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당신은 왜 캠핑을 하십니까?”
A : “우리 아이를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 속에서 맘껏 뛰어 놀게 하고 싶고,
아이와의 소중한 추억을 쌓고 싶어서요!”
캠핑을 하는 가족에게 물어보면 열의 아홉은 위와 같은 대답을 한다. 이렇듯 캠핑은 가족, 특히 우리 아이를 위한 가족의 취미생활이다.
처음 캠핑에 입문했을 때는 그저 집을 떠나 밖에서 뛰어 노는 것 자체로도 재미를 느끼지만 횟수가 거듭될수록 특색이 있는 캠핑장을 찾게 된다.
하지만 국내 대부분의 오토캠핑장은 좁은 공간이라도 캠핑사이트를 배치하기 때문에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는 현실이다. 오늘 이시간은 필자가 경험한 다양한 캠핑중 가족과 함께 할수 있는, 특히 아이가 즐거워했던 캠핑장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 충북 제천시 - 제천 승마오토캠핑장
충북 제전에 위치한 제천 승마캠핑장은 4계절 내내 아이들이 심심하지 않도록 놀거리가 풍성하게 갖추어져 있는 캠핑장이다. 캠핑장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넓은 승마장이 마련되어 있어 일정 비용을 내면 승마 체험을 할 수 있다.
승마는 성장하는 어린이들의 성장발달 촉진 및 바른 체형을 형성하게 하고 체지방 감소와 근력 증강에 효과적이며,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어린아이들의 정신건강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승마는 아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승마장 옆에 자리하고 있는 물놀이장은 여름철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지붕이 있어 한낮의 뜨거운 햇빛을 피할 수 있으며 수영장 옆에 비치된 테이블과 의자는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넓은 수영장과 어른들의 휴식공간이 마련되어있다>
<에어바운스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놀이배는 봄 가을에도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보트 등을 마련해 놓아 물 속에 들어가지 않고서도 수영장을 즐길 수 있으며, 작은 물고기 들을 풀어놓아 뜰채로 낚시하는 재미를 주기도 한다.
<놀이배와 물고기 잡이는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하는 체험이다>
겨울에는 수영장이 커다란 얼음썰매장으로 변한다. 얼음 썰매는 어린 시절 나무 판자에 철사를 박아서 타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아이와 함께 공유할 수 있게 해준다.
<아이와 함께 하는 얼음썰매는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캠핑장 한 켠에는 눈썰매장도 조성되어있어 아이와 함께 눈썰매를 타고 신나게 달릴 수 있다. 눈이 오지 않았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제설기를 갖추고 있어 눈이 내리지 않아도 푹신한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스릴 넘치는 코스의 눈썰매장과 제설기>
이 밖에도 아이들이 타기 좋은 기차, 놀이터 시설도 마련되어 있으며, 캠핑장 하단에 있는 텃밭에서는 제철 과일 등을 직접 수확할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다양한 활동에 아이들이 심심할 틈이 없다>
주소 : 충복 제천시 봉양읍 명도리 321번지
전화 : 043-653-0333
홈페이지 : http://www.jchclub.co.kr
▶ 충남 태안군 - 태안 몽산포오토캠핑장
태안은 예로부터 안면송이라는 소나무가 유명할 정도로 해송이 울창한 지역이다. 안면도 인근에 위치한 몽산포오토캠핑장은 661,157㎡(20만평)의 광활한 부지에 텐트 1,000동 이상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몽산포오토캠핑장은 쭉쭉 뻗은 해송아래 캠핑이 매력적인 곳이다>
캠핑사이트 대부분이 울창한 송림 아래 위치해 있고 바닥은 고운 모래가 깔려있다. 간혹 바닷가가 모래가 심하게 날려 해안 쪽에서 캠핑 하는 것을 싫어하는 분들이 많지만 이 곳 몽산포오토캠핑장은 솔잎이 바닥에 깔려 있어 고민을 덜어준다.
<솔잎이 모래를 덮고 있어 모래가 날리는 것을 막아준다>
이곳 몽산포오토캠핑장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나 태안 앞바다. 서해 바다임에도 모래 갯벌이라서 물이 깨끗하다. 3.5km에 이르는 넓은 백사장과 갯벌은 경사가 완만해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캠핑장앞 해수욕장은 백사장이 넓고 경사가 완만하다>
이곳에서 빠트릴 수 없는 재미는 바로 조개잡이이다. 각종 해양생물을 보고 채집할 수 있는 자연학습장인 이 곳 갯벌에서는 동죽, 맛조개 등을 잡을 수 있다. 다만 가까운 바닷가쪽은 조개가 거의 고갈상태니 물 빠진 틈을 타 멀리 걸어나가는 것이 좋다.
<갯벌에 한번 나가면 아이들은 시간가는 줄 모른다>
바닷가에서 조개를 잡았다면 아이들을 데리고 늦은 오후 캠핑장 주위에 조성된 산책길을 나서보자. 해송과 갈댓잎으로 조성된 산책길로 스며드는 늦은 오후의 햇빛과 불어오는 바닷바람은 가족과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준다.
<해가 질 무렵의 해안가 쪽의 산책길은 낭만 그 자체다>
주소 : 충남 태안군 남면 신장리 산 353-58
전화 : 011-408-6868
홈페이지 : http://www.xn--h62bw2ix5e9tbj5qwtetveypd.com
▶ 경기 가평군 - 가평 에코힐링캠핑장
자! 이제껏 아이들을 위한 캠핑을 했다면 이제 어른들을 위한 캠핑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가평군 하면의 깊은 숲속에 위치한 에코힐링캠핑장은 캠핑장 이름만큼 자연 속에서 힐링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캠핑장이다.
<휴양림 같은 분위기의 에코힐링캠핑장>
쭉 뻗는 나무 아래 특별히 하는 것 없이 의자에 앉아 가만히 쉬는 것 자체만으로 힐링이 되는 곳이다.
<숲속에서 그저 앉아서 쉬는 것만으로 힐링이 된다>
대부분의 오토캠핑장이 사이트 조성을 위해 원래 있던 나무들을 다 잘라내는 반면, 이 곳은 숲의 지형을 최대한 살리면서 데크로 사이트가 조성되어 있어 마치 자연의 숲속에 그대로 들어와 있는 느낌이다. 나무 사이 사이에 조성된 데크의 사이즈는 최대 5m*8m 데크 사이즈로 대부분의 거실형텐트가 설치 가능하다.
<숲의 지형을 최대한 살려 데크를 설치했다>
덕분에 새벽녘 다양한 새소리를 들으며 잠을 깨곤 하는데, 국내 저명한 조류 박사가 이곳에 새 소리를 녹음하러 올 정도로 새들의 군락지라고 한다.
<개별 사이트에 각각의 소화기와 배전반이 설치되어있다>
휴양림 같은 캠핑장이지만 안전시설이나 편의시설 만큼은 최고로 갖추어져 있다. 각 사이트마다 소화기와 배전반이 개별적으로 시설되어있고, 편의시설건물에는 냉장고를 비롯한 전자레인지도 구비해 놓아 캠퍼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매점에는 어른과 아이들을 위한 책이 비치되어있다>
매점에서는 어른과 아이들을 위한 각종 책도 구비되어 있고, 아이들을 위한 여러가지 장난감도 있다. 또한 매점 한 켠의 사랑방을 두어 비상시 손님들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10월에 에코힐링캠핑장을 방문하면 데크 아래로 떨어지는 가평 잣은 덤이다.
주소 : 경기 가평군 하면 대보리 133
전화 : 031-585-9993
홈페이지 : http://cafe.naver.com/echohee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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