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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가전 열전③ - 하이얼, GE도 흡수한 세계 백색가전서열 1위 브랜드

다나와
2016.10.19. 17: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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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으로 유명한 브랜드를 3개만 떠올려 보자. 국내에서 가전제품 하면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브랜드는 LG, 삼성 둘 중 하나일 것이다. 기자는 LG와 월풀, 그리고 하이센스를 떠올렸다. LG와 월풀은 각각 TV와 냉장고를 10년, 20년이 넘게 별 문제 없이 사용하고 있어서 믿음직스럽고, 하이센스는 중국에 몇 번 왕래하면서 냉장고, 에어컨 등 가장 많이 본 백색가전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잘 알려지거나 유명하지 않지만, 가까운 중국에선 그 규모가 공룡 수준인 전자제품 브랜드가 꽤 있다. 위에 언급한 하이센스도 그렇고, 본 기사에서 다룰 중국의 가전제품 브랜드 ‘하이얼’(Haier)도 마찬가지다. 지난 6월 미국의 기업 ‘제너럴 일렉트릭’(이하 GE)의 가전부문을 한화 약 6조 원에 인수한 하이얼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에 깔려 있는 GE의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세계 가전제품 시장의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하이얼은 이미 지난 2010년부터 4년 연속 세계 백색가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킨 바 있다. 2015년에는 세탁기와 냉장고 부문 점유율에서도 월풀과 일렉트로럭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13억 인구의 거대한 내수시장을 등에 업고 있는 중국기업답게, 공격적인 M&A로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속도가 어마어마하다. 아직 국내에선 점유율이 미미하지만, 현재의 시장 체제와 기술력의 상향평준화의 속도로 봤을 때 머지않아 국내 가전제품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

 

  

 

‘하이얼’이 브랜드의 첫 이름은 아니었다. 중국 산동성 칭다오에서 냉장고를 만드는 회사 ‘칭다오냉장고총창’(青岛电冰箱总厂)이 하이얼 그룹의 전신이다. 1984년 출범한 칭다오냉장고는 1987년 당시 서독의 한 기업과 기술제휴를 맺으며 사명을 ‘하이얼’로 바꿨고, 1991년 ‘하이얼 그룹’으로 다시 개명하며 분야를 넓히기 시작했다.

 

칭다오냉장고 시절 이 기업이 유명해진 일화는 자사가 만든 냉장고를 망치로 부숴버린 일이다. 1980년대 당시 냉장고의 가격은 중국 내 일반 회사원 월급의 20배 정도였고, 소비자가 구입하려면 주문 후 반 년은 기다려야 할 정도로 수요가 엄청났다. 그러나 당시 장루이민(張瑞敏) 하이얼 CEO는 자사 냉장고가 고장이 잦다는 걸 알고 “기업의 생존 기반은 품질에 달려 있다”며 직원들 앞에서 76대의 냉장고 완제품들을 망치로 직접 부숴버렸다. 품질, 서비스, 혁신을 제창한 회장의 의지를 보여준 사건이었다.

 

  

장루이민(張瑞敏) 하이얼 그룹 CEO.

 

이후 제품 생산과 함께 유통, 설치, A/S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지향한 하이얼은 1992년부터 세탁기, TV 등 냉장고 이외의 가전제품도 생산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백색가전이라 불리는 거의 모든 전자제품을 생산하며 중국을 비롯해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기업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냉장고 부문은 부동의 세계 1위였던 월풀을 제치고 점유율 6%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중국 내 점유율은 3대 중 1대가 하이얼 제품일 정도로 압도적이다.

