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앱
다나와 앱 서비스 목록
다나와 APP
다나와 가격비교 No.1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앱으로
간편하게 최저가를 확인하세요.
- -
QR코드
빈 이미지
다나와 앱 서비스 목록 닫기

비건을 위한 맥주를 찾아서

2020.07.16. 14:07:00
조회 수
1,116
4
댓글 수
1

공유하기

레이어 닫기

지금 보는 페이지가 마음에 든다면
공유하기를 통해 지인에게 소개해 주세요.

로그인 유저에게는 공유 활동에 따라
다나와 포인트가 지급됩니다.

자세히 >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하세요.

레이어 닫기

치킨런. 꼬마돼지 베이브. 아기돼지 삼형제… 한때는 나의 베프 같던 녀석들이다. 하지만 이런 멋진 이야기도 치킨에 대한 나의 욕망을 멈추지는 못했었다. 고기(특히 콜라가 함께하는)는 왜 먹을수록 맛있는 거지? 그렇게 고기와 음료로 점철된 마시즘의 생활에 독자 문의가 들어왔다.

“비건을 위한 맥주는 없을까요?”

잠깐만. 맥주는 비건 식품이 아니었어?


음식도 음료도
비거니즘의 시대다

비건에 대해 돌아보자. 한때는 반찬투정(?) 정도로 여겨졌던 비거니즘(채식주의)은 음식과 음료계의 가장 떠오르는 트렌드가 되었다.

그저 식생활을 채식으로 하는 것이 아닌 ‘동물을 물건이나 식품에 필요한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는 시각에서 태어난 것이다. 유럽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미국으로 번졌고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25~34세 미국인 중 25%가 비건’이며 국내에는 약 150만~200만 정도로 비건 인구를 추정하고 있다.

그들이 채식을 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동물권’, 지구온난화’, ‘개인의 건강’까지… 하지만 한 가지 같은 것은 현재 육류 소비가 너무 많다는 문제의식이 아닐까.


맥주에 동물성 재료가
들어간다고요?

(맥아, 물, 홉, 효모 밖에 안 넣었는데?!)

그런데 맥아, 홉, 물, 효모로 만드는 맥주가 비건이 아니라니. 맥주순수령을 선언한 빌헬름 4세가 들으면 펄쩍 일어날 일이다(물론 그 당시는 비건이 없었지만). 분명 맥주를 만들 때 들어가는 재료에는 동물성 재료가 들어가지 않는다. 하지만 양조과정에서 ‘부레풀(isinglass)’이 들어간다. 부레풀은 물고기의 부레(공기주머니)다.

부레풀. 이 녀석은 양조과정 중 맥주에 침전물을 제거할 때 쓴다. 보통은 사용한 후에 부레풀을 걷어내기 때문에 맥주에는 부레풀이 들어있지 않다. 하지만 비건에게는 맥주를 만드는 과정에 들어가는 동물성 재료를 가볍게 넘어갈 수 없기에 난감한 상황이 생기는 것이다. 이는 맥주뿐만 아니라, 와인을 비롯한 다른 음료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대로 맥주를 포기할 수는 없다. 분명 맥주 중에서도 비건이 마셔도 되는 맥주가 있을 거라고!


기네스 맥주
250년 레시피를 바꾸다

(갓네스… 그저)

비거니즘은 맥주의 전통도 바꾸게 한다. 전통적으로 부레풀을 사용하던 기네스 맥주는 2015년 “양조과정에서 부레풀을 사용하지 않겠다”라고 발표했다. 마시는 사람에겐 단순해 보일지 몰라도, 만드는 사람에게는 256년 동안 이어지는 레시피를 수정하는 것이었다(이후 더블린에서 생산된 맥주부터 차차 부레풀 사용을 안 한 맥주를 만들고 있다).

비건을 위한 맥주를 구별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직접 맥주회사에 문의를 해서 부레풀 여부를 확인하여 올려주는 사이트가 늘어나고 있다. 부레풀을 사용하지 않는 맥주로는 국내에서는 카스(CASS)가 있고, 미국의 버드와이저, 일본의 아사히 맥주, 중국의 칭따오 맥주, 태국의 싱하 맥주가 있다. 필리핀의 산미구엘 맥주 역시 부레풀을 사용하지 않지만, 스페인 투우 경기를 후원하기 때문에 비건들이 선택하지 않는 맥주라고 한다.


