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전기료, 얼마나 나올까?
A. 스타일러의 소비전력은 1700W다. LG전자에서 계산한 1회 사용 시 전기료 표를 보면 실내 제습은 51원, 스타일링 표준코스는 69원, 울/니트 코스는 72원, 정장/코트 코스는 85원이 나온다. 가장 기본 모드인 스타일링 표준코스를 일주일에 두 번씩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한 달이면 621원, 1년이면 7,176원 정도가 나온다.
매일매일 표준모드를 사용한다고 해도 한 달에 2,070원 정도 더 나오는 수준이다. 스타일링 표준코스는 39분 정도 짧은 시간 돌아가는데 1시간 30분 정도 돌아가는 살균 모드나 2시간 이상 돌아가는 제습 모드를 사용할 경우 전기료는 더 나올 수 있다. 그래도 한 달에 1~2만원 수준이니 이 정도면 크게 부담될 만한 요금은 아니다. 정확한 전력 사용량을 알고 싶다면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에너지 모니터링이라는 메뉴가 있는데 사용 횟수도 표기되고 전력 사용량도 그래프로 보여줘 확실하게 알 수 있다.
Q2. 세탁소 vs 스타일러, 어떤 게 이득일까?
A. 겨우내 입었던 코트와 패딩을 모아들고 세탁소에 맡겼더니 5만원이 우습게 넘어버린다. 코트 드라이클리닝 비용이 8000원, 패딩의 경우 길이에 따라, 퍼의 유무에 따라 세탁 비용이 또 달라지더라. 패딩의 세탁 방법은 드라이클리닝도 아니고 물세탁이라던데... 스타일러가 있다면 이렇게 하자. 드라이클리닝 해야 하는 옷의 경우, 아주 더러운 얼룩이 있지 않은 이상 살균 건조해 보관하면 된다. 패딩처럼 물세탁할 수 있는 옷은 집에서 간단히 물 세탁하고 말려준 후에 스타일러의 패딩 코스를 이용해보자. 전기료는 위에서 설명했듯이 한번 거하게 돌려도 몇백원 정도에 그친다. 물론 스타일러에 넣는다고 얼룩이 지워지진 않는다. 스타일러에 세탁 기능은 없다는 걸 기억하자.
Q3. 소음은 어느 정도?
A. 스타일러는 무빙 행어가 움직여 옷을 흔들어 먼지를 터는 방식이라 다른 의류관리기에 비해 소음이 있을 수 있다. 직접 사용해본 결과 약 55~65dB 정도로 일상생활에 거슬릴 만큼 소음이 크지 않았다.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보다 조금 큰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듯. 생각보다 소음이 크다면 수평을 맞지 않게 설치해 스타일러가 흔들리거나, 옷걸이가 무빙 행어에 제대로 걸리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
Q4. 주름 얼마나 잘 펴지나?
A. 옷의 핏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티셔츠 하나도 다려입는데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스타일러는 티셔츠나 와이셔츠, 정장, 코트 등의 주름을 잘 펴준다. 외출 전에 돌려 입으면 말끔한 핏이 완성된다. 하지만 특허받은 칼주름 기능은 실제 다림질처럼 날카로운 칼주름을 기대하긴 어려울 수도 있다. 또 구겨진 채로 옷장 속에 오래 묵었던 옷도 말끔하게 펴지진 않는다.
Q5. 스마트 싱큐(SmartThinQ) 앱으로 할 수 있는 건?
A. LG전자의 생활가전 중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모델이라면 스마트싱큐 앱 하나로 원격제어가 가능하다. 앱에 제품을 등록하고 와이파이 연결을 해두면 집 밖에서도 스마트폰으로 가전을 작동시킬 수 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전력사용량도 모니터링할 수 있고, 새로운 동작 모드도 앱을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제품에 이상이 있거나 고장이 났을 때도 스마트 진단을 통해 해결방법을 알려준다. 제품 동작이 끝났거나 이상이 생겼을 경우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보낼 수도 있다.