 

기업의 성장에 있어선 중국 특유의 규모 경제가 하이얼에도 적용된다. 지난 2011년 일본 기업 산요의 가전사업 부문을 인수한 것에 이어 올해 GE의 일부 사업부도 인수하며 시장 점유율을 점점 높이고 있다. 인수합병으로 기업의 규모만 키워나가는 것이라면 딱히 주목할 이유가 없을 수도 있으나, 단지 크기만 크다는 것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설명하는 적절한 이유가 되기 어렵다. 냉장고의 깊이가 너무 깊어 불편하다는 한 임산부의 이야기를 듣고 깊이가 얕은 제품을 곧바로 내놓을 만큼 소비자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기업의 정책이 지금의 하이얼을 있게 만든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국내에는 2004년 처음 국내에 한국법인 ‘하이얼 코리아’를 설립했다. 미니 세탁기를 시작으로 와인셀러, 냉장고, 에어컨, TV 등 다양한 제품을 국내에 소개해 왔고, 각종 박람회에 자사의 신제품을 전시·소개하며 브랜드를 알려 왔다. 국내에 출시된 제품군을 살펴보면, 비슷한 크기로 국한돼 있는 국내 브랜드에 비해 한 제품군에서도 다양한 용도와 크기의 제품들이 많이 있다. 특히 냉장고의 경우 폭이 좁은 1~2인용 소형 제품들이 많아 용도에 맞춰 구입하기엔 국내 기업 제품보다 더 낫다.

 

▶그래도 국내에선 생소하다...

 

  

하지만 아직 국내 소비자들에게 하이얼은 생소한 기업이다. 300억 원을 웃도는 매출액은 아직 국내 백색가전 시장 3위인 동부대우전자 매출액의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아무래도 ‘중국산’이라는 소비자들의 선입견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탓이다. 브랜드 파워를 차치하고서라도 세계적인 기업이 국내에선 유독 맥을 못 추는 이유는, 어쩌면 소비자들이 스스로 만들고 있는지도 모른다. 비슷한 용도의 냉장고 3개 정도를 몇 년째 사용하고 있거나 사용하는 걸 봐 왔지만, 특별히 성능이나 전력효율이 뛰어난 제품을 골라내기는 어렵다. 똑같이 고장 없이 사용한다면 결국 판단의 척도는 가격으로 이어지는데, 하이얼의 가격 경쟁력은 국산 브랜드와 대적해도 앞설 만큼 매력적이다.

 

▶ A/S는 어떻게?

 

  

A/S 역시 다른 기업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데, 이는 전자제품 기업들의 A/S 상태가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반영된 탓도 있다. 브랜드 자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배제한다면, 제품 품질 자체는 좋은 편이고 무상 A/S 기간도 여타 브랜드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김병열 하이얼코리아 대표가 GE와의 합병을 계기로 국내 성장률을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한 만큼, 제품 홍보나 판매와 더불어 전자제품 시장에서 무척 중요한 사후 서비스에 대해 어떤 정책과 개선을 가져올지는 두고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얼의 대표 제품들


▶ 세탁기 - HWM38XQ


  


국내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세탁기 용량이 8kg 이상, 14kg 정도로 상당히 큰 편인데, 8kg 용량이면 두 사람 분량의 10일치 세탁물 정도로 꽤 많다. 세탁물을 1주일 넘게 모아뒀다가 한 번에 세탁하는 것은 좋지 않다.(특히나 여름이라면 더욱 그렇다) 1인가구가 점점 많아지는 추세에 개인용 세탁기는 5kg 이하여도 충분하다. 공간을 절약할 수 있는 소형 세탁기 ‘HWM38XQ’는 3.8kg 용량의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도 1급이고, 위생적인 스테인리스 스틸 튜브의 측면에는 내구성이 좋은 플라스틱 거름망이 세탁을 더욱 효율적으로 진행한다. 전면 상단에 있는 10개의 단순한 조작 버튼은 작동하기도 간편하다. 높이 약 79cm, 무게 21.5kg, 최저가 189,000원.

 

▶ TV - 무카 ML42K50F


  


현재 가장 인기가 좋은 TV 크기는 42~50인치 크기다. 당연히 크기가 더 크면 좋겠지만 50인치 이상 크기는 가격대가 약간 높은 편이다. 하이얼의 ‘무카 ML42K50F’는 일반적인 42인치 16:9 비율의 LED TV다. 베젤이 얇은 편이고 명암비 1천만:1로 화면의 밝기가 급변해도 백라이트의 밝기 조절이 빨라 뛰어난 명암비를 꾸준히 유지해 준다. 8.5ms의 응답 속도도 좋고, MHL 지원과 함께 USB 미디어 포맷도 다양하게 지원한다. 소비전력 72W, 스탠드형 최저가 29만 원.

