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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차 점유율 36.6%, 한국은 7% '이유가 궁금하다'

2019.04.26. 13: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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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N-BOX

회계연도를 매년 3월 말 기준으로 결산하는 일본 자동차의 2018년 판매 현황(2018년 4월~2019년 3월)이 발표됐다. 2018년 4월1일부터 올해 3월31일까지 일본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총 525만9587대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3년 연속 내수 증가를 견인한 것은 경차다.

전년 대비 3.4%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 차량의 차급 가운데 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36.6%에 달했다. 연간 판매된 차량 10대 중 3대 이상이 경차다. 더욱더 놀라운 것은 모델 판매 순위 상위 10위 가운데 경차가 7개나 된다는 사실이다. 지난 3월말 기준 통계도 다르지 않다.

혼다 N-BOX는 2만600여대, 스즈키 스페시아와 다이하츠 탄토는 1만8000여대로 비슷한 실적을 거두면서 모델별 판매 순위 탑3에 올랐다. 일본에서 경차가 많이 팔리는 이유를 얘기할 때 가장 많이 나오는 얘기가 '차고지 증명 면제'다. 좁은 도시에서 차고지가 없으면 엄청난 부담을 안게 되기 때문에 이를 면제받을 수 있는 경차를 어쩔 수 없이 구매 하고 있다는 식이다.

이건 오해다. 일본에서도 도쿄는 물론 인구 20만명 이상의 도시에서는 경차도 차고지를 증명 해야 차량 등록이 가능하다. 만약 허위로 차고지 증명 서류를 제출했다가는 징역형 처분까지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주차 문제 때문에 경차가 많이 팔린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일본의 경차 판매가 줄지 않는 이유는 '보유 부담'이 일반 승용차보다 현저하게 낮아서다. 예를 들어 일반 승용차가 연간 평균 4만엔(약 40만원)의 자동차세를 부담하는 반면, 경차는 7200엔(약 7만원)에 불과하다. 중량세, 보험료, 유료 도로의 통행료, 그리고 상대적으로 높은 연비의 경제성까지 계산하면 경차의 총 보유비용(TCO)은 일반 승용차의 3분의1 수준이다.

계산을 해 보면 우리나라 경차 혜택과 별 차이가 없다. 구매시 취득세와 등록세가 면제되고 매년 납부하는 자동차세 역시 배기량에 따라 많게는 cc당 200원을 내야 하지만 경차는 80원에 불과하다. 고속도로, 주차료 감면 혜택에 유류세 환급혜택까지 경차에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

기아차 모닝

그럼에도 우리나라 경차 판매는 매년 급감하고 있다. 2013년 20만대를 돌파했던 경차는 이후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2017년 15만대의 벽이 허물어졌고 지난해에는 최근 10년 이래 가장 낮은 12만대 수준으로 급감했다. 올해에는 월 평균 9000대 수준이어서 연간 판매량이 10만대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경차 비중을 높이기 위해서는 혜택 못지 않은 유인책이 더 절실하다. 일본의 경우 200종이 넘는 경차가 있고 따라서 소비자의 선택폭이 다양하다. 우리보다 낮은 배기량 600cc 이하를 경차 기준으로 하고 있지만  세단, 컨버터블, 터보, SUV 등 선택의 폭이 넓다.

기아차 모닝과 레이, 쉐보레 스파크 단 3개의 차종으로 경차 비중을 높일 수는 없다. 가격도 문제다. 국내 경차 대부분이 꼭 필요한 옵션 몇 개를 추가하면 1500만원대 이상으로 가격이 오른다. 일본의 경차 가격도 비슷한 수준이다. 일본과의 소득 차, 그리고 차량 가격의 구조로 봤을 때 현저하게 높은 수준이다.

대기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경차는 많이 팔려야 한다. 상대적으로 연료 사용량이 적은 경차가 더 팔리면 디젤차 몇 대를 줄이는 것보다 더 효율적이라는 통계도 있다. 준중형 가솔린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km당  140g에 육박하지만, 경차는 100g 수준에 불과하다. 그만큼 다른 오염물질의 배출량도 적다.

반드시 경차가 아니어도 완성차나 수입차가 일정 배기량 이하의 자동차를 전체 판매량의 어느 정도로 정해 의무적으로 팔게 하는 법안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전 세계 어느 나라도 우리나라와 같이 중대형 승용차가 많이 팔리는 곳이 없다. 이런 기형적 소비 문화를 바로 잡아야 하고 그렇게라도 해서 경차가 많아지면 경차 운전자를 얕보는 문화도 사라질 것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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