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이 찾아오면서 라이딩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가볍게는 ‘따릉이’ 등 공공자전거를 대여해서 타거나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은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타기도 하지만, 본격적으로 라이딩에 입문한 사람들은 로드바이크나 MTB를 통해 빠른 속도감이나 익사이팅을 즐기곤 한다.
이 글을 읽기 전, 우선 마음의 준비를 해두자. 자전거는 부품 구성과 소재에 따라 몇 백만 원은 기본. 몇 천만 원을 훌쩍 넘기기도 한다. 또한 이 글에서 언급한 자전거는 마니아 기준으로 구성했기 때문에 자전거를 가벼운 이동 수단만으로 생각하고 접근한다면 높은 가격에 마상(마음의 상처)을 입을지 모르겠다. 앞으로의 취미생활은 무조건 자전거라는 비장한 마음을 갖고 입문용 자전거부터 레이스 가능한 선수용 자전거까지 단계별로 알아보자.
입문용 산악자전거
▲ 자이언트 페덤
산악자전거(MTB)는 깔끔하게 포장된 도로가 아니라 험준한 산악을 무대로 한다. 따라서 MTB에 입문할 때는 우선 바위나 나무뿌리, 절벽 등 다양한 지형을 커버할 수 있는 제품을 추천한다. 자이언트 페덤은 경량 알루미늄 프레임에 진동을 흡수하고 접지력을 높인 대용량 플러스 타이어와 공격적인 지오메트리를 갖춰 다양한 산악 트레일 라이딩에 적합한 제품이다.
▲ 캐니언 그랜드캐니언 AL
캐니언의 그랜드캐니언 시리즈는 우수한 알루미늄 하드테일을 갖춘 입문용 MTB로, 거친 산악 라이딩은 물론 일상적인 라이딩까지 다양한 주행 스타일을 만족시켜주는 제품이다. XC 하드테일 바이크 형태지만 입문 라이더에 적합한 지오메트리를 적용하고 있는데, 특히 여성을 위해 설계된 지오메트리와 안장 등 구성품을 갖춘 여성용 라인업이 잘 구비되어 있다.
▲ 스페셜라이즈드 치젤 콤프
스페셜라이즈드 치젤은 거칠고 험한 XC(크로스컨트리) 레이스부터 가벼운 트레일 라이딩까지 즐길 수 있는 하드테일 알루미늄 산악자전거다. 전문가급 퍼포먼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더 많은 라이더가 누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입문용 제품인 만큼, 레이스보다는 다양한 라이딩에 적합한 지오메트리로 설계되었다. 흔하지 않은 감각적인 컬러 구성 역시 매력적이다.
취미용 산악자전거
▲ 자이언트 XTC 어드밴스 +
자이언트 XTC 어드밴스 +는 본격적으로 MTB에 취미를 갖게 된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산악자전거다. 가벼운 무게와 강성을 갖춘 어드밴드 등급의 카본 복합소재로 제작되었으며, 29인치 휠교체 가능한 27.5+ 대형타이어를 통해 속도와 안정성을 겸비했다. 경쟁적인 라이딩보다는 레크레이션 용도에 적합한 제품으로, 카본 프레임의 성능과 플러스 타이어의 다재다능함을 경험할 수 있다.
▲ 캐니언 스펙트럴 AL 6.0
캐니언 스펙트럴 AL 역시 심플하면서도 다재다능해 취미용으로 추천하는 MTB다. 알루미늄 프레임과 160mm 트래블의 서스펜션이 장착돼 업힐과 다운힐 등 모든 지형에 잘 어울리며, 섬세하면서도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한다. 그랜드캐니언과 마찬가지로 여성용 모델이 출시돼 있는데, 가벼운 체중에 맞게 조정된 서스펜션을 통해 가파른 지형에서도 민첩하고 편안한 라이딩이 가능하다.
▲ BMC 팀엘리트 02
XC 레이싱에 잘 어울리는 폭발적인 파워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BMC의 산악자전거 팀엘리트 02다. BMC의 카본 기술력과 전문성이 느껴지는 모델로, 험준한 알프스 산맥에서 테스트를 거쳐 까다로운 트레일 조건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짧은 스템과 넓은 핸들바를 적용한 29인치 빅휠 지오메트리를 통해 민첩한 반응성과 속도 및 안정감을 골고루 갖춰 취미용 MTB로 적합하다.
운동용 산악자전거
▲ 캐논데일 F-SI 카본3
캐논데일 F-SL 카본은 캐논데일 제품 중에서 가장 가벼운 산악용 프레임을 사용하는 MTB다. 프레임 무게가 900그램에 불과하지만 실제 레이스에서도 우승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초경량 고효율 레이싱 바이크로, 포크 역시 최경량급인 레프티 오초(Ocho) 서스펜션을 탑재해 어떤 거친 지형에서도 부드럽고 정밀한 핸들링을 선사한다.
▲ 트렉 퓨얼 EX 9.8
트렉의 산악자전거 퓨얼 EX 9.8은 가벼우면서도 뛰어난 강성의 카본 프레임을 적용해 트레일 바이크의 안정성과 돌파력의 균형을 잘 보여주는 제품이다. 장거리나 거친 지형 등 모든 종류의 라이딩에 적합한 올라운드 MTB이며, 프레임 내부에는 공구를 보관하여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다양한 커스텀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
▲ 첼로 크로노 70
첼로의 플래그쉽 카본 MTB인 크로노 시리즈는 산악 지형을 가장 터프하게 달릴 수 있는 모델로 레이스 퍼포먼스를 위해 가볍고 강성이 높은 프레임으로 개발되었다. 카본 하드테일에 27.5인치 휠을 적용하였으며 숙련자를 위한 M1 fit 지오메트리로 설계돼 업힐이나 다운힐 등 어떤 지형에서도 안정적이면서 공격적이고 빠른 주행이 가능하다.
선수용 산악자전거
▲ 캐니언 럭스 CF SLX 9.0
최근 XC 레이스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풀 서스펜션 레이스 바이크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캐니언의 럭스 CF SLX는 그 중에서도 단연 손꼽히는 모델이다. 가장 험난한 코스에서 우승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초경량 풀 서스펜션 카본 29인치 자전거는 업힐에서도 다운힐처럼 빠르게 달릴 수 있으며, 지난 해에는 월드 챔피언 우승을 차지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 스페셜라이즈드 에스웍스 에픽 AXS
최상급 XC 레이스 바이크로 개발된 스페셜라이즈드의 에스웍스 에픽은 각종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수없이 많은 우승을 차지한 시리즈다. 완벽한 무게와 강성을 자랑하는 FACT 12m 카본 프레임을 사용하며, 까다로운 XC 코스를 고려한 새로운 지오메트리 설계와 지면 충격에 자동으로 반응하여 서스펜션 강도를 조절하는 브레인 기능이 적용되어 어떤 지형에서도 문제없다.
▲ 엘파마 환타시아 G9 AXS
엘파마 환타시아 G9는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꾸준히 진화를 거쳐온 환타시아 G 시리즈의 29인치 버전이다. 국내 라이딩 환경에 잘 어울리는 29인치 휠과 뛰어난 탄성율을 자랑하는 최상급 카본 소재를 사용한 XC 하드테일 레이스 바이크로, 전작에 비해 사이즈는 더 커졌지만 무게는 오히려 30g가량 줄었다. 유니크한 매력을 지닌 네뷸라 컬러가 특히 돋보인다.
기획, 편집 / 다나와 홍석표 hongdev@danawa.com
글 / 박다정 news@danawa.com
자문 / 바이크매거진 www.bike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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