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은 맛있는 음식이 만들어지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악취가 나는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음식물 쓰레기 하루만 쌓아놔도 초파리, 벌레는 물론 엄청난 악취가 뭉게뭉게 피어난다. 요즘처럼 덥고 습한 여름엔 더욱 기승을 부린다. 살림 초보, 독거를 시작한 직장인, 대학생들의 골머리를 앓게 하는 이 음식물 쓰레기 냄새,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냄새, 피할 수 없다면 밀봉하라!
▲ 음식물 쓰레기를 냉동실에서 얼리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자취 선배나 생존의 달인(?)들은 보통 음식물 쓰레기 냄새를 막기 위해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묶어 냉동실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헌데, 이럴 경우 음식물 쓰레기가 천천히 냉동되면서 냉동실 전체에 세균이 퍼질 수 있다. 여름철에는 자칫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행위다. 그렇다고 상온에 보관하자니 악취 때문에 엄두가 나지 않는다. 자, 첫번째 노하우다. 냄새가 나올 틈이 없도록 밀봉해주는 제품을 사용하자.
▲ 비스비바 모노그레이 봉지클립, 펠리칸 음식물쓰레기 밀폐홀더
제일 난이도가 낮고 간편한 방법이다.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밀봉하는 가장 쉬운 방법, 바로 밀봉 클립을 사용하는 것이다. 우주에 쏘아도 될 만큼 완전히 밀폐되는 방식은 절대 아니지만, 클립을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냄새가 적고 여닫기가 쉬워 살림 초보들도 접근하기 쉬운 방법이다. 다양한 용도로 두루두루 사용할 수 있는 일반적인 봉지 클립이 있고, 싱크대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 전용 클립이 있다. 평소 과자를 산처럼 쌓아놓고 먹는 간식 마니아들에게도 추천할만하다. 눅눅해진 포카칩은 음식물 쓰레기 냄새보다 더 싫으니까!
▲ 두원물산 이지 푸드 플러스, SC존슨 지퍼락 더블지퍼백 스마트지퍼
더욱 완벽한 밀봉을 원한다면 비닐접착기를 사용해보자.(물론 우주로 쏘아 올리기엔 부족하지만) 비닐접착기는 비닐을 간편하게 접착, 밀봉해주는 제품으로 외부 공기를 차단해 악취가 풍기지 않게 도와준다. 최근에는 실링과 더불어 밴딩 및 커팅까지 가능한 제품도 출시되어 주방에서 식재료 보관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 좋다. 이도저도 귀찮다면 밀폐력이 뛰어난 지퍼백에 담아 보관하는 것도 방법이다. 보기싫고 맡기싫은 것을 세상과 영원히 차단하는 방법이다. 평소 화끈하고 속시원한 성격을 갖고 있다면 강추.
▲ 락앤락 음식물 쓰레기통 그레이, 남양키친플라워 자연애 음식물 쓰레기통
밀폐형 음식물 쓰레기통은 없어 보이는 비닐봉지보다는 고급진(?) 방법이다. 반찬 보관하듯 음식물 쓰레기를 한데 모아 밀폐 뚜껑으로 막아버리는 구조다. 이 음식물 쓰레기통을 활용해 냄새를 막고자 할 때는 밀폐 장치가 있는지, 배수는 잘 되는지, 용기 세척은 간편한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구매해야 한다. 3가지 기능 중 하나라도 빠지면, 음식물 쓰레기 처리 난이도가 급상승하게 된다. 혼자 살거나 2인 가구보다는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발생하는 4인 이상 가정에 적합하다. 밀폐 용기로 유명한 제조사 락앤락에서 냄새와 습기를 막아주는 다양한 종류의 음식물 쓰레기통을 판매하고 있다. 하긴, 반찬통과 음식물 쓰레기통은 궤를 같이하는 용기 아니겠는가! 추가로 세척이 신경 쓰인다면 스테인리스 소재의 음식물 쓰레기통을 구매하는 것도 좋다. 플라스틱 재질은 자칫 냄새가 밸 수도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