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하늘과 따뜻한 날씨에 시원한 바닷가로 나들이 가고 싶지만 아직 공공장소 이용이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 이럴 땐 내 차를 활용한 ‘차박’에 도전해보자. 어쩌면 호텔 숙박보다 저렴하고, 일반 캠핑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1박이 될 수 있다.
차박이 뭐야?
▲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게 차박의 매력이 아닐까?
‘차박’(車泊)은 말 그대로 차에서 식사와 숙박을 해결하는 캠핑의 한 종류를 말한다. 캠핑보다 덜 번거롭고 호텔 숙박보다 저렴하다. 기동성이 있어 오션뷰가 일품인 호텔보다 따스한 햇살과 시원한 파도 소리를 더 가깝게 맞이할 수 있다.
차박, 준비물은?
차 안에서 식사와 숙박 등을 해결해야 되기 때문에 몇 가지 준비물이 필요하다. 차박 경험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필수 준비물을 알아봤다.
1. 자동차 - 내 차로 '차박' 가능할까?
▲ 2열 시트 폴딩 구조의 차량이라면 도전해볼 만하다
자동차에서 숙박 해결해야 하므로 몸을 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겠다. 우선 트렁크와 2열 시트가 막혀있는 일반 승용차는 어렵다. 2열 폴딩 구조로 트렁크까지 확장 가능하다면 트렁크 쪽으로 발을 뻗고 잘 수 있으니 도전해 볼 만하다.
▲ 개방감이 좋은 쿠페형 세단, '아우디 A7'의 트렁크
최근 출시되는 쿠페형의 승용차는 트렁크를 포함해 자동차 후방 전체가 열리는 구조로 공간 활용및 차박에 유리하다. 소형 해치백 승용차도 트렁크까지 온전히 사용 가능함으로 도전해볼 만하다. 하지만 구동 축이나 축간 등 차량의 기술적인 문제로 2열 시트가 90도로 완전히 폴딩 되지 않는 차량도 있다 이럴 경우 약간의 바닥 작업은 불가피하다.
2. 편안한 잠자리 만들기
▲ 자동충전되는 '빅스터 차박 자충매트'(좌), 에어펌프가 필요한 '파보니 차량용 다용도 에어매트'(우)
2열 시트 폴딩을 했지만 트렁크와 연결되는 부위의 높낮이가 일정치 않거나 푹신한 침대에 익숙해져 있다면 바닥 작업에 공들여야 하겠다. 다나와에서 ‘차박매트’를 검색하면 다양한 제품이 쏟아져 나오지만 스스로 공기가 충전되는 ‘자충매트’를 추천한다. 공기를 넣기 위한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도 되며, 에어펌프를 챙겨야 되는 수고를 덜어준다.
숙면 중에는 차량 공조기의 도움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침낭 그리고 차량 내 돌출 부위의 노출을 최소화 하기 위한 다양한 쿠션을 준비하자.
▲ 차량별 트렁크 평탄화 방법




















▶ 아침뷰를 위한 차박 (BMW 3GT)
▶ 대형 SUV (랜드로버 디스커버리4)
글, 사진 / 다나와 홍석표 hongdev@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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