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장현지 기자] 금융 업무에는 보안이 중요하다. 때문에 우리는 은행갈 때 본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한다. 요즘은 직접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집에서 스마트폰만 있으면 많은 업무를 볼 수 있는데, 바로 공인인증서가 온라인 상에서 신분증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인인증서도 액티브X 등 보안 프로그램 설치, 짧은 인증서 유효기간 등으로 불편이 따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전자서명법개정안이 최종 통과되면서, 공인인증서 대신할 다양한 인증 서비스가 생기고 있다.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으로 주목받고 있는 각 통신사의 Pass 앱이 대표적인 예다.

많은 이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카카오톡에도 본인인증/전자서명을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 카카오페이의 인증서를 발급받는 방법이다.

카카오톡 앱을 실행 후, 하단에서 점 세 개 모양 '더보기'탭을 누른다. 'pay'를 누르면 카카오페이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는데, 여기서 '서비스'탭을 누른 후 '전자문서'란의 '인증'항목을 누른다.

약관에 동의하는데, 이때 필수 항목에만 동의해도 인증 과정을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이름, 주민등록번호,휴대폰 번호를 입력하여 휴대폰 본인 확인을 거친 후, 은행계좌 또한 본인 확인을 한다.

인증받을 은행을 선택하고 계좌번호를 입력한 뒤 '계좌 확인 요청'버튼을 누르면 해당 계좌에 1원이 입금된다. 입금자명 네 글자를 확인하여 입력하면 인증 완료다. 이때 휴대폰 본인인증을 받은 실명과 계좌의 예금주명이 일치해야 인증할 수 있다.

모든 인증을 마친 후 인증서를 사용할 때 쓸 비밀번호를 설정한다. 지문인식, 얼굴인식이 가능한 스마트폰 기종이라면 생체인식으로도 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다.

이제 전자서명란의 '인증'버튼을 누르면 발급된 인증서를 확인할 수 있다. 인증서 유효기간은 발급 및 갱신일로부터 2년이다.

카카오페이 인증서는 정부/공공기관, 금융, 쇼핑, 게임, 멤버십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로그인,전자서명,2단계인증,공공기관 고지서 안내문 열람,금융기관 문서열람,ID/PW찾기,자동이체 출금동의,성인인증 등 본인인증이나 전자서명이 필요한 상황에서 활용 가능하다.

미성년자라고 하더라도 만 14세 이상이면 카카오페이 인증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카카오톡 앱이 최신 버전인지 확인해본 후, 아니라면 업데이트를 해야 원활히 발급/사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카카오페이 인증으로 전자서명 시 카카오톡으로 확인 메시지가 발송되며, 인증 서비스 화면 내 '인증서 사용내역'버튼을 누르면 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인증서 폐기를 원할 경우, 인증서 화면 하단 '편집'을 누른 후 '삭제' 메뉴에서 폐기할 수 있다. 다만 인증서 폐기 시에는 사용 내역도 함께 삭제된다. 카카오톡은 자주 이용하는 앱인데다가 공인인증서에 비해 유효기간도 기니, 본인인증이 필요할 때 카카오페이 인증을 유용하게 활용해보길 바란다.

글 / IT동아 장현지 (hj@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