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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런닝맨’으로 거듭날 당신을 위하여

다나와
2017.03.29. 10: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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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겨울이 가고 싱그러운 봄이 돌아왔다. 그런데 당신 혹시 알고 있는가? 2017년도 벌써 4분의 1이 지나갔다는 것을. 새해 계획으로 빠지지 않는 것이 운동인데, 꾸준히 실행하기가 맘처럼 쉽지 않다.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는 재정비의 시간을 가져보자. 추운 날도 다 갔겠다, 4월은 야외운동을 하기에 제격이다. 러닝은 가장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다. 이번 주말은 러닝화 하나 챙겨서 집 밖으로 나가보자. 봄 내음을 온몸으로 느끼다 보면 마음도 한결 가벼워질 테다.

 

 

경량성과 기능성을 두루 갖춘 신상 러닝화 BEST 10  '바로가기'

 

 

 

가벼운 러닝화 알아보기


▶ 러닝화, 꼭 신어야 할까?


일반인이 느끼기에 걷기와 뛰기 사이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속도만 다를 뿐 두 발만을 이용하는 운동이란 점에서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걷고 뛸 때의 움직임을 느린 동작으로 살펴보면 그 차이를 확연히 알 수 있다. 착지 동작의 경우 걷기는 발뒤꿈치 모서리가 닿지만, 러닝은 발뒤꿈치 전체가 닿고는 한다. 디디는 시간은 러닝(0.2초)이 워킹(0.6초)보다 훨씬 짧다. 발 구름 동작 역시 마찬가지다. 달리기하는 동안 본인 체중의 2~3배가 넘는 충격이 발에 가해진다. 충격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발목, 무릎 등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중을 감소시켜 부상을 예방하고, 운동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러닝 전용화를 신는 게 필수다.

 

▶ 러닝화 선택할 때 고려사항은?
① 사이즈

 

신발은 자고로 편한 게 최고다. 러닝화가 꽉 끼면 발에 부담을 주고, 착화감이 현저히 떨어진다. 자신의 발 사이즈보다 5mm ~ 10mm 정도 넉넉한 것을 고르는 게 현명하다. 운동하다 보면 평상시보다 발이 살짝 부을 가능성이 큰 데다가 러닝용 양말을 신으면 여유 공간은 더욱 줄어들게 마련이다. 참고로 러닝화는 오전에 고르기 보다는 발이 붓고 지쳐있는 저녁에 고르는 게 좋다.


② 쿠션

평상시 달리기에 자신이 있고 속도가 빠른 사람은 쿠션이 적은 제품이 좋다. 러닝에 이제 막 입문한 초보의 경우에는 쿠션이 많은 제품이 유리하다. 무릎이 약하거나 살이 많이 찌면 반드시 쿠션이 어느 정도 있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③재질

 

러닝화의 재질이 딱딱할 경우 움직임이 자연스럽지 않아서 피로도가 커진다. 특히 발가락이 닿는 부분이 그러하다. 러닝화의 앞 부분을 손으로 누르고 구부려 보면서 유연한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④ 무게

 

아무래도 가벼운 제품이 유리하다. 손으로 들었을 때 묵직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정도, 약 150g~240g 사이의 무게가 적당하다. 참고로 최근 출시된 러닝화는 기본적으로 경량성에 신경 써서 나오는 추세다.


⑤ 높이

 

몸무게가 60kg 미만일 땐 뒷굽의 높이가 3~3.5cm인 게 적당하며 60kg 이상일 땐 3.5~4cm 정도가 적절하다. 쿠션을 풍성하게 넣다 보면 굽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모든 건 과유불급이라 했다. 풍성한 쿠션만 찾다가 자칫 골반과 허리에 큰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주의할 것.


⑥ 기타 성능

 

뛰다 보면 발에서 적지 않은 양의 땀이 배출된다. 땀이 제대로 방출되지 않으면 냄새가 날 뿐만 아니라 세균 번식의 위험이 커진다. 통풍 성능이 좋은 메쉬 소재에 항균 깔창을 사용한 제품이 좋다. 또 물기 있는 곳에서 넘어지지 않도록 밑창 부분에 미끄러움 방지 기능이 포함됐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⑦ 직접 착용은 필수!

 

주문은 인터넷에서 하더라도 직접 매장에 가서 신어볼 필요가 있다. 백날 설명을 읽어봤자 한 번 착용에 비할 바가 아니다. 신발을 착용한 상태에서 매장을 걷다 보면, 접히는 곳이 불편하다거나, 발등에 가해지는 압박이 크다는 등의 단점을 찾아낼 수 있다.

