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놀이 시즌이 다가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9월 말부터 첫 단풍이 시작되고 10월 중순 이후 절정기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가을엔 늦더위로 일교차가 커서 화려하고 고운 단풍을 볼 수 있다는 전망. 한 마디로 사진 찍기 좋다는 얘기다.
나들이 가기 좋은 가을을 맞아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물론 스마트폰 성능이 올라가면서 카메라 시장이 줄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굳이 카메라를 따로 챙기지 않아 편한 데다 충분히 원하는 품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카메라 판매량이 늘고 있는 것.
▲ 출처: 다나와리서치
다나와리서치에서 디지털카메라의 연간 판매량을 보면 지난 2013년 이후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올해는 오히려 반등하는 추세. 9월까지의 데이터만 취합했을 뿐인데도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다. 이 정도 추세라면 2014년 전체 판매량은 충분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작고 성능 좋은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고 이벤트도 많이 진행되고 있어 판매량이 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
▲ 출처: 다나와리서치
디지털카메라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건 미러리스 카메라다. 2012년 11월 이래로 꾸준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2년만 해도 1위를 달리던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는 2014년 6월 이후 가장 뒷자리로 밀렸다.
▲ 출처: 다나와리서치
종류별 판매량은 몇 년째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제조사별로 나눠보면 약간의 지각 변동을 느낄 수 있다. 올해 초에는 소니가 1위를 지키고 있었지만 5월 이후 캐논이 역전한 상태. 지난 4월 일본 구마모토 현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의 여파다. 이미지 센서 공급에 지장이 생겨 5월부터 미러리스 카메라 재고가 부족한 상태라는 것이 소니코리아의 설명이다. 시장 수요 대비 30~40% 수준으로 줄어들어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 출처: 다나와리서치
전체 카메라 순위에선 소니가 밀리고 있지만 여전히 미러리스와 하이엔드 분야에서는 절반이 넘는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미러리스 분야에서는 알파 A5100과 A6000을 비롯해 풀프레임 미러리스 알파 시리즈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지난 2010년 처음 출시한 이후 6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에서는 소니 RX100 mark III와 IV를 앞세워 인기몰이 중이다. 단 지난 6월 시장에 풀린 캐논 파워샷 G7 X mark II가 무서운 기세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중.
캐논은 DSLR과 콤팩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DSLR 쪽에서는 73%의 높은 점유율을 확보했다. EOS 5D mark III와 750D, 80D 등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 콤팩트 카메라 시장에서는 캐논이 익서스 160과 175 등으로 3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소니, 니콘, 삼성전자, 올림푸스가 사이 좋게 10%대의 점유율을 나눠 가졌다.
한만혁 기자 mhan@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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