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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분투, 수입차 무덤 日 현대차 유니버스의 외로운 싸움

2019.08.07. 16:59:38
조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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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나하버스 오키나와 나하버스에서 정기 관광버스로 운행 중인 현대차 유니버스

일본의 대한 수출규제로 국가 경제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판매가 급증한 일본산 자동차도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고전을 하고 있지만, 국내산 자동차로는 유일하게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니버스도 같은 처지에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국내산 자동차의 일본 수출은 2000년 현대차가 현대모터재팬(HMJ)를 설립하면서 본격화됐다. 그랜저, 쏘나타 등 현대차 주력 모델이 일본 시장에 진출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연간 판매량이 2000대를 넘기지 못했고 수입차에 유독 텃세가 심한 일본 시장의 장벽을 넘지 못해 결국 2009년 대형 버스 유니버스만을 남겨 두고 철수했다. 일본 시장을 두드린 국산 차가 현대차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옛 대우버스가 2005년 대형 관광버스 2대를 수출하면서 물꼬를 텄지만, 연간 수십만km를 운행하는 일본 상용차의 주행 특성상 반드시 요구되는 내구성 불만이 터졌고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국산 상용차에 대한 인식만 떨어트리는 부작용을 남기고 중단됐다.

일본의 관광버스는 2명의 운전자가 교대를 하며 10시간, 20시간 이상을 달리는 심야 운행이 잦고 최대 40년의 차령이 허용되기 때문에 상상을 초월하는 내구성 그리고 완벽한 사후 정비 서비스를 요구한다. 서비스 네트워크에 대한 준비없이 일단 수출부터 하기 시작한 대우버스는 그러나 잦은 고장에도 제 때 수리를 하지 못했고 일본 관광업체의 비난이 쏟아졌다. 현대차 유니버스가 '대우버스와 같은 한국산 버스'로 인식돼 시장 진입 초기 애를 먹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2011년 도쿄에서 만난 현대차 일본 판매 법인 관계자는 "일본 대형 관광버스와는 비교되지 않는 고급스러운 실내와 뛰어난 연비, 현지 업체 관계자를 직접 태우고 북단 아오모리에서 남단 가고시마 등을 오가며 유니버스의 제품성을 직접 체험하게 해줬다. 한국으로 초청해 생산 현장을 둘러보게 하고 그들이 원하는 모든 옵션을 완벽하게 제공하면서 판매가 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버스 시장은 시트의 재질, 배열에 대한 옵션이 많고 화장실 등 편의 시설을 추가로 요구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이 많았다. 그런 조건을 수용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무엇보다 사후 관리에 대한 불안을 해소 시키는 것이 어려웠다"라며 "현지 서비스 네트워크 전문 업체와의 제휴, 그리고 문제가 발생하면 일본 어느 지역이든 직접 찾아가 해결해주는 노력이 통하면서 2009년 시장 진출 첫해 120대를 팔았다"라고 말했다.

유니버스가 일본에 진출한 2009년은 버스 시장의 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한 시기여서 현대차가 기록한 120대라는 숫자는 현지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고 입소문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이후 유니버스의 연간 판매 실적은 매년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됐다. 그러나 일본을 찾는 우리 관광객과 중국의 단체 관광객이 줄면서 어려움을 겪는다.

2017년 112대를 기록했던 유니버스의 판매량이 2018년 8대까지 떨어졌고 이를 이유로 현대차 내부에서는 상용차도 철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오게 됐다. 유니버스와 경쟁을 했던 스카니아, 벤츠 등 유수의 수입차 브랜드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상황은 달라졌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7월 현재 유니버스는 53대의 수주 계약이 완료됐다. 지금의 추세대로 간다면 예년의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고 현대차는 오는 10월 열리는 도쿄모터쇼에 유니버스와 수소연료전지 버스, 수소전기차 넥쏘 등을 전시해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일본의 대한 수출 규제가 또 덜미를 잡았다. 현대차는 도쿄모터쇼 참가 계획을 철회했다. 현지 관계자는 "고비는 늘 있었다. 초기에는 국산 차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해소되면서 텃세를 극복했는데 독도 문제가 불거지면서 고전을 했던 적도 있다"라며 "일본 수요자의 유니버스에 대한 상품성 만족도가 워낙 좋기 때문에 다시 한번 이 위기를 벗어나면 수입 대형 고급 버스 시장의 선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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