 

 

러닝화 5대 브랜드 특징 살펴보기

(feat. 아식스,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미즈노)

 

 

브랜드 러닝화는 브랜드별 최고의 기술을 접목해 제작하고 있다. 축구화 농구화 등 다양한 스포츠화 제작에도 기본베이스는 러닝화이기도 하다. 러닝화 잘 만들기로 소문난 5개 브랜드의 러닝화 기술을 살펴보자.


▶ 아식스

  

 

러닝화 시장에서 세계 1위는 나이키, 아디다스도 아닌 아식스다. 특히 마라톤화 기술력에서는 감히 따라올 자가 없다고. 실제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라토너 황영조와 이봉주 모두 아식스에서 맞춤 신발을 의뢰했다. 전 세계 육상선수치고 아식스의 신발을 한 번도 신어보지 않은 이는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옆 나라 일본 브랜드다 보니 국내 러너의 발 모양에 잘 맞는 편이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 미국 러닝화 시장에서도 40%가량을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 나이키

 

출시 초반에는 국내 러너들의 외면을 받았다. 아식스의 쿠션에 익숙해져 있던 터라 탄성 강한 나이키의 쿠션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가 많았다. 하지만 나이키는 점차 아시아에 특화된 제품을 선보이며 다양한 발 모양에 대응했다. 기존에 없던 실험성 넘치는 기술을 적용하면서 젊은 러너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 기존 러너들의 마음을 돌리는 데에도 성공했다. 물론 기술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할 수 있는 막대한 자금력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 아디다스

 

나이키와 마찬가지로 출시 초반만 해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아디다스=축구화’ 이미지가 굳혀진 상황이었고, 발 볼이 좁게 나와 아시아 러너들에게 부적합했다. 하지만 “노하우, 웃기지 마. 이젠 돈으로 사겠어.”를 몸소 실현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업계 1위 아식스의 신발 장인을 빼앗아(?) 아시아 전용 제품 개발에 돌입한 건 유명한 일화. 비로소 동양인 러너를 끌어안을 수 있었다. 또한, 에티오피아의 전설적인 마라토너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가 아디다스 러닝화를 신고 좋은 기록을 내자 엄청난 광고 효과를 얻기도 했다.

 
▶ 뉴발란스

 

후발주자 뉴발란스가 러닝화 시장에서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태생’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애초 뉴발란스는 교정용 정형외과 신발로 시작한 브랜드. 운동화가 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많은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었다. 매장에서 발 모양을 분석한 뒤 알맞은 신발을 추천하는 등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타 브랜드와 차별화를 꾀한다. 덕분에 레드오션인 러닝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현재 뉴발란스 러닝화는 정보력을 지닌 중급자 이상이 신는 브랜드로 통한다.


▶ 미즈노

  

화려한 홍보와 마케팅보다는 차별화된 성능에 집중하는 브랜드다. 애증의 일본이지만, 일본 브랜드의 장인 정신 하나는 인정해줘야 할 듯싶다. 아식스와 마찬가지로 발 볼이 넓은 아시아인에게 무척 잘 맞는 편이다. 중창에 물결 모양의 판을 넣은 ‘웨이브 테크놀로지’가 대표 기술로 꼽힌다. 세계 러닝화 시장에서 점유율 자체는 그리 높지 않지만, 마니아층을 탄탄하게 보유하고 있다.

 

 

마라톤화는 런닝화와 다르다!
 

▶ 잘못 사용하면 독이 되는 마라톤화


위에서 워킹화와 러닝화의 차이를 살펴봤다면, 이제는 러닝화와 마라톤화의 차이점을 알아볼 차례다. 달리기용 신발은 러닝화와 마라톤화로 구분하는 게 일반적이다. 러닝화는 마라톤화에 비해 보호 기능에 더 신경 쓴 제품이다. 지면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여러 장치가 포함돼 있다 보니 아무래도 무게가 무겁다. (물론 그렇다 해도 일반 운동화에 비해서는 가벼운 편이다) 반면 마라톤화는 최고의 기록을 낼 수 있도록 고안된 운동화다. 안전성이 덜한 대신 경량성을 극대화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취미로 러닝을 즐기는 정도라면 선수용 마라톤화를 신을 필요가 없다. 아니, 신지 않는 게 안전하다. 마라톤은 무려 42.195km를 달리는 고된 여정이다. 기록을 목표로 고강도 훈련을 해온 마라토너가 아닌 일반인이 신으면 부상의 위험이 커진다. 쿠셔닝이 적고 발 보호 기능도 최소화하다 보니 조금만 요령 없이 뛰면 다치기에 십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라톤을 전문적으로 파고들 욕심이 있는 러너라면 아래 제품을 참고하길 바란다.


