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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를 위한 SSD + HDD 조합, 더 합리적인 선택은 없을까? 동영상 있음

2017.12.04. 16: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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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를 교체하지 않고도 빠른 속도를 경험할 수 있는 놀라운 아이템이 바로 SSD다.

HDD의 느려터진 속도로는 도저히 경험할 수 없는 즉각적이고 빠른 실행 속도와 로딩 속도는 CPU나 그래픽카드를 업그레이드 해도 절대 실현할 수 없는 스토리지 만의 고유 영역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많은 게이머들이 SSD를 선택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비싼 가격이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

그래서 적정 용량의 SSD를 메인 스토리지로 사용하고 게임 같이 수십 기가바이트를 요구하는 데이터만 HDD에 저장하는 방식이 선호 되고 있는데 오늘 이 보다 더 합리적인 해법을 찾아보고자 한다.

 

■ 그래도 부족한 SSD 용량

SSD 가격이 많이 저렴해진 건 사실이다. PCI Express를 사용하는 고성능 SSD까지 등장하고 기록 비트만 늘리던 방식에서 3D NAND 기술로 면적당 데이터 밀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게 되면서 GB당 가격이 절반 가까이 낮아졌다.

240GB SSD가 20만원 대 초반 였던 시절이 언제 였는지 기억하기 어려울 정도로 과거 보다 훨씬 저렴해 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게이머들에게 필요한 테라바이트 급 SSD는 여전히 수십 만원 이상을 줘야 구매가 가능한 상황이다. 전보다는 싸졌지만 누구나 살 수 있을 만큼 저렴해진 건 아니라는 말이다.

실제, 국내 시장에 판매 되는 SSD 중 1TB 제품은 최소 33만원 이상이다. 2TB SSD도 마찬가지다. 속도는 논외로 하더라도 최소 60만원 대 후반은 생각해야 가질 수 있는 것이 현실이라서 6~7만원에 불과한 2TB HDD만 생각하고 SSD를 선택하려 했다면 큰 충격에 빠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저용량 SSD + 고용량 HDD라는 조합을 벗어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과거에는 120GB SSD를 운영체제용으로 많이 사용했다면 그 자리를 240GB SSD가 대신하고 있을 뿐이다.

 

■ 모두가 선택하는 SSD + HDD 조합의 허점

▲ 많은 이들이 선택하는 SSD + HDD 조합

SSD를 설치하면 일단 속도에 놀라게 된다. 스토리지만 바꾸고도 이렇게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체감 성능이 상당하니 말이다. 그래서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SSD에 저장하고 사용하기 원하지만 수백 기가바이트에 불과한 SSD로는 그 모든 데이터를 담아낼 수 없다.

특히,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240GB SSD는 운영체제 + AAA급 게임 두 세 개만 설치하면 남은 용량이 바닥날 정도라서 어쩔 수 없이 HDD에 저장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운영체제의 빠른 반응 속도 덕분에 HDD만 사용했을 때 보다 빨라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꼭 그런 것은 아니다.

HDD에 저장된 데이터가 SSD에 영향을 받는 경우는 메모리 스와핑 정도에 불과하다.

시스템 메모리가 부족해 디스크 공간을 메모리로 활용하는 상황에서 SSD가 사용되기 때문에 일정 부분 도움을 받게 되지만 그렇지 않을 만큼 시스템 메모리가 충분하다면 HDD에 저장된 게임 같은 데이터는 SSD 덕분에 속도가 올라가진 않는다.

창 전환이나 작업 변환 같은 기본적인 운영체제 작업 만 빠를 뿐이지 HDD에 저장된 게임은 HDD 속도 그대로 실행 되고 로딩될 수 밖에 없다.

 

■ 옵테인 메모리 + HDD 조합, 대안으로 가능할까?

올 초 인텔이 선보인 옵테인 메모리는 SSD를 기다려 왔던 게이머에게 큰 실망을 안겼지만 그렇다고 전혀 의미 없는 도전은 아니었다. 옵테인 메모리 기사에서 검증 했듯이 HDD 속도 개선을 위한 캐쉬 솔루션으로는 그 어떤 기술 보다 효과가 좋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옵테인 메모리 + HDD 조합이 SSD + HDD 조합 보다 나을 수 있다는 생각도 있었는데 결론 부터 말하자면 옵테인 메모리 + HDD 조합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 였다.

10만원대 중 후반 정도에서 스토리지를 구성할 때 선택할 수 있는 조합은 500GB SSD나 240GB SSD + 2TB HDD (7200RPM) 그리고 4TB HDD (5400RPM) + 옵테인 메모리 16GB가 전부다.

이 기준에서 3가지 조합으로 윈도우 부팅 속도와 게임 로딩 속도를 비교하면 500GB SSD가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게 된다.

당연한 결과라서 특별히 놀랄 일도 아니지만 아쉽게도 500GB SSD는 게임 대 여섯 개만 설치해도 남은 용량이 없을 정도로 용량이 작기 때문에 게임을 생각하면 절대 선택할 수 없는 조건이다.

게이머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240GB SSD + 2TB HDD도 나름 괜찮다. 부팅 속도도 빠르고 SSD를 메인 스토리지로 사용하는 대다수 PC 처럼 빠른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게임은 2TB HDD에 저장하면 되니 용량 걱정도 없다.

하지만 HDD에 설치한 게임을 실행하면 SSD의 빠른 속도를 무의미하기 때문에 그만큼 느린 로딩 속도를 감수해야 한다.

앞선 두 조건과 달리 4TB HDD 하나에 옵테인 메모리 16GB로 가속시킨 조건은 용량과 속도 모두를 적절히 만족시킬 수 있다.

240GB SSD + 2TB HDD 만큼 부팅 속도가 빠르면서 게임 시작이나 로딩 속도는 훨씬 더 빠르고 500GB SSD 보다 용량이 8배다 더 많다.

속도만 생각하면 500GB SSD 하나가 답이지만 용량과 속도 모두를 생각하면 240GB SSD + 2TB HDD 보다 4TB HDD + 옵테인 메모리 조합이 더 합리적인 선택이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내용의 근거가 모두 위 영상에 담겨 있다.

 

■ 옵테인 메모리의 이유 있는 매력

필자도 옵테인 메모리 같은 캐쉬 솔루션을 좋아하지 않는다. 캐쉬 솔루션이 가진 한계도 있고 지금까지 등장한 기술 대부분이 그렇게 쓸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옵테인 메모리가 사용된 이번 기술은 분명 차원이 다른 기술이다.

3D X포인트 메모리의 짧은 지연 시간이 응답 속도에 민감한 캐쉬 솔루션과 최적의 궁합을 자랑하기 때문인데 지금까지 주로 사용되던 NAND 캐쉬와 비교하면 그 차이가 무려 10배 이상이다.

이런 점 때문에 3D X포인트로 만들어진 옵테인 메모리가 SSD + HDD 조합 보다 더 나은 대안이 될 수 있지만 그러한 점을 모르는 이들이 많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앞으로 PC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새롭게 조립할 기회가 있다면 HDD + 옵테인 메모리 조합도 고려해 보기 바라며 캐쉬 솔루션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들도 이번 기회를 통해 날려 버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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