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그랬냐는 듯 무더위는 물러가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감돈다. 개인적으로는 일 년 내내 이 정도면 딱 좋겠다 싶지만 주변을 보면 그렇지도 않다. 오히려 이런 날씨에 고생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거나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 질환 등이 악화되는 것. 건조한 날씨와 환절기 탓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사무실 여기저기에선 기침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수분을 자주 섭취해야 한다. 공기를 빠르게 정화하는 공기청정기의 도움을 받아 깨끗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공기청정기의 성수기는 봄철이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 말이다. 하지만 지금부터 준비해도 결코 이르지 않다. 이 환절기가 지나면 곧바로 겨울. 찬바람을 피해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는 시기다. 역시 공기청정기가 필요하다.
▲ 출처: 다나와리서치
실제로 다나와리서치에서 공기청정기 판매 자료를 보면 최고점을 찍는 건 3월이지만 9월부터 서서히 오름세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미 겨울나기를 위해 공기청정기를 준비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는 얘기다.
▲ 출처: 다나와리서치
공기청정기 시장은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다나와리서치의 자료를 보면 해마다 50% 이상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9월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지난해의 70% 이상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두 배는 거뜬하겠다. 미세먼지와 황사의 위협이 잦아지면서 깨끗한 공기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는 게 대표적인 이유.
공기청정기는 내부 필터 여부에 따라 필터식과 무필터식으로 나뉜다. 필터식은 헤파, 활성탄 등 전문 필터를 사용한 제품이며 무필터식은 이온이나 플라즈마를 발생시켜 공기를 거른다. 그중 소비자가 많이 찾는 건 복합식. 앞서 소개한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사용한 것으로 세균과 유해물질은 물론 미세먼지까지 걸러준다. 최근에는 초미세먼지 제거, 탈취, 스마트폰 연동 등의 부가 기능을 얹은 제품도 많이 나오고 있다.
▲ 출처: 다나와리서치
올해 공기청정기 시장은 삼성전자가 평정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의 판매량 중 50.2%를 차지할 정도. 초미세먼지 농도를 알려주는 LCD 창과 필터세이버, 센서, 스마트폰 연동 등의 부가 기능을 담아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 이전 모델보다 업그레이드된 기능으로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뤘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평가다. 그 뒤를 따르는 건 LG전자와 위닉스. 각각 11.6%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제품별 순위를 보면 샤오미 미에어2가 눈에 띈다. 올해 1~9월 판매량을 취합한 순위에서는 5위에 머물러 있지만 월별로 보면 상승세를 보이다가 지난 8월에 2위 자리까지 올라섰다. 디자인과 가성비 측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한만혁 기자 mhan@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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