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중계를 보다 보면, 스타 플레이어들의 화려한 개인기에 시선을 빼앗기기 일쑤다. 대부분의 사람이 표정과 몸동작에 주목하기 마련이지만 비밀은 그들이 딛고 선 축구화 바닥에 있다는 사실. 메시가 일반 운동화를 신는다고 축구를 못 할 리는 없지만, 선수의 능력치를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축구화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 같은 축구화가 아니다? 축구화 바로보기!
▶ 구장유형별 축구화 선택
축구화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징, 그러니까 바로 스터드(stud)다. 신발 바닥에 뾰족뾰족 튀어나와 있는 돌출 부위를 뜻한다. 적당한 마찰력을 발생시켜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프로 경기는 규격화된 경기장이 있다지만, 사실 널찍한 공간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게 축구다. 실내 · 외 광범위한 공간에서 경기가 이루어지는 만큼 구장 유형에 따라 스터드 모양 및 높이, 재질도 달라진다.
▲ SG형 축구화, 나이키 하이퍼베놈 팬텀 II SG-PRO 안티 클로그 트랙션
일단 천연잔디 구장의 경우 잔디 길이에 따라 종류가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SG형 축구화는 잔디의 길이가 긴 운동장이나 비가 온 뒤 질퍽거리는 땅에서 사용하기에 적당하다. 스터드가 앞쪽에 4개 뒤쪽에 2개, 총 6개 박혀 있다. 개수가 적은 편으로 길고 무거워 땅에 깊이 잘 박힌다. 13~15mm 높이에, 알루미늄 합금과 같은 금속 재질로 제작돼 미끄러짐을 효과적으로 막는다.
▲ FG형 축구화, 아디다스 MESSI 16.3 FG
다음으로 FG형은 짧고 거칠고 습기가 적은 잔디에서 사용하기에 알맞다. 스터드가 12~13개가량 박혀 있으며 높이 10mm, 가벼운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한다. 다시 말해 SG 형보다 높이가 낮고 가벼운 스터드가 두 배 정도 많이 박혀있는 셈이다. 거친 잔디는 그 자체로 마찰력이 충분해 깊게 박힐 필요가 없다. 천연잔디용이긴 하지만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인조잔디 구장에 한해서는 FG형 축구화를 착용해도 큰 문제가 없다.
▲ HG형 축구화, 아디다스 ACE 16.2 HG
하지만 국내 여건상 일반인들이 천연잔디 구장에서 경기하는 경우는 드물다. 흙 바닥, 혹은 맨땅에서 사용하는 제품으로는 HG형 축구화가 있다. FG형과 비교할 때 스터드 개수가 더 많고, 고무 재질로 가볍다. 길이가 짧은 편이며 운동장과 같은 땅에서는 마모가 빨리 이루어지기 때문에 두께가 좀 더 두껍다.
▲TF형 축구화, 나이키 마지스타X 피날레 II TF
최근에는 중고등학교 운동장을 중심으로 인조잔디 구장이 많이 생겨났다. 유지비용이 천연 잔디보다 훨씬 저렴하면서 흙바닥보다 안전하다는 이유에서다. 인조잔디의 종류 역시 두 가지 종류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천연잔디에 비해 질감이 거칠고 길이가 짧은 인조잔디의 경우 TF형 축구화를 신는 게 좋다. 인조잔디와 맨땅 겸용 제품인데 풋살용으로 불리기도 한다. 바닥과의 마찰이 매우 큰 편이어서 스터드의 길이가 길 필요가 없다. 이러한 이유로 TF형 축구화는 매우 짧은 30개 이상의 스터드가 촘촘히 박혀 있는 형태다.
▲ AG형 축구화, 푸마 EVOSPEED 4.4 AG
그런가 하면 새롭게 개발된 길이 55mm 이상의 인조잔디에서는 AG 형 축구화를 신는 게 적합하다. FG와 HG 스터드가 혼용 배치된 형태인데, 엄지발가락 밑에 원형의 피벗 포인트가 자리해 공의 회전을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 IC형 축구화, 나이키 하이퍼베놈X 프록시모 II 다이내믹 핏 IC
풋살 경기가 열리는 실내코트의 바닥은 주로 나무나 우레탄 재질로 구성돼 있다. 이 경우 가장 적합한 신발은 인도어화(IN, IC)다. 매끈한 바닥에서 미끄러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코팅되지 않은 고무창을 부착했다. 외관만 보면 터프화와 유사하지만, 돌출형 스터드가 없다는 점에서 엄연히 다른 제품이다.
▶ 축구화도 포지션별로 나뉜다?