▶ 가볍고 통기성 좋은 마라톤화
① 아식스, 타사카이노스 4
 

타사카이노스 4는 미드솔 부분에 듀오트러스를 적용해 더욱 안정적인 러닝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밑창에는 듀오솔을 배치해 유연하면서도 강한 내구성을 지녔다. 아식스는 이전 제품에서 스페바 미드솔을 채용해왔는데, 이 제품은 그보다 30% 더 가벼운 소레이트 솔을 내장했다. 무게가 줄었지만 쿠셔닝과 내구성은 그대로 유지한다. 아식스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실리콘 타입의 젤 쿠션을 포함하고 있다. 이 남녀공용 제품이며 270mm 기준 무게가 193g로 가볍다. 인터넷 최저가 10만 6,710원.

 

② 아식스, 솔티매직 RP 3


격렬한 레이스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강한 내구성을 지녔다. 상위 레벨의 러너들을 위해 설계된 제품으로 성능 부분에 더욱 신경 썼다. 전족부 외측에 소재를 달리해 반발성을 키웠고, 기존 모델보다 듀오솔 적용 부위를 확장했다. 갑피에 태양광을 차단하는 특수 섬유를 사용해 신발 내부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막고 땀을 빠르게 흡수한다. 또 겉창에는 통기 구멍이 있어 공기의 흡입 및 방출이 자유롭다. 덕분에 쾌적함을 오래도록 유지, 발에 물집이 잡히는 걸 억제한다. 남녀공용 제품이며, 265mm 기준 무게가 156g에 불과하다. 정가 19만 원.

 

 

러닝화의 숨겨진 과학


▶ 런닝화 기술의 핵심은 ‘중창’…그 효과는?
하나의 운동화 안에는 각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기술이 집약돼 있다. 갑피와 쿠션, 안창, 중창, 겉창, 밑창 등이 모두 조화를 이뤄야 함은 물론이다. 어느 한 곳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지만, 그중에서도 중창은 기술의 수준을 가늠하는 기준이라 할 수 있다. 이 부분은 달릴 때 무릎에 전해지는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주요 브랜드의 중창에는 어떤 기술들이 적용됐을까?

▲ 중창은 런닝화 기술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아식스의 자사를 대표하는 완충 소재인 젤(GEL)에 폼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중창을 개발, 신제품에 적용했다. 가볍지만 충격흡수 능력은 빼어나다는 설명이다. 나이키의 러닝화에 적용되는 중창 종류는 루나론(Lunarlon)과 파일론(Phylon), 쿠실론(Cushlon) 총 세 가지다. 가장 푹신한 소재는 루나론이다. 달릴 때 푹 꺼졌다가 팍 튀어 오르는 반발력을 지니고 있다. 쿠실론은 루나론보다 쿠션이 빵빵하지만 반발력은 떨어지는 편이다. 파일론은 가장 반발력이 큰 소재로 순간적으로 속도를 끌어오려야 하는 러너에 적당하다는 의견이 많다.



▲ 바운스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아디다스 알파바운스.


아디다스는 신제품에 ‘바운스 테크놀로지’를 적용하고 있다. 착지 동작에서 발을 보호하는 한편 에너지를 추진력으로 바꿔주는 기술이다. 적당한 반발력과 탄성을 유지해 발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한다. 뉴발란스는 ‘프레시폼’이란 미드솔 기술을 활용하는 중이다. 발바닥의 압력 분포를 고려해 육각형의 벌집 구조를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러너들의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해서 더 신뢰가 간다. 마지막으로 미즈노는 물결 모양의 판을 중창에 삽입하는 ‘웨이브 테크놀로지’를 통해 마니아층을 확보했다. 이 기술을 통해 런닝화에서 쿠션과 보호 기능은 상충한다는 인식을 깰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쯤 드는 궁금증 하나. 무릎 아픈 사람도 러닝을 해도 괜찮을까?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1~2015년 건강보험 자료에 따르면, 국내 관절염 환자 수는 2011년 408만 명에서 2015년 449만 명으로 10%가량 늘어났다. 무릎 질환의 종류는 무척이나 다양하고, 증상의 경중도 다르므로 단언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가 느낄 때 무릎 아픈 수준이 경미하다면 가벼운 러닝 정도는 해도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물론 기능성이 빼어난 러닝화를 착용한 상태에서 말이다. 오로지 빠르기에 초점을 맞춘 쿠션 없는 마라톤화는 절대 금물이다. 살짝 무게가 나가더라도 쿠션이 좋은 제품을 골라야 한다. 동시에 하체의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인데, 지속해서 운동하다 보면 관절 주변 근육을 강해져 무릎 통증이 상당 부분 완화된다는 설명이다.

  

기획, 편집 / 다나와 홍석표 (hongdev@danawa.com)
글, 사진 / 테크니컬라이터 황민교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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