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오랜 시간 동안 컴퓨터 앞에 앉아 있거나 서서 일을 하다 보면 목, 어깨, 허리, 다리 등이 결리고 쑤시기 마련이다. 특히 겨울은 근육이 쉽게 뭉치고 어깨가 뻐근해지는 계절. 이렇게 뭉친 근육을 제때 풀어주지 않으면 피로가 쌓이고 근육통이 더욱 심해진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때때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뭉친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서는 ‘마사지’가 제격. 집에서도 원하는 부위를 간편하게 마사지할 수 있는 안마기를 사용해 뭉친 근육과 쌓인 피로까지 시원하게 해소해보자.
■ 안마기, 어떤 것을 사용할까?
지난 기사에서 소개한 안마의자는 전신을 동시에 마사지해주는 안마기로, 수많은 기능이 탑재돼 편안하게 앉아있기만 하면 온몸을 시원하게 주물러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크기가 커서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오늘 소개할 안마기들은 각 부위별로 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마사지할 수 있는 부위가 한정적이긴 하지만 크기가 작아 보관이 용이하며 사용하기가 편리하고 가격이 저렴해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안마기에는 어떤 종류가 있고, 부위별로 어떤 안마기를 사용하는 것이 적합한지 알아보자.
▶ 목, 어깨
목 어깨 통증은 직장인들에게 떼어 놓을 수 없는 증상이다.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다 보면 목과 어깨 근육이 뭉치면서 통증이 생기는데, 심해지면 두통을 동반하기도 하니 미리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 해피룸 휴플러스 HPM-100
휴플러스는 목, 어깨 안마에 최적화 된 형태의 안마기로, 어깨안마기의 대명사로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끈 제품이다. 안마기를 어깨에 걸고 하단에 팔을 끼워 사용하면 되는데, 구조상 목과 어깨에 완벽하게 밀착되며 팔을 위 아래로 올렸다 내리면서 강도 및 부위를 조절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쿠션 형태의 안마기로 두드리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주무르듯 시원하게 마사지하며, 온열 기능과 방향 전환 기능이 있어 뭉친 근육을 더욱 효과적으로 풀어준다. 목, 어깨뿐만 아니라 배나 허리, 종아리 등에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 맥스타산업 MX-3500 파워 이온 플러스
맥스타산업 MX-3500은 출시된 지 오래 되었지만 지금까지도 꾸준히 효도 선물로 인기 있는 제품이다. 휴플러스와 달리 손에 들고 사용하는 핸디형 안마기로, 4개의 타격봉이 목과 어깨를 시원하게 두드려주며 근육을 풀어준다. 무단변속 강도 조절 스위치와 원적외선 램프가 탑재되어 있으며, 안마봉은 교체형으로 다양한 종류의 안마봉이 함께 제공된다.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려면 기본 안마봉을, 근육이 많이 뭉쳐 있다면 지압봉을 사용하면 된다. 목, 어깨에 사용하기에도 편리하지만 이 밖에도 뭉친 다리나 허리 등 원하는 부위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 다리, 발
장시간 서서 일하는 직업이라면 다리와 발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하루 종일 서 있다가 집에 돌아오면 다리가 퉁퉁 붓고, 증상이 심해지면 하지정맥류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쉴 때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주고 자주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효과적.
- 가포넷 가포멀티5
과거 다리를 날씬하게 만들어주는 종아리 전용 다리마사지기가 인기였다면, 최근에는 공기압을 사용해 다리 전체를 마사지하는 공기압다리마사지기가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다. 가포넷 가포멀티5는 다리에 착용시 발부터 발목, 종아리, 무릎, 허벅지까지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는 제품으로, 8단계의 공기압 조절과 다양한 프로그램 모드를 활용해 다리 전체의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깁스를 한 듯한 모양새는 눈 감아주도록 하자.) 본체만 있다면 허리커프, 팔커프 등을 따로 구매해 부위별로 마사지를 즐길 수 있으며, 부모님께 드릴 효도 선물로 더할 나위 없는 제품이다.