축구화를 고를 때 장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포지션이다. 본인이 어떤 포지션을 맡았느냐에 따라 알맞은 스터드 개수와 형태는 달라지게 마련이다. 비좁은 공간에서 활발히 움직여야 하는 공격수는 말 그대로 운동장을 펄펄 날아다녀야 한다. 땅과의 마찰을 최소화하는 것이 확실히 유리하다. 그런가 하면 상대방의 동작을 살핀 뒤 움직여야 하는 골키퍼와 수비수는 땅을 박차고 순간적인 힘을 내야 한다. 공격수를 쫓아다니며 막아내야 하므로 재빨리 돌 거나 몸을 트는 상황도 많다. 미끄러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몸을 제어할 수 있도록 바닥과의 마찰력이 높은 제품을 착용하는 게 유리하다.
▲ 공격수용으로 적당한 아디다스 X 16+ 퓨어카오스 FG
▲ 수비수용으로 적당한 나이키 마지스타 오브라 레더 SG-PRO 안티 클로그 트랙션
이러한 이유로 공격수는 수비수보다 높이가 낮은 축구화를 신고는 한다. 스터드의 높이가 낮으면 오랜 시간 뛰어도 발의 피로도가 적은 편이다. 또한, 공격수는 스터드의 수가 더 많은 축구화를 선호한다. 축구화에 박힌 스터드 수가 많아지면 무게가 효과적으로 분산돼 땅 깊숙이 파고들지 않는다. 마음 가는 대로 빠르고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다. 반대로 수비수는 징의 수가 적은 제품을 찾는 경우가 많다. 징 하나당 가해지는 압력이 커지며 운동장을 살짝 파고 들어가게 된다. 덕분에 적절한 타이밍에 몸을 멈춰 세울 수 있고, 미끄러짐도 덜 하다.
축구화의 외피 또한 공격수, 수비수에 따라 차이가 존재한다. 공격수는 세밀한 볼 컨트롤이 생명이니만큼 발에 착 달라붙는 얇은 가죽을 사용한 제품이 좋다. 수비수는 몸싸움을 견뎌내야 하므로 가죽이 두껍고 딱딱한 것이 좋다.
정리하자면, 공격수는 스터드가 낮고, 개수가 많아 접지 면적이 넓은 축구화가 적당하다. 또 발의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얇은 가죽을 사용한 것이 좋다.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제품으로는 FG형 축구화가 있다. 수비수는 스터드의 개수가 적고, 거친 몸싸움에도 발을 보호할 수 있는 두툼하고 딱딱한 가죽을 사용한 제품이 좋다. SG 형 축구화가 이러한 조건에 가장 부합한다.
지금까지의 설명은 어디까지나 가장 일반적인 상황을 가정한 것일 뿐, 공격수는 곧 죽어도 FG형, 수비수는 무조건 SG 형이라 이해해서는 곤란하다. 비가 오는 등 날씨에 따라 운동장 상황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습한 날씨 때문에 공격수임에도 불구하고 스터드가 6개 불과한 SG 형 축구화를 신는 경우가 많다.
스니커즈로 진화한 축구화
▶ 패셔니스타의 필수품, 축구화 모티브 스니커즈
① 나이키, 에어 풋스케이프 마지스타
나이키의 축구화 라인 중 하나인 마지스타의 특성을 상당 부분 가져온 스니커즈다. 매우 가벼운 데다가 밑창이 유연해 착화감이 우수하다. 플라이니트 구조 갑피가 적용돼 공을 자유롭게 컨트롤할 수 있고, 발 모양에 맞게 고정된 듯한 느낌을 누릴 수 있다. 통기성이 좋아 장시간 사용에도 쾌적하고, 와플 고무 밑창의 접지력 또한 빼어난 편이다. 발목 부분이 언뜻 양말 같아 보이는 디자인이라 유연하고 경쾌한 분위기를 풍긴다. 트레이닝 복과 매치해도 잘 어울린다는 사실. 세부 디자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가격은 10만 원 후반대에서 20만 원 중반대 정도다. 일부 인기 디자인의 경우 40만 원 이상의 가격에 거래되기도 한다.
② 나이키, F.C 프리 하이퍼베놈 2
‘최상의 기동성을 실현한다’는 야심 찬 각오를 하고 등장한 제품이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나이키 하이퍼베놈 축구화에서 영감을 받았다. 비대칭의 신발 끈은 발등 압박을 최소화하고, 입체형 미니멀 깔창은 걷거나 뛸 때 발의 굴곡에 맞춰 움직인다. 견고한 착화감과 지지력을 느낄 수 있다. 6각형의 메쉬 갑피는 내구성이 강할 뿐만 아니라 통기성도 뛰어나다. 파일라이트 중창은 우수한 탄성감을 제공한다. 블랙 바탕에 나이키 로고로 포인트를 주었다. 자세히 보면 자잘한 별 모양으로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 최저가 12만 9,480원.
