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2019년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약 30%는 1인 가구로 집계될 정도여서 비중이 상당하다. 그래서 이제는 1인 가구를 겨냥한 제품이 계속 시장에 쏟아지고 있는데 세대 · 성별과 무관하게 찾는 것이 있다. 바로 보안 관련 제품이다.
아무래도 혼자 살기 때문에 1인 가구는 주거침입이나 절도 같은 범죄에 노출되기 쉬워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제품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 1인 가구에게 꼭 필요한 홈 CCTV (사진: 파인디지털)
가장 대중적인 제품은 ‘홈 CCTV’이다. 전원을 연결하고 설정만 해두면 자동으로 작동하면서 집안을 촬영하니 누가 침입하더라도 이를 근거로 덜미를 잡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홈 CCTV는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대다수 제품들이 작은 크기로 만들기 위해서 촬영 영상을 기록하는 스토리지(데이터 저장소)로 마이크로SD카드를 사용하는데 용량이 크지 않은 것이다. 보통 128GB(기가바이트) 이하인데 그 용량으로는 촬영 해상도를 낮추지 않는 이상 기껏해야 몇 주 정도만 영상 촬영이 가능할 뿐이다. 마이크로SD카드 용량이 꽉 차면 오래된 영상부터 삭제되니 범죄가 발생한 지 오래 지난 경우라면 홈 CCTV는 무용지물이 되기 십상이다.
게다가 홈 CCTV에 장착된 마이크로SD카드는 침입자가 부수거나 가져가 버릴 수도 있고, 수명이 정해진 플래시 메모리이기 때문에 데이터를 수명 한도까지 기록하고 나면 더 이상 영상 촬영도 불가능해져서 신경 쓰인다.
그래서 근래에는 전문 업체가 관리하는 홈 CCTV 서비스나 촬영한 영상을 클라우드로 저장하는 제품도 출시되고 있는데, 타인이 관리해주는 서비스라는 점이나 비싼 제품 가격 등 몇 가지 걸림돌이 있어서 아쉽다.

그렇다면 방법이 없을까? 그렇지는 않다. 바로 ‘NAS’(Network Attached Storage, 네트워크 결합 스토리지)를 이용하는 것이다.
HDD를 스토리지로 이용하는 NAS는 마이크로SD카드와 비교하기 무색할 정도로 큰 용량을 제공하여 장기간 촬영한 영상을 보관하는 것이 용이하다. 또한 홈 CCTV와 달리 공개된 장소에 두지 않아도 되므로 침입자에게 파손 · 도난 당할 염려도 적다.
홈 CCTV에 날개 달아주는 NAS와 HDD
현재 판매 중인 홈 CCTV 대다수는 LAN을 이용하여 유선으로 다른 네트워크 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 물론 NAS도 그 중 하나이다.
홈 CCTV를 비롯한 네트워크 카메라는 시놀로지(Synology), 큐냅(QNAP), 아수스토어(Asustor) 등 주요 제조사들의 NAS에 연결하여 거기에 촬영한 영상 파일을 기록할 수 있다.

▲ NAS용 HDD ‘씨게이트 아이언울프 프로’
NAS는 PC와 달리 데이터를 상시 읽고 기록하는 특성 때문에 보통 NAS용 HDD가 스토리지로 사용된다. 용량은 1TB(테라바이트)부터 시작하는데 128GB 마이크로SD카드와 비교하면 8배 가까이 많은 용량이다.
NAS용 HDD 중 ‘씨게이트 아이언울프 프로’(Seagate IronWolf Pro)는 최대 용량이 18TB에 달하는데, 이 정도면 홈 CCTV 한 대 정도는 1년 이상 운용한다고 해도 촬영한 영상이 삭제되지 않고 보존될 수 있다. HDD를 2개 이상 장착 가능한 NAS는 이 HDD로 용량을 수십 TB 운용하는 것도 가능하니 홈 CCTV 여러 대를 동시에 운용하는 경우에도 안심이다.

▲ HDD 안정성 향상시키는 RV 센서
특히 NAS용 HDD는 단순히 용량만 큰 것이 아니라 내구성을 고려한 설계도 적용된다. 씨게이트 아이언울프 프로 기준으로 외부 진동을 감지해서 플래터(데이터를 기록하는 원판) 회전 속도와 헤드(플래터에 데이터를 기록하거나 읽는 장치) 위치를 알맞게 조정해주는 ‘RV 센서’, HDD에서 불필요한 진동을 억제하는 ‘듀얼 플레인 밸런싱’(Dual Plane Balancing), 수시로 여러 명이 접속해도 HDD 내구성을 유지하게 해주는 ‘애질어레이’(AgileArray) 펌웨어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다.

▲ 카메라 연결 시 감시 시스템 운용 가능한 NAS (사진: 큐냅)
한편 NAS에는 자체적으로 감시 시스템(surveillance system)도 제공된다. 홈 CCTV가 연결된 상태에서 NAS에 제공되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마치 웹 브라우저를 이용하는 것처럼 직관적으로 현재 촬영 중인 영상이나 이미 촬영해둔 영상을 간편하게 살펴볼 수 있다.
홈 CCTV를 여러 대 사용하는 경우에는 동시에 촬영 화면을 살펴보는 것도 가능하며, 애플리케이션에 따라서는 얼굴 인식이나 차량 감지 같은 고급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NAS용 감시 시스템은 따로 이용료는 내지 않으면 연결할 수 있는 카메라 개수나 기능이 제한되므로 그 점은 알아두는 것이 좋다.
1인 가구의 안전, 홈 CCTV와 NAS로 지키자

혼자 사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은 세상이 되었지만 여전히 1인 가구는 여러 가지 위험에 처하기 쉽다. 특히 범죄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점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늘 스스로 많은 것을 알아보고 조심해야만 한다.
비록 홈 CCTV와 NAS가 1인 가구를 노리는 범죄에 완벽한 대책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불의의 사태가 일어났을 때 한줄기 빛이 되어줄 수는 있다. 대처가 빠를수록 그 빛은 밝아질 테니 미리미리 대처해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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