- J-1000 김수자 프리미엄 마사지기
더욱 저렴하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마사지기를 원한다면 다리 겸용 발 마사지기를 추천한다. 다리와 발을 동시에 안마해주는 제품보다 크기가 작아 보관 및 사용이 편리하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다. J-1000 김수자 프리미엄 마사지기는 국내 1호 발 관리사 김수자 교수의 이름을 딴 발 마사지기로, ‘제 2의 심장’이라 불리는 발 전체는 물론 발가락, 발바닥, 뒤꿈치와 발목까지 꼼꼼하고 시원하게 마사지해주는 제품이다. 발뿐만 아니라 종아리와 팔, 팔뚝에도 사용 가능하며 무선 리모컨을 채택해 어떤 자세로든지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 눈, 머리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면 눈에 피로가 쌓여 시력이 떨어지고 눈이 자주 시리거나 뻑뻑해지는 안구건조증이 생기기도 한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너무 오래 보지 않는 것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일. 하루 15분 눈 마사지로 눈의 피로를 풀어주자.
- 코리아브레오 iSee5
브레오 iSee5는 눈마사지기 열풍을 주도한 대표 제품이다. MBC <무한도전>에 등장했던 바로 그 제품으로, 방영 이후 판매량이 급격하게 늘어났다고 한다. iSee5는 예민하고 연약한 눈을 위해 부드러운 공기지압으로 눈 주변 근육을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며, 온열 기능을 통해 적당히 따뜻한 온도를 눈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장 기본적인 SLEEP 모드와 자연의 소리가 함께 재생되는 MED 모드, 가벼운 진동이 추가되는 HARD 모드가 제공되며, 318g의 가벼운 무게로 접어서 보관할 수 있어 휴대도 무척 편리하다. 잠들기 전에 사용하면 숙면에 더욱 좋다.
- 코리아브레오 mini339
브레오 mini339는 브레오에서 출시된 진동 두피마사지기다. KBS2 <1박2일>에 등장해 시선을 끌었던 제품으로, 머리와 목 등에 부드럽게 문질러주면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특히 두피마사지는 탈모 예방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항상 근처에 두고 생각날 때마다 마사지해주면 피로 해소와 두피 건강에 좋다. 크기가 작고 무게도 170g으로 무척 가벼워 휴대가 용이하며, 가격도 4만 원대로 비교적 저렴해 인기 있는 제품. AAA건전지 3개로 작동하며 가벼운 방수 기능이 더해져 반신욕 등 목욕을 즐기면서도 사용 가능하다.
▶ 허리, 전신
허리가 좋지 않아 앉아 있기 힘들거나 목부터 허벅지까지 전신 안마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안마시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앉은 채로 마사지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직장이나 차량 내에서도 사용 가능하며, 안마의자를 대신해 저렴하게 사용하기에도 좋다.
- 제스파 ZP894 뉴 맥스 센세이션
제스파 ZP894 뉴 맥스 센세이션은 4개의 강력한 지압 안마봉이 상하로 이동하며 등과 허리를 마사지하고, 쿠션 형태의 진동 모터가 목, 어깨, 허벅지를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는 제품이다. 목, 어깨 진동 쿠션은 탈부착이 가능하고 최대 1m까지 연장돼 배, 허벅지 등 원하는 부위를 마사지할 수도 있다. 유선 리모콘으로 진동 세기나 안마 부위, 타이머 등을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으며 온열 기능이 있어 겨울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뉴 맥스 드라이빙은 동일한 기능을 가진 차량용 제품으로, 차량잭에 연결해 사용 가능하다.
- 라이트컴 LCG347 온열 쿠션 마사지기
라이트컴 온열 쿠션 마사지기는 목, 어깨, 등, 허리, 다리, 발 등 전신의 원하는 부위를 자유롭게 마사지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의자에 앉을 때 목이나 허리 사이에 끼워두면 안마시트처럼 앉은 채로 사용할 수 있으며, 어떤 자세로도 사용 가능하다. 제품 뒷면에 있는 고정용 밴드를 사용하면 의자 등에 더욱 편리하게 부착할 수 있다. 양쪽 4개의 강력한 마사지볼이 회전지압하면서 손으로 주무르듯 마사지하는 방식으로 온열 기능을 통해 찜질 효과를 극대화했다. 차량용 어댑터를 함께 제공해 가정이나 직장에서, 차량에서도 얼마든지 마사지를 즐길 수 있다.
