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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신감은 속옷에서 시작된다!

다나와
2017.01.24. 16:43:58
조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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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13

 

남자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그 곳. 그 어떤 곳보다 은밀하고 중요한 부위. 어느 날 갑자기 그녀에게 당신의 속옷을 보여줘야 할 때가 온다. 분위기 실컷 잡았는데 속옷이 낡고 후줄근하다면 홀딱 깨지 않겠는가. 슬프게도 꽤 많은 남자가 엄마가 사다 준 속옷으로 대충 입고 다닌다. 겉은 멀쩡한데 정작 그 안은 색이 바래거나 더 심각한 경우 구멍 나기 일보 직전이라면 새해에는 작심삼일 계획을 세울 것이 아니라 당장 속옷을 갈아입지 않는 자 모두 유죄다.


속옷도 패션처럼 ‘깔맞춤’하며 신경 쓰는 여자들과 달리 남자의 속옷은 엄마의 영역으로 떠넘기기 일쑤였다. 게으르고 매력 없는 남자로 취급받고 싶지 않다면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게 평소 속옷을 잘 챙겨 입고 다녀야 한다. 새해에 조카에게만 설빔을 사 줄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설빔으로 속옷을 먼저 구매하자. 자신이 매일 입던 100사이즈 팬티에도 역사가 있고 이름이 있다. 이왕이면 팬티도 알고 구매하면 두고두고 도움이 된다.

 


속옷 다시 보기: 언제부터 입었을까?


남자 팬티에 대해 논하기 앞서 속옷의 역사를 간단히 짚고 넘어가자. 속옷의 역사에 대해 말하자면 신화의 나라 고대 이집트부터 거슬러 올라가 시작해야 하지만 각설하면 르네상스 시대 긴 속바지와 같은 형태가 사각 팬티의 시초라고 볼 수 있다. 복식의 변화에 발맞춰 빅토리아 시대를 거쳐 면으로 제작된 속옷이 발명되고 이후 사각 팬티의 길이가 짧아져 삼각팬티가 탄생하게 된다.

 

 

 

삼각팬티 발명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대표적인 내용 중 하나는 일본 할머니의 지극한 손자 사랑으로 탄생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무더운 여름날 옷 가게를 하던 사쿠라이 여사는 손자가 무릎까지 내려오는 긴 속옷을 입고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습기가 많은 일본에서 사각 팬티는 너무 덥고 일본 전통 속옷인 ‘훈도시’는 아이들이 입고 벗기가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고심 끝에 사각 팬티의 다리 부분을 싹둑 잘라내 시원하고 원단도 절약되는 ‘삼각 팬티’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70~80년대 우리나라 남성 속옷은 기본에만 충실한 아무 무늬 없고 밋밋한 흰색이거나 혹은 ‘국방색’으로 통일되던 삼각팬티는 스판덱스, 나일론, 레이온 등 화학 섬유의 등장과 함께 화려하게 변신하기 시작했다. 소재가 다양해짐에 따라 팬티에 무늬와 컬러를 입고 모양새도 달라졌다. 특히 90년대 바지를 일부러 내려 입어 팬티를 드러내는 힙합 패션이 유행하면서 이제 속옷을 일부러 보여주기 위해 밴드가 점점 넓어지고 브랜드 로고가 강조되는 ‘드로즈’가 신드롬처럼 남성 속옷의 판도를 바꾸게 된 계기다.

 


팬티도 패션이다: 취향대로 골라 입자


옷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사면서 정작 속옷은 소홀한 경향이 있다. 도깨비 ‘빤스’처럼 질기고 튼튼한 호랑이 가죽으로 만들지 않은 이상 속옷의 수명은 대략 1년 안팎이다. TV만 틀어도 속옷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세상이다. 홈쇼핑으로 채널만 돌려도 10종 구성의 아디다스, 푸마 등 남성용 브랜드 속옷 방송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으니 이번 기회에 속옷 공부 좀 하고 제대로 주문해보자.


남자 속옷은 삼각 팬티인 ‘브리프’와 몸에 착 달라붙는 사각 팬티 형태의 ‘드로즈’, 복서 팬티라고도 불리는 여유 있는 ‘트렁크’, 운동선수용 T팬티 형태의 ‘작스트랩’ 등 크게 4가지 정도로 정리된다.