▶ 운동과 일상을 넘나드는 풋살화
① 미즈노 P1GD163401 이그니터스 4 AS
강렬한 레드 색상이 인상적인 제품으로 운동할 때는 물론 일상생활에서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신발의 안쪽에는 기능성 패널이 자리하는데, 축구를 할 때 빛을 발한다. 검은색 바탕에 빨간색 도트 무늬가 새겨진 앞코 부분은 스핀 패널로 공을 찰 때 효과적으로 회전을 줄 수 있다. 그 옆에 자리한 검은색 부분은 무회전 패널로 상황에 따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빨간색의 바깥쪽 앞코 부분엔 쿠션이 들어가 있어 인사이드킥의 볼 컨트롤을 돕는다. 전반적으로 발등이 높고, 발볼이 넓은 동양인에게 최적화된 모양으로 설계됐다. 인터넷 최저가 7만 1,010원.
② 아디다스 ACE 탱고 17.1 TF
탱고라는 이름에 걸맞게 열정적이고 강렬한 퍼포먼스를 돕는 제품이다. 양말과 같이 착 달라붙는 착화감으로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아디다스가 자랑하는 부스트(BOOST) 기술력을 적용해 우수한 반응성과 쿠셔닝을 느낄 수 있다. 갑피는 볼리스틱 나일론으로 쉽게 마모되지 않는 강한 내구성을 지녔다. 무엇보다 이 제품, 신발 후면에서 측면으로 이어지는 디자인이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인터넷 최저가 10만 6,480원.
축구화 브랜드 총정리!
▶ 축구화 주요 브랜드 - 나이키, 아디다스, 미즈노, 푸마
스포츠 브랜드의 양대 산맥 아디다스와 나이키. 축구화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역사로 보자면 아디다스가 나이키보다 훨씬 더 빨리 축구화를 만들었다. 아디다스는 1925년 전 세계 최초로 스터드가 달린 축구화를 선보였다. 이를 계기로 근대 축구화의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아디다스는 천연가죽을 선호하며 킥하는 데 특화된 제품이 많은 편이다. 축구계의 스타들을 적극적으로 모델로 기용하고 있지만, 아시아 지역 마케팅에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나이키는 1994년 미국 월드컵 이후부터 축구화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후발주자였지만 아낌없는 연구개발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금세 격차를 따라잡는다. 체감상 국내에서는 아디다스보다 나이키에 대한 브랜드 선호도가 조금 더 높은 듯하다. 나이키는 스피드, 파워, 가죽, 컨트롤 등에 특화된 폭넓은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비해 미즈노는 규모 면에서 앞서 브랜드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축구화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미즈노는 엄선된 캥거루 가죽으로 경량성, 유연성, 맨발 느낌의 콘셉트에 기초해 축구화를 제작한다. 한 예로 모렐리아 2에서는 45g에 불과한 아웃솔을 사용했다. 전체 무게도 200g 초중반 정도. 일본 브랜드라는 것에 반감을 갖는 이가 많지만, 착화감이 좋아 마니아가 많다. 동양인의 발에 잘 맞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푸마는 축구화 시장 초창기 아디다스와 경쟁하던 기업이다. 1970년 펠레를 모델로 삼은 것을 계기로 큰 인기를 끌지만, 1980년대부터 침체기를 겪었다. 하지만 탄탄한 제품력과 스타 플레이어 영입으로 다시금 성장세를 타고 있다. 국내가 아닌 세계 축구화 시장에서는 고급 이미지가 강하다. 가죽이 얇고 부드러운 것이 장점이며 쿠셔닝이 다소 약하다는 평을 듣는다.
▶ 기타 브랜드 - 엄브로, 언더아머, 디아도라, 뉴발란스
국내 소비자에게는 다소 낯선 브랜드지만 엄브로는 1924년 잉글랜드 체셔 지방에서 생겨난 유서 깊은 축구 전문 브랜드다. 축구용품만 취급하다 보니 나이키와 아디다스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제품의 질에서는 밀리지 않는다. 경량성, 지지력, 디자인 등에서 모두 합격점을 줄 만하다. 단 디자인의 폭이 넓지는 않다는 것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언더아머는 야구와 농구용품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한 미국 2위 스포츠 브랜드다. 연 매출 5조 원으로 26분기 연속 20%가 넘는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타 선수를 모델로 쓰는 나이키의 전략과 반대로 간 것이 소비자에게 통했다. 언더아머는 비주류 스포츠 선수를 발굴하는 언더독 마케팅을 고집하고 있다. 2006년 풋볼화를 출시하며 축구용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디자인보다 편리함과 기능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탈리아 브랜드인 디아도라는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유럽에서는 인지도가 높다. 주로 캥거루 가죽을 사용해 축구화를 제작한다. 성능과 착화감도 우수한 편. 가성비가 높은 제품으로 유명하다. 일부 브랜드의 경우 선수용 제품 퀄리티는 높으면서 시판용으로 내놓으면서 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디아도라의 프리미엄 제품은 선수용과 거의 품질 차이가 나지 않는 거로 유명하다.