Q6. 스타일러와 비슷한 제품은?
삼성 에어드레서 스타일러와 에어드레서의 가장 큰 차이점은 먼지를 털어내는 방식이다. 스타일러는 무빙행어가 움직여 옷을 흔들면서 먼지를 털어주는 방식이고, 에어드레서는 제트에어라는 바람을 불어 먼지를 털어내는 방식이다. 가격은 100만 원대 중후반.
코웨이 의류청정기 두 제품보다 가격대가 더 높은 코웨이의 FAD-02 의류청정기도 있다. 이 제품은 기기 안에서 의류를 관리하는 것은 물론, 기기 밖의 공간까지 케어해주는 획기적인 제품. 덕분에 드레스룸의 결로, 곰팡이 등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가격은 100만 원대 후반.
이지스팀백 S070 저렴한 제품으로는 해밀턴비치 이지스팀백 S07이 있다. 비키니 옷장 같이 생긴 물건이다. 공간 차지도 덜 하는 편이다. 의류를 넣고 평균 3분 정도 작동하면 살균, 탈취, 주름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가격은 10만 원대 초중반.
플라즈마 클리닝 도저히 의류관리기를 둘 공간이 나오지 않을 땐 아이엠헬스케어 플라즈마 클리닝 IHC-SR17HW라는 제품도 고려해보자. 손바닥만 한 크기에 옷장 속 행어에 슥 걸어두기만 하면 된다. 옷장 속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고. 가격은 8만 원대.
Q7. 스타일러로 뽕 뽑고 싶다면?
A. 이왕 비싼 돈 들여 스타일러를 샀으니 이것저것 활용하고 싶어진다. 살균 기능을 활용하면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아기가 물고 빠는 인형, 피부에 직접 닿는 침구류 등을 살균할 수 있고 여름철 눅눅해진 신발이나 잘못 건조해 냄새나는 옷들도 스타일러에서 새롭게 태어난다. 장마철 눅눅해진 방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게 제습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다. 평소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탈취를,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먼지 제거를 하는 데 유용하게 쓸 수 있다.
Q8. 소재에 따른 스타일러 사용 가능 여부는?
A. 1편에서 한번 소개한 바 있으니 표로 설명을 대신한다. 쉽게 말해 실크 제품이나 고온에 변형되기 쉬운 플라스틱이나 스펀지 등이 들어간 제품은 넣지말자.
Q9. 급수통, 배수통 얼마 만에 갈아야 할까?
A. 급수통과 배수통은 한번 사용할 때마다 채우거나 비울 필요는 없다. 다만 사용하기 전에 급수통의 물이 충분한지, 배수통은 충분히 비어 있는지 확인을 하자. 일반적으로 급수통을 한번 가득 채우면 스타일링 코스를 4번 정도 사용할 수 있고, 배수통은 3번 정도 사용하면 가득 차는 편이다. 건조 코스를 이용했을 땐 배수통이 금방 찬다고. 급수통이나 배수통은 주기적으로 청소해 주는 게 좋다. 청소솔로 물때가 생기지 않게 내부까지 깨끗하게 닦아줘야 옷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지 않는다.
Q10. 스타일러 향기 시트 필수일까?
A. 결론부터 말하자면 필수는 아니다. 스타일러용 향기 시트를 따로 판매하기도 하는데 스타일러를 구매하면 10장이 제공된다. 일회용이 아니고 여러 번 사용할 수 있어서 기본 제공된 향기 시트만으로도 꽤 오래 사용할 수 있다. 건조기에 들어가는 섬유유연제 시트를 사용하는 건 권장하지 않는다. 대신 화장솜에 향수를 4~5회 뿌려 향기 시트 대신 아로마 시트 안에 넣어 사용할 수 있다고. 옷에 은은한 향기를 배게 하고 싶다면 이 방법도 추천한다.
기획, 편집/ 홍석표 hongdev@danawa.com
글, 사진/ 염아영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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