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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게임광고] 당시에는 동접 3만 명이 세계 1위?

2019.07.16. 10: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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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의 성숙기였던 1990년대를 기억하십니까? 잡지에 나온 광고만 봐도 설렜던 그때 그 시절의 추억. '게임챔프'와 'PC챔프', 'PC 파워진', '넷파워' 등으로 여러분과 함께 했던 게임메카가 당시 게임광고를 재조명하는 [90년대 게임광고] 코너를 연재합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90년대 게임 광고의 세계로, 지금 함께 떠나 보시죠

'포트리스2' 광고가 실린 제우미디어 PC파워진 2000년 3월호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 '포트리스2' 광고가 실린 제우미디어 PC파워진 2000년 3월호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지난 2017년, 국내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스팀에서 동시접속자 수 200만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글로벌 성과이긴 하지만, 왠지 눈이 많이 높아져버린 느낌입니다. 이제는 동시접속자 수만 명이라는 숫자는 딱히 특별하게 다가오지도 않을 정도니까요.

그러나, 불과 19년 전만 해도 동시접속자 3만 명이라는 숫자가 굉장히 신선했을 때가 있었습니다. 21세기에 막 들어섰던 당시만 해도 초고속인터넷망 가정 보급이 한창 진행 중이었고, 대다수 온라인게임이 유료로 서비스됐기에 온라인게임 동시접속자 수가 그리 높진 않았습니다. 당시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아래 ‘포트리스 2’ 광고입니다.

동시접속자 3만 명을 강조한 '포트리스 2' 광고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 동시접속자 3만 명을 강조한 '포트리스 2' 광고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포트리스 2’는 1999년 말 출시돼 2000년대 초반을 지배했던 국민 게임이었습니다. 인기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었겠지만, 당시로서는 흔치 않은 전면 무료 게임이었다는 점이 한 몫을 했습니다. 초기 전면 무료로 서비스되던 ‘포트리스 2’는 2001년 ‘유저는 무료, PC방은 유료’ 과금 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했는데, 지금이야 국내 서비스되는 대다수 온라인게임에서 이러한 PC방 과금을 채택하고 있습니다만 당시로서는 굉장히 혁신적이었죠. ‘리니지’나 ‘바람의나라’를 비롯해 거의 모든 온라인게임이 1달 단위 정액제나 시간 단위 이용요금을 징수하던 때였으니까요.

그래서인지 당시 ‘포트리스 2’는 타 온라인게임들이 따라오지 못 할 정도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 결과가 위 광고에 나온 ‘동시접속자 3만 명!’ 입니다. 일단은 세계 최대 동시접속자수 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데, 당시 넷파워 잡지에서 낸 통계를 바탕으로 추산한 수치라고 합니다. 일단 당시 잡지를 봐도 관련 자료가 나오지 않아 정말 세계 1위인지는 모르겠지만, 이후 2001년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엔비’가 동시접속자 4만 명을 돌파하고, 2002년에는 33만 명이라는 엄청난 수치를 기록하며 ‘포트리스 2’의 3만 명 기록은 잊혀진 전설이 되었습니다.

지금 보면 살짝 씁쓸한 광고문구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 지금 보면 살짝 씁쓸한 광고문구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광고 내 문구도 지금 기준으로 보면 꽤 재미있습니다. “학교도 못갔다!! 여자친구도 도망갔다!! 직장도 그만뒀다!!” 라는 말이 광고 최상단에 있는데, 그만큼 게임이 재밌고 중독성이 강하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게임이 중독물질이냐 아니냐를 두고 왈가왈부중인 지금 입장에서 볼 땐 상당히 위험한(?) 발언이 아닌가 싶습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게임에 중독성이 있다는 말은 칭찬에 가까웠기에 이런 문구가 먹혔지만, 2000년대 초반부터 ‘온라인게임 중독’ 이라는 단어가 매스컴을 타며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죠. 지금 저런 광고문구를 쓰면 여기저기서 몰매 맞을 겁니다. 19년 사이에 게임의 중독성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이렇게 달라졌다고 생각하니 살짝 씁쓸한 부분입니다.

2000년대 초반 한창 국민 게임으로 인기를 모으던 ‘포트리스 2’는 개발자 인센티브를 놓고 벌인 회사 측의 실책과 이로 인한 개발팀 집단 퇴사 사건 등으로 인해 내부 개발/운영 시스템이 무너지며 점차 유저가 떨어져 나갔고, 결국 현재는 잊혀진 게임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당시 퇴사한 ‘포트리스 2’ 개발팀이 설립한 회사가 ‘건바운드’의 소프트닉스입니다.

자동차를 경품으로 내건 '포트리스 2' 대회 광고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 티뷰론 자동차를 경품으로 내건 '포트리스 2' 대회 광고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참고로 당시 열린 ‘포트리스2’ 게임대회 광고도 함께 실려 있습니다. 하나로통신이 후원하는 대회로, 1등 상품이 국산 스포츠카였던 현대 티뷰론 터뷸런스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규모였습니다. 당시 국내 최대 프로리그였던 KIGL 총상금이 5,000만원에 '피파'와 '스타크래프트' 부문이 위 상금을 나눴다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크네요. CCR 발표에 따르면 당시 대회 참가자만 135만 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왠지 이 기사 보시는 분 중에도 당시 대회 참가했던 분이 있으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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