뉴발란스는 축구화의 가장 큰 특징은 편안하다는 것. 제각기 다른 발 모양에 대응하기 위해 발볼에 따른 제품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인조가죽 축구화의 경우 가격이 15만 원대여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 지난해에는 ‘비라로’ ‘퓨론’이란 새로운 라인을 선보였고 AG 형과 HG형 스터드 추가돼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 이제품 모르면 축못알! - 상위 브랜드의 전설적인 아이템
① 나이키 - 티엠포
워낙 유명한 라인이지만, 국내에서는 영원한 캡틴 박지성 선수가 신으면서부터 더 많은 인기를 누렸다. 박지성 선수는 티엠포 레전드 시리즈를 2006년 독일 월드컵 직전부터 은퇴할 무렵까지 즐겨 신은 것으로 알려졌다. 활동량이 많은 플레이어에게 적합한 제품임이 증명된 셈이다. 티엠포 시리즈는 총 4단계 등급으로 세분화돼 있다. 초보자용인 제니오, 보급형 제품인 미스틱, 상급 제품인 레거시, 최상급 제품인 레전드가 바로 그것. 차이점을 말하자면 끝도 없지만, 상위 모델로 갈수록 더 좋은 가죽이 쓰인다. 박지성 선수가 착용했던 티엠포 레전드의 경우 발에 딱 맞게 늘어나는 천연 캥거루 가죽을 사용했다. ACC 테크놀로지가 적용돼 온도, 습도와 관계없이 일정한 성능을 유지한다.
② 아디다스 - 프레데터
▲ 아디다스 프레데터 마니아(Mania, 2002)
지네딘 지단, 스티븐 제라드, 라울 곤잘레스, 데이비드 베컴 ……. 축구 역사에 족적을 남긴 스타들이라면 으레 거쳐 가곤 했던 바로 그 전설의 축구화다. 일각에서는 그 자체로 축구화의 역사를 대변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컨트롤에 특화된 제품으로 미드필더 포지션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여러 선수에게 사랑받았지만, 프레데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는 역시 데이비드 베컴이다. 그는 선수생활의 시작과 끝을 모두 프레데터와 함께했는데, 아디다스에서는 베컴을 위해 DB 라인을 따로 만들기도 했다. 색상과 디자인 면에서 베컴을 연상할 수 있는 다양한 장치를 넣어 일반 프레데터 제품보다 희소성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베컴은 1998년 엑셀레이터, 2000년 프리시즌을 신었다. 2002년 한 · 일 월드컵에 맞춰 등장한 마니아는 프레데터 시리즈 최고의 명작이라고 평가받는다. 2004년 펄스부터 DB 라인이 시작되며 이후 2006년 앱솔루트, 2008년 파워스워브, 2009년 익스, 2010년 아디파워 등을 거친다. 2013년 등장한 Predator LZ 2를 마지막으로 베컴은 축구계에서 은퇴하게 된다. 그리고 2015년 7월 아디다스 프레데터는 단종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③ 미즈노, 모렐리아
▲ 미즈노 모렐리아 네오 P1GA175314
모렐리아는 초대형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와 아디다스와 견줄 수 있는 제품으로 미즈노를 30년간 먹여 살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83년 처음 출시된 이후 끊임없는 제품 개발로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았다. 발볼과 발등이 넉넉한 디자인으로 특히 동양과 남미에서 인기가 높은 편이다. 모렐리아 라인업은 모렐리아, 모렐리아2, 모렐리아 웨이브, 모렐리아 UL, 모렐리아 AF, 모렐리아 네오, 모렐리아 클래식 등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모렐리아 네오는 캥거루 가죽으로 제작됐음에도 무게가 무려 160g에 불과하다. 단 경량화에 신경 쓰다 보니 내구성이 너무 약하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곤 한다. 하지만 착용감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미즈노 제품을 애용했던 선수로는 히바우두, 카카, 이근호, 김신욱 등을 꼽을 수 있다.
기획, 편집 / 다나와 홍석표 (hongdev@danawa.com)
글, 사진 / 테크니컬라이터 황민교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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