▶ 저주파치료기
안마기가 마사지를 통해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면, 저주파 치료기는 전기 자극을 통해 근육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제품이다. 간혹 안마기를 너무 높은 강도로 사용하거나 너무 오래 사용하다 보면 오히려 몸이 아프고 쑤시기도 하는데, 저주파 치료기는 몸을 직접 마사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극이 더욱 부드러우며 사용법도 쉽고 간편하다.
- 칠성산업 100의 1004
칠성산업 100의 1004는 ‘백의천사’라는 이름을 가진 저주파 치료기로, 배터리를 내장해 간편한 충전이 가능하며 디지털 LCD를 채용해 조작 및 사용이 매우 편리한 인기 제품이다. 15단계의 강, 약 조절과 8가지 자극 모드 설정이 가능하고 패드 크기도 다양해, 근육이 아픈 정도나 부위에 따라 적절하게 치료할 수 있다. 부항형 흡착패드는 대형과 소형으로 물에 적신 스폰지를 넣어준 뒤 알맞은 부위에 붙여 사용하며 접착패드는 피부에 바로 붙여 간편하게 사용하면 된다. 다만 요즘 잘 사용하지 않는 24핀 규격을 사용하니, 충전기나 젠더를 함께 구입하도록 하자.
▶ 온열찜질기
몸 여기저기가 쑤시면 후덥지근한 찜질방이 생각나는 것처럼, 온열 찜질은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심신을 안정시켜 주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반신욕이나 뜸을 뜨는 것도 이와 같은 온열 치료의 일종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매번 목욕탕이나 한의원을 찾는 것은 번거로운 일. 집에서도 간단하게 근육을 풀어주고 체온을 높여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온열찜질기를 소개한다.
- 한일의료기 웰빙 황토 온열 충전 찜질기
보통 집에서 온열 찜질을 하려면 물을 끓이거나, 전자레인지를 사용해 찜질팩을 데워야 한다. 이런 방법들은 번거롭기도 하지만, 끓인 물을 붓다가 화상을 입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리다가 팩이 터지기도 해 위험하기도 하다. 이를 대체할 방법이 바로 충전식 찜질기다. 한일의료기 충전 찜질기는 10분 충전으로 1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8단계 온도 조절이 가능하고 과열 방지 기능이 있어 안전하다. 51 x 34cm 크기의 직사각형 모양으로 어깨나 배, 허리 등 찜질이 필요한 부위에 올려두면 몸이 따뜻해지고 근육이 풀어지면서 온열 찜질을 즐길 수 있다.
- 토황토 K200 배찜질기 골드
과거 우리 조상들은 몸이 아플 때, 황토로 빚은 기왓장이나 조약돌을 달구어 천으로 싼 뒤 아픈 부위에 놓고 찜질을 했다고 한다. 토황토 뜸질기는 이와 같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배를 따뜻하게 하고 근육을 풀어주는 제품으로, 5분 간 전원을 충전하면 약 2시간 동안 무전원 상태로 전자파 걱정 없이 온열 찜질이 가능하다. 반복 충전 방지 기능이 탑재되어 더욱 안전하며, 배 외에도 수족냉증으로 차가운 손과 발이나 목, 어깨, 허리, 종아리 등 근육이 뭉치고 쑤시는 부위에 대주면 좋다. 융주머니와 망사복대가 함께 제공돼 부위에 따라 편리하게 찜질할 수 있다.
이렇게 전신을 편안하게 뉘일 수 있는 안마의자와 각 부위를 효율적으로 마사지할 수 있는 안마기에 대해 소개해 보았다. 안마의자는 대부분 갖추고 있는 기본 기능 외에도 온열 기능, 무중력 모드, 음악 감상 등 갖가지 편의 기능까지 잘 살펴보고 본인에게 어울리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며, 가격이 비싼 만큼 이월 상품이나 리퍼 상품 위주로 고려해 보는 것이 더욱 경제적이다. 또한 부위별 안마기는 평소 근육이 잘 뭉치는 부위를 집중적으로 마사지해주는 제품을 선택하고, 안마기 외에도 저주파 치료기나 온열찜질기를 사용하면 뭉친 근육과 쌓인 피로를 더욱 효과적으로 풀어줄 수 있다. 안마 부위와 편의 기능, 가격 등 다양한 요소를 파악해 내게 꼭 필요한 제품을 구매하도록 하자.
기획, 편집 / 다나와 홍석표 (hongdev@danawa.com)
글, 사진 / 테크니컬라이터 박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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