비거니즘은
음료를 바꿀 수 있을까

(이런 비건 인증마크들이 생기고 있다)

비거니즘에 맞춰 업계들도 변화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늘어나는 비건 인구를 고려해 빨리 비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쟁이다. 편의점에는 비건을 위한 간편식 등을 준비하고 있고, 야쿠르트의 그레인 레시피, 지난번에 소개했던 슈퍼말차도 비건 인증을 받은 음료로 시선을 끌고 있다. 이제는 비건들이 원재료명이나 제조과정을 일일히 물어보지 않아도 구분할 수 있는 시대가 가까워지는 것이다.

식음료 문화는 계속하여 바뀌어왔다. 비거니즘 역시 개인의 문제의식과 취향에서 소비 트렌드로 변하듯 하나의 표준이 될지도 모른다. 그때가 되면 음식과 동물을 따로 생각하는 우리의 모습도 많이 바뀌지 않을까? 그때의 축배를 기다리며 비건 맥주, 와인, 음료들을 잘 찾아둬야겠다.

비건을 위한 맥주를 찾아서 마시즘.

공감/비공감

공감/비공감안내도움말 보기
유용하고 재미있는 정보인가요?
공감이 된다면 공감 버튼을, 그렇지 않다면 비공감 버튼을 눌러 주세요!
공감이나 비공감을 선택 하는 경우 다나와 포인트를 적립해 드립니다. ※ 공감 버튼의 총 선택 횟수는 전체 공개입니다. 비공감 버튼의 선택 여부는 선택한 본인만 알 수 있습니다.
최신 기획뉴스 전체 둘러보기
1/1
한국타이어, 포뮬러 E 시즌 12 개막전 ‘2025 상파울루 E-PRIX’ 성료 오토헤럴드
한국에서는 잊혀진 소주가 일본에서는 ‘2등’이라고? 마시즘
"에센코어 x 파인인포" 2025 연말 세미나 행사 브레인박스
'게임 / 콘텐츠 축제의 열기 속으로' MSI와 함께한 ‘2025 경남콘텐츠페어’ 미디어픽
[숨신소] 데드 스페이스 풍 1인칭 호러 신작, 루틴 게임메카
[기행기] 한국 대표로 워해머 미니어처 세계 대회에 가다 게임메카
[넥스트 모빌리티] 반딧불이 처럼… 밤이 에너지가 되는 시대가 온다 오토헤럴드
종이접기 기술, 미래 공학의 원리가 되다 (1) 과학향기
그런데 아이온2 게임 성능이 좀 말이 안되는데요? 동영상 있음 민티저
2025 경남콘텐츠페어. MSI x 이터널리턴 슈퍼컵 정식리그 기글하드웨어
42dot 송창현 먹튀 논란 "현대에게 기회가 남아 있나?" 동영상 있음 오토기어
[인디言] 일본 카툰풍 백뷰 소울·로그라이크 '루나락시아' 게임메카
AI 활용 둘러싼 해외 게임 개발자들의 찬반논쟁 게임메카
새마음 새그릇, 일본 사가 도자기 전문점 4 트래비
몸과 마음이 사르르 녹는, 사가 힐링 료칸 3 트래비
[정보/루머] 메모리 대란이 그래픽카드 시장을 박살내는 중 및 인텔 코어 울트라 7 366H 성능 유출 등 (4) 다나와
부품값 더 오르기 전에 맞추자··· 2025년형 인텔 CPU 기반 '200만 원대 견적' 짜보니 IT동아
안방에서 박살 난 현대 기아 "하.. 정말 왜 이러나?" (1) 동영상 있음 오토기어
기아 창립 80주년 "분발의 역사"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대전환의 장 오토헤럴드
이게 진짜 캐나다! 유콘 겨울 액티비티 6 (1) 트래비
이 시간 HOT 댓글!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