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 시각) 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공개된 맥OS 시에라에 기본 탑재된 사파리 10 브라우저에서 플래시를 포함한 외부 플러그인을 기본으로 비활성화한다고 애플이 14일(현지 시각) 밝혔습니다.
애플이 관리하는 웹킷 블로그(사파리는 웹킷 기반으로 만들어진 브라우저입니다)에 올라온 내용에 따르면, 맥OS 시에라에서 탑재되는 사파리 10부터는 플래시와 플러그인을 기본적으로 비활성화시킵니다. 플러그인 콘텐츠를 재생하려면 사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클릭하고, 사파리가 띄우는 팝업창에서 사용 버튼을 클릭해야 합니다. 기본은 “한 번만 사용”이고, 그 외에도 “이 사이트에서만 항상 사용”이 있습니다.
사파리는 예전에는 플래시 광고와 같은 웹사이트에 중요하지 않은 콘텐츠를 인식해 그 부분만 플러그인을 표시하지 않는 정책을 취했지만, 플러그인 HTML5가 대세가 되면서 정책을 변경한 것으로 보입니다.
취약한 보안과 메모리를 잡아 먹는 플래시를 덜 쓰고, HTML5를 더 쓸 수 있게 됩니다. 구글도 올해 말부터 크롬에서 기본적으로 플래시를 차단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맥OS 시에라는 7월부터 퍼블릭 베타를 시작하고, 가을에 정식 출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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