 


허벅지가 두꺼우면 ‘브리프’

영어로 멋지게 ‘브리프’지만 이름 그대로 삼각팬티 하면 어릴 적에 만화 캐릭터가 뒷면에 그려진 삼각팬티 입던 걸 떠올린다면 오해는 금물이다. 삼각팬티는 어쩐지 한물간 느낌이지만 입었을 때 편안한 느낌과 피트감 양쪽 다 얻을 수 있어 아직까지 삼각팬티를 선호하는 남자들이 적지 않다. 특히 허벅지가 두꺼워서 속옷이 말려 올라가는 게 불편한 사람은 드로즈보다 삼각팬티를 더 점수를 준다. 요즘 출시된 삼각팬티는 모양은 그대로 살려면 스판 소재의 드로즈 형태로 출시되고 있으니 디자인과 기능성 두 마리 토끼 잡았다.

 


 

40mm 아웃밴드로 PUMA 로고 포인트가 돋보이는 브리프다. 냉감 소재로 흡한속건이 뛰어난 나일론을 사용해 우수한 신축성과 부드러운 촉감의 기능성 원사로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속단은 부드러운 터치감의 면 스판으로 직조 라벨을 제거해 불편함을 없앴다.


어차피 대세는 ‘드로즈’
모 아니면 도처럼 삼각팬티 아니면 트렁크였던 남성 속옷에 파란을 불러일으킨 대세 중의 대세 드로즈 되시겠다. 드로즈는 삼각팬티와 트렁크 팬티를 장점만 살린 것이 특징이다. 허벅지부터 엉덩이까지 봉긋하게 착 달라붙어 매끈하게 라인이 떨어진다. 심실링 기법의 무봉제로 다리와 엉덩이를 조여줘 힙업의 보정 효과도 있다. 습기가 차지 않고 착용감이 좋아 달라붙는 스키니나 바지 위에 은근슬쩍 밴드가 드러나며 남성적인 섹시함도 어필할 수 있다. 드로즈를 선택할 때는 조금 짧은 길이로, 허벅지 둘레에 적당한 사이즈로 고르는 것이 좋다. 길이가 길거나 허벅지에 꽉 끼는 경우 걸을 때 말려 올라갈 수 있다.

 

  


드로즈의 유행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캘빈클라인 남성 드로즈다. 남성 속옷계의 독보적인 브랜드로 팬티 역사(?)에 한 획을 그었고 그 인기는 지금껏 이어지고 있다. 여자친구한테 한 번쯤 선물 받아봤거나 못 받았다면 내 돈 주고라도 사봤을 테니 더 이상의 긴 설명은 생략하겠다.


남자한테 참 좋은데 ‘트렁크’

 
트렁크 팬티는 권투 선수들이 입었던 전형적인 옷에서 기안된 언더 팬츠로 초기에는 무릎 밑 길이였으나 19세기 말부터 무릎 위 그 후 1920년대 허벅지 중간까지 짧아졌다. 복서 팬티로도 불리나 우리 모두 알다시피 ‘아빠 팬티’를 대표한다. 섹시함보다는 통풍 잘되고 편안한 속옷을 찾는다면 트렁크 팬티가 해답이다. 최근 출시된 트렁크는 기존 트렁크처럼 펄럭이거나 통이 넓지 않다. 길이도 짧아졌고 바지 속에서 원단이 접히는 현상을 줄여 활동적이고 편안한 특징을 갖고 있다.

 

  


'멋진 남자, 멋진 여자, 오 트라이~'로 끝나는 트라이 광고는 30년이 지난 지금도 CM송을 흥얼거릴 정도로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국민 속옷’ 하면 트라이를 빼놓고 남자 속옷에 대해 논할 수 없다. 여전히 트렁크 팬티는 트라이를 구매할 정도로 충성도 높은 제품이다. 트라이 프로젝트 은나노 박서는 면 100% 은나노 가공된 남성 트렁크 팬티로 착용감을 높이기 위해 앞트임 단추가 달려있으며 입체적인 패턴으로 옆 트림으로 편하고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다.