 

▶ 전자레인지 - HMO-70W20


  


1인 가구에서 생각보다 자주 사용하는 것이 전자레인지다. 예전에는 각종 조리법을 적용해 요리를 해먹을 수 있는 기능이 인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별다른 기능 없이 전자레인지 기능 자체에만 집중된 제품이 인기가 좋다. ‘HMO-70W20’은 700W 출력을 6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20L 용량으로 가정에서 사용하기 좋은 크기다. 손잡이를 없애고 도어 버튼을 배치해 디자인이 심플하다. 내부 회전판은 지름이 넓은 강화유리 재질로 안전하고, 내부 코팅이 위생적이다. 참고로 전자레인지 세척은 별다른 방법 없이 물 한 컵을 넣고 약 2~3분간 작동시킨 뒤 내부를 헝겊으로 닦아 주면 끝이다. 내부가 지저분하면 열전도율이 떨어져 전력 소모가 더 커지니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청소를 해 주자. 최저가 55,000원.

 

▶ 냉장고 - CR315MT


  


여전히 하이얼 그룹의 주력 상품은 냉장고다. 세계 가전제품 점유율 3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냉장고 덕분이다. 하이얼을 비롯해 중국산 브랜드의 냉장고는 크기가 다양한 것이 특징인데, 기자가 중국 여행 중 민박집에 묵었을 때에도 300L 정도 용량의 중소형 냉장고를 인상적으로 봤던 기억이 있다. 하이얼의 ‘CR315MT’는 310L 용량에 폭 600mm로 공간 효율이 좋은 냉장고다. 226L의 상단 냉장실과 84L의 하단 냉동실로 나뉘어 있고, 내부 선반은 강화유리로 무척 튼튼하며 청소도 간편하다. 직접 냉각 방식으로 입체 증발기를 사용해 다각도에서 냉각을 해 주는데, 이 방식은 냉각 효율이 좋아 전력 소모가 적은 반면 내부에 성에가 약간 생길 수 있는 단점도 있다. 소비전력 25.4kwH, 최저가 35만 원.

 

▶ 스마트워치 - Iron


 
지난 8월 하이얼이 공개한 1.54인치 스마트워치 ‘Iron’은 생김새가 애플워치와 닮았지만 가격대가 훨씬 저렴해 꽤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스마트워치가 가져야 할 소양과 같은 기본 기능(전화·메시지 알림, 이메일 확인, 심박 측정, 만보계, 수면 모니터링, 원격 카메라, 음악 플레이어 등)을 모두 지원하고,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현재까지 출시된 스마트워치 중 배터리 지속시간이 1주일 정도로 가장 길다. 당연히 한글도 지원한다. 해외구매 최저가 71,000원.

 

▶ 에어컨 - HSU-063CE03


  


중국 내 가전제품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하이얼이지만 에어컨만큼은 에어컨 전문기업 ‘그리’(GREE)에 1위 자리를 내주고 있다. 국내 기업이 중국에서 점점 인지도를 잃고 있는 현재, 에어컨 시장도 중국 기업에 자리를 내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HSU-063CE03’은 6평형 벽걸이 에어컨으로, 역시 1인 가구 가정에 설치해 사용하기 좋은 중소형 제품이다. 냉방·제습·송풍 기능을 지원해 여름에는 냉방과 송풍, 겨울에는 제습 기능으로 사계절 사용할 수 있다. 취침 모드는 작동 중 스스로 설정 온도에서 1~2도 가량을 높여 준다. 대우일렉트로닉스에서 A/S를 대행해 준다. 실외기와 설치비 포함 최저가 38만 원.

 

기획, 편집 / 다나와 홍석표 (hongdev@danawa.com)
글, 사진 / 테크니컬라이터 정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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