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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e스포츠는 괜찮았다고? 롤 빼면 불황이었다

2020.12.30. 18: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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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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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스포츠계는 프로와 아마추어를 막론하고 직격탄을 맞았다. 다른 스포츠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관중 동원은 커녕 정상적인 시즌을 진행하지도 못하는 경우가 속출한 가운데, e스포츠는 그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았다. 항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지 않은 수준을 넘어, e스포츠 흥행의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종목별 실상을 들여다보면 과연 e스포츠계가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선방을 한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든다. 세계대회까지 치러내며 역대급 시청자 수를 기록한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종목들이 제대로 경기를 치르지 못하거나 프로팀들이 사라지는 등 악재에 직면했다. 심지어 몇몇 종목은 존폐 위기를 논할 만큼 상황이 좋지 못했다.

홈 스탠드 경기 취소로 막대한 재정피해 본 ‘오버워치’

오버워치 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손해를 본 e스포츠 종목 중 하나다. 본래 오버워치 리그는 2020년 부터 각국의 여러 도시를 오가며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는 홈 스탠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면서 1월 30일을 기점으로 모든 홈 스탠드 경기가 취소되면서 온라인으로 경기를 전환해야 했다. 결국 지난 10월 10일에 그랜드 파이널을 끝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 본래 2020년 오버워치 리그는 지역연고제의 장점을 내세운 홈 스탠드 경기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영상출처: 오버워치 리그 공식 홈페이지)

온라인 경기로 대회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그럴싸한 임기응변도 있었지만, 재정적 출혈은 상당했다. 근본적으로 홈 스탠드 경기를 못 하게 돼 본래 계획됐던 각 팀들의 관객 수입과 이벤트를 통한 각종 수익이 모두 증발했다. 오버워치 리그는 프랜차이즈 제도로 운영되는 만큼 팀 모기업들의 수익 창출이 매우 중요한데, 중계권을 빼면 가장 큰 수익 모델이 아예 차단된 것이다. 실제로 이런 재정적 피해를 감당하지 못한 한 팀은 선수단 전원과 계약을 해지하고 연봉이 낮은 신인 선수로만 팀을 재구성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더 큰 문제는 리그 자체의 인기가 많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온라인으로 경기가 진행됨에 따라 권역별로 디비전을 나눠서 경기를 진행하게 되면서 리그 규모가 축소되었고, 이로 인해 리그 운영이 더욱 부실해진 탓이다. 물론 개발진이 후속작 개발을 빌미로 콘텐츠 추가를 하지 않으면서 게임 자체 인기가 하락한 것도 무시할 순 없지만, 코로나19로 직관 이벤트를 열지 못하게 되면서 인기를 반등할 여지조차 확보하지 못한 것을 무시할 순 없다. 더욱 걱정되는 것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내년에도 홈 스탠드 경기를 제대로 진행할 수 있을지 확답을 내리기 힘들다는 점이다.
 
리그 안정화에 실패한 ‘배틀그라운드’ 

▲ 기존 배틀그라운드 리그를 대체해서 개최된 권역별 온라인 대회인 PCS (사진제공: 펍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가 공식적으로 e스포츠 리그를 출범한 지 어느덧 3년째다. 이제는 리그 운영 방식과 시청자 수, 인기 등이 안정세에 접어들어야 할 때라는 뜻이다. 하지만, 현재 배그 e스포츠는 그리 안정적으로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기 힘들다. 대회 운영 방식은 매년 바뀌고 있으며, 시청자 수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었다. 

주최측인 펍지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2020년에 상대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국제 대회를 중심으로 전체 운영 방식을 바꿨다. 더불어 아프리카 TV 쪽에서도 더욱 탄탄한 지역 리그를 만들기 위해 잠실에 새로운 전용 경기장을 건설하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관중을 동원하지 못하게 되면서 기껏 지은 경기장은 사용해보지도 못했으며, 본래 계획됐던 세계대회도 권역별 온라인 대회인 PCS로 대체했다. 결국, 선수들과 팀, 주최 측 모두 2020년엔 만전의 상태에서 계획했던대로 경기를 진행해보지 못한 채 한 시즌을 보낸 셈이다. 

다른 종목보다 배그가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큰 타격을 입은 부분은 힘겹게 정립했던 리그 운영 방식과 규칙을 내년에 또 다시 바꾼다는 것이다. 리그 운영 방식이 자주 바뀐다는 것은 e스포츠로서 룰이 정착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수나 팀 입장에선 매번 바뀌는 진행 방식에 적응하는 것이 벅찰 수밖에 없으며, 시청자들 또한 바뀐 방식을 따라가지 못하게 된다면 흥미를 잃을 수밖에 없다. 배그가 앞으로도 코로나19에 휘둘린다면 배그 e스포츠 사업은 영영 정착하기 힘들 수도 있다.

기성 스포츠와 다름없이 전멸해버린 격투게임 대회

▲ 철권 월드 투어 2020은 아예 대회 자체가 취소됐다 (사진출처: 철권 월드 투어 공식 유튜브)

올해 대전격투게임 e스포츠는 사실상 전멸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대전격투게임 특성상 입력 지연과 핑 문제에 민감하다 보니 세계 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 대부분 대회들이 아예 취소됐다. 실제로 유서 깊은 종합 격투게임 대회인 EVO가 올해는 전면 취소됐으며, 이를 대체해 진행되기로 했던 EVO 온라인 대회 또한 불미스런 일로 인해 개최되지 못했다. 지역 별 아마추어 대회 정도만 근근히 열렸을 뿐이다.

가장 인기 있는 대전격투게임 e스포츠라 할 수 있는 철권 월드 투어 또한 전면 취소되었다. 본래 철권 월드 투어는 전 세계를 오가며 게임을 진행해야 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여건상 정상적인 대회 진행 자체가 불가능해진 것이다. 이를 대체할 대회조차 전혀 열리지 않아, 대회 상금이나 스폰서쉽으로 수익을 창출해야 할 선수들이 1년을 붕 뜬 채 보내게 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내년 대회 개최 여부 또한 불분명하다는 점도 문제다.

성장하는 산업 규모의 이면을 봐야 한다

▲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e스포츠 산업 규모 (사진출처: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 갈무리)

이 밖에도 다양한 종목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개최되지 못했다. 블리즈컨이 취소되면서 해당 현장에서 세계대회를 열어야 하는 스타크래프트2나 하스스톤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스타크래프트2는 올해부터 대회가 ESL로 이관되는 큰 변화를 겪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대회 운영과 홍보가 제대로 되지 못해 팬들조차 언제 대회가 치러졌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 이로 인해 은퇴 수순을 밟은 선수도 적지 않았으며, '마루' 조성주나 '로그' 이병렬 같은 세계적인 선수를 여럿 보유하고 있는 진에어 그린윙스가 팀을 해체하는 일도 발생했다.

최근 발표된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e스포츠 산업 규모는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스포츠 이벤트가 전면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성장을 이룩한 것은 분명 괄목할 만한 상황이다. 하지만, 흔히 알려진 대로 전 종목이 호황을 누렸다고 말하기엔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롤을 제외한 많은 종목들이 막심한 피해를 보거나 다양한 문제와 약점을 노출한 상황이다. 코로나19가 내년 상반기까지 장기화될 것이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가운데, e스포츠가 진정으로 코로나19라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선 화려함의 이면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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