기능성 속옷 ‘작스트랩’
작스트랩은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남자의 중요부위만 최소한으로 가려주는 스타일인 운동 선수용 속옷이다. 아이스하키, 럭비 같은 과격한 운동 중에 남자의 중요한 성기 부분을 보호하기 위해 플라스틱 소재의 컵을 넣는 경우도 있다. 이 밖에 달리기, 사이클링 같은 스포츠에서도 땀에 젖어 엉덩이에 달라붙는 현상이 없이 높은 통풍성을 자랑한다. 다만 보다시피 엉덩이가 자유로운 상태라 땀을 흡수해 줄 만한 곳이 별로 없기 때문에 다른 속옷보다 하의가 땀에 더 많이 젖는 편이다.

 

   

다소 민망한 느낌도 있지만 기능성 제품임을 강조하는 바다.

(▲사진 출처: 에딕티드 작스트랩)

 

 
이 밖에도 등산, 캠핑, 자전거 등 아웃도어를 즐긴다면 쿨맥스, 매시 소재의 기능성 속옷도 눈여겨 볼 만하다. 쿨맥스로, 땀을 빠르게 흡수한 후 금방 건조시키기 때문에 기능성 의류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소재다. 땀을 빠르게 흡습속건해 장시간 땀을 흘려도 쾌적한 착용감을 자랑하게 된 이유다.

 

 

▲코오롱스포츠 매시 드로즈, 블랙야크 바디베이스 팬티

 

주로 쿨맥스 소재 속옷은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입체 패턴으로 편안한 착용감과 배기거나 아웃도어 활동에 불편함이 없게 높은 통기성과 건조성을 갖춘 게 특징이다. 속옷 소재를 살펴볼 때는 면 100% 보다는 5~10% 정도의 합성섬유가 혼합돼 있는 편이 신축성 면에서 착용감이 더 편하게 느낄 수 있다. 단,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면 텐셀이나 모달 같은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섬유 제품을 고르면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다. 

 

 

▲라쉬반 기능성 속옷 웜로즈

 

겨울철 내복을 겹쳐 입지 않고도 보온성을 높일 수 있는 기능성 팬티도 있다. 분리형 언더웨어로 특허를 출현해 이름을 알린 라쉬반은 남성의 주요 부위와 허벅지를 분리해 3D 입체구조로 고환의 온도는 유지시키며 허벅지는 보온성을 높여 온도조절과 활동성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난닝구’의 변신: 이너웨어


남자들이 내복은 잘 안 입어도 셔츠를 입었을 때 도드라지는 가슴을 보완하기 위해 이너웨어를 챙겨 입는다. 특히 여름철에 기능성 이너웨어를 입으면 보다 쾌적하게 땀과 체온을 조절할 수 있다.  

 

▲유니클로 에어리즘 V넥, 아디다스 테크핏 슬리브리스
 

그 옛날 ‘난닝구’로 불리던 소매 없는 탱크톱 형태와 목둘레가 V자나 U자형으로 넓게 파여 있는 타입의 이너웨어의 경우 위에 셔츠를 레이어드 해서 입어도 옷 밖으로 속옷이 보일 염려가 없다. 이너웨어는 속옷으로 맨살에 입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앞서 언급했던 스포츠나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의 경우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트레이닝 중에 근육을 서포트하는 역할을 해낸다. 이 외에도 홈웨어로 잠옷처럼 활용해서 입을 수 있고 흰색이나 회색외에도 다양한 색깔 변화를 줘서 스타일링을 즐길 수 있다.

 

▲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속옷 브랜드 'CR7' 화보

 

  

▲ Dolce & Gabbana 언더웨어 화보 (feat.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모델 '데이비드 간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고 했다. 빛나는 새해를 맞았으니 속옷부터 제대로 갖춰 입자. 남자의 중심에서 당당히 사랑을 외칠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2017 다나와 언더웨어 구매가이드 

① 2017 다나와 언더웨어 구매가이드 - 여성편1

② 2017 다나와 언더웨어 구매가이드 - 여성편2

③남자의 자신감은 속옷에서 시작된다!

 

 

기획, 편집 / 다나와 홍석표 (hongdev@danawa.com)
글, 사진 / 테크니컬라이터 홍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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