
▲ 법령에 의한 최대 사용가능 용량에 가까운 12.7KG 용량의 LPG 컴포지트 가스통
슈프림사에서 출시한 LPG 가스통 중 최대 용량은 12.7kg 입니다. 주로 장박을 하는 캠퍼에게 유용합니다.
◆ 가장 대중적인 이소부탄은 검증된 에너지원
부탄가스가 영하의 기온에서 점화되지 않는 단점을 극복한 이소부탄은 이소가스를 함유된 부탄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을 때도 점화 가능한 연료입니다. 캠퍼들이 가장 접하기 쉽고 사용하기 쉬운 에너지원으로 대부분의 캠핑용품은 이소부탄캔에 맞게끔 제작이 되어 출시됩니다.
▲ 버너도 다양한 컨셉의 제품이 존재 합니다.
70g의 무게를 가진 초경량 버너부터 난방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버너까지, 이소부탄가스를 에너지원으로 삼는 제품들은 현대 캠핑의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제품들이 존재합니다.
▲ 초경량 백패킹용 버너
초경량 백패킹용 버너인 소토의 SOD-300은 손가락 두 개 정도의 굵기에 73g의 무게에도 엄청난 화력을 자랑합니다.
▲ 버너와 난로 대용으로도 사용 할 수 있는 MSR 리액터
MSR 리액터는 1분 남짓의 시간만으로 1리터의 물을 끓일 수 있으면서 간이 난로 활용도 가능하기 때문에 백패커와 오토캠퍼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물을 빨리 끓이기 위해 전용포트만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고, 전용 포트가 일반 코펠들에 비해 상당히 고가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 콜맨의 노하우가 집약된 LP 투버너 스토브 2
오토캠핑에서 가장 일반적인 버너는 화구가 두 개로 구성된 투버너 입니다. 100년이 넘는 콜맨의 가솔린 버너의 노하우를 가스버너에 접목해 버너 케이스가 하나의 방풍제 역할을 수행해 안정적인 화력을 지원합니다.
▲ 코베아의 구이바다는 오토캠핑의 필수품 입니다.
오토캠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추천하는 제품은 역시 코베아의 구이바다 입니다. 물 끓이기 등의 일반적인 코펠요리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에게 맞는 전골이나 볶음밥 요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캠프리카 블랙캔 온수매트
전기 없이 가스만으로도 온수 매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소가스나 프로판가스를 통해 물을 끓여 순환시키는 온수 매트와 같은 시스템으로, 전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다만, 가스를 사용하는 제품이니만큼 블랙캔 본체는 반드시 텐트 실외에 두어야 안전합니다.
▲ 대원 따봉등은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합니다.
가스랜턴 중 가장 보편적인 랜턴중 하나인 따봉등은 소형 기준 6,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낚시 동호인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다만, 가스를 사용하는 제품이니 주의가 필요하며, 구조상 유리 글로브가 잘 깨지므로 항상 주의를 요합니다.
▲ 스노우피크의 기가파워 랜턴은 밝은 빛과 가벼운 무게를 자랑 합니다.
100g대의 가스랜턴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스노우피크의 기가파워 랜턴도 이런 초경량의 백패킹용 랜턴입니다.
▲ 콜맨 노스스타 LP 가스랜턴
랜턴 회사였던 콜맨은 가스랜턴 시대에도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콜맨 노스스타 LP 가스랜턴은 충전식 랜턴이 대세인 요즘에도 캠핑장에선 자주 볼 수 있는 베스트셀러입니다.
◆ 캠퍼의 의식변화가 최우선
이소부탄캔을 이용하는 캠핑용품은 그 안전성이나 편리함으로 대중적입니다. 반면 LPG 장비들은 캠핑장으로 가기 전에 전용 충전소에서 충전해가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가스충전소 대부분은 도심 외곽에 위치해있어 충전을 위해 많은 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캠핑 중 연료가 모두 소모되면 충전이 어려워 사용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아직 캠핑장에서 20kg 대용량 가스를 배달시켜 사용하는 일이 비일비재한데요, 야영장 안전 법규의 빠른 정착을 위해, 가급적이면 본인이 직접 관리하는 전용 용기를 구입하여 충전하는 것을 권장하며 만약 LPG를 캠핑장 현지에서 배달시킨다면 허용용량인 13kg 이하의 용기에 담아 보내야 한다고 당부해야 할 것입니다.
안전한 제품을 구비하는 것뿐만 아니라 철저한 환기와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 안전망 설치 등을 병행하여 여러 캠퍼분들의 안전한 캠핑이 되길 바랍니다.
다나와 아웃도어 테크니컬라이터 곽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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