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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족인터뷰] "자취생에게 가장 어렵다는 요리가 취미가 됐어요"

2021.02.23. 11: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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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게 되면서 매일 어려움을 마주하는 것은 '끼니'일 것입니다. 매일 뭘 먹을지 고민하는 것도 수고스러운 일인데, 직접 요리를 해야 한다는 것은 더 힘든 일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자취생들이 배달음식을 시켜 먹지만건강한 자취생활을 위해 직접 요리를 해 먹는 한 자취생의 혼라이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사진=인스타그램 @cook_from_cook) 치즈라면전

Q.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26살이 된 평범한 대학생 이예찬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3학년까지 마치고 공무원 시험 준비로 휴학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서울에 올라온 지 6년이 되었고 군대에 있던 시간 2년을 제외하고 4년 정도를 하숙생활을 하다가 최근 코로나로 인한 경기악화로 하숙이 폐업해 원룸으로 방을 옮기게 된 자취 초보예요. 자취가 시작되면서 요리를 시작하게 되었고 아주 작은 요리스타그램을 운영중인 학생입니다. 

Q. 혼라이프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부모님 밑에 있는 청소년이라면 한 번쯤은 빨리 어른이 돼서 혼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을텐데요. 저도 똑같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어린 나이에 제가 '빨리 혼자 살아야지' 라는 마음과 의지만으로는 혼자 살 능력이 되지도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러다가 대학 입시를 통해 저에게 혼라이프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저는 원래 고향이 강원도라 그곳에서 고등학교 때까지 가족들과 함께 지냈는데 대학교를 서울로 오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저의 혼라이프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진=인스타그램 @cook_from_cook) 스콘

Q. 혼자 있을 때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시나요? 

하숙을 했을 때는 거의 고시원 수준의 방이라 딱히 뭔가를 하기도 애매해서 보통 침대에 누워 핸드폰 하면서 시간을 하염없이 보냈었습니다. 현재는 방도 더 넓어지고 냉장고도 생기고 취사도 가능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요리에 취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하숙집에서 수동적으로 아주머니께서 해주시는 음식만 먹다가 이제는 제가 해먹을 수 있는 환경이 되니 이제는 능동적으로 바뀌었어요. 오늘은 무엇을 해먹을까 고민하기도 하고,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레시피를 찾아보고 어떻게 더 간단하고 쉽게 해먹을지 연구하고 요리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요리 이외에도 기타 치면서 노래를 하기도 하고, 매트랑 덤벨 꺼내 놓고 운동도 하기도 합니다.

(사진=인스타그램 @cook_from_cook) 대패말이삼겹살

Q. 자취 요리를 굉장히 잘 하시는 것 같던데, 최근 자취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요리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요리를 잘한다고 해주시다니 정말 영광이네요. 저와 같은 자취생들에게 정말 추천 하고싶은 요리는 바로 '대패삼겹살버섯말이' 입니다. 이 요리를 추천하는 이유는 딱 한마디로 '간단하고 맛있으면서 싸다' 입니다. 

첫번째, 요리과정이 간단합니다. 그냥 팽이버섯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대패 삼겹살로 말아주고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80도에 12-15분정도 돌려준 다음 골고루 익히기 위해서 중간에 뒤집기만 해주면 끝입니다. 

두번째, 맛있습니다. 저는 고기를 좋아해서 고기를 자주 먹고 채소는 잘 먹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요리를 하게 되면 채소도 먹게 되면서 건강을 챙길 수 있습니다. 굳이 팽이버섯이 아니어도 다른 자신이 좋아하는 채소를 말아서 먹으면 됩니다. 

세번째, 가격이 저렴합니다. 시중에는 대패 삼겹살이 1kg에 9900원 팽이버섯도 한봉지에 천원 이하입니다. 자취생의 경우 제일 합리적인 가격으로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재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끼에 대패 200g에 팽이버섯 반만 쓴다고 가정하면 한끼식사비용이 3000원도 안 될 만큼 비용이 적게 듭니다. 

자취방에 손님들 초대해서 요리해줬을 때도 또 비주얼과 맛도 좋다 보니 반응이 가장 좋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강력 추천합니다!

(사진=인스타그램 @cook_from_cook) 스테이크

Q. 자취요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혼족들에게 조언을 해주세요! 

그냥 일단 시작해보세요. 거의 24년정도를 제대로 된 요리 한번을 안 해본 사람이기에 요리하는 시간이 아까웠고 설거지하는 것이 귀찮은 사람이었어요. 어쩔 수 없어서 시작된 요리가 생각보다 맛이 있고 괜찮다보니 요리라는 장르에 더 애정이 생기게 되더라고요. '아 오늘은 뭐 먹지' 라는 이 말이 뭘해야될지 모르겠는 고민에서 나오는 부정적인 말이었는데 무엇을 먹을지 기대가 찬 긍정의 말로 바뀌더라고요. 

일단 어려움을 느끼신다면 자신이 먹고 싶은 음식부터 혹은 좀 "얘는 내가 그래도 해 볼만 하겠다" 하는 음식부터 인터넷이나 유튜브 혹은 책과 같은 좋은 선생님과 함께 시작해보시면 어려움을 조금 해소시킬 수 있을 거 같네요. 요리가 의무가 아니라 내 취미라고 생각하고 하면 더 즐겁게 하실 수 있을 거 같아요. 

Q. 나만의 혼라이프를 잘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나만의 취미를 발견하고 그것을 공유할 수 있다면 혼라이프를 잘 즐길 수 있을 거 같아요. 이번 케이스로 말씀드리면 저는 이번에 코로나로 집에 있다 보니 혼자 요리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거기에 재미도 붙이고 그것이 저에게 하나의 취미가 되었는데요. 근데 그게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저는 요리스타그램을 따로 하나 만들어서 SNS에 공유도하고 또 지인들을 초대해서 제가 요리를 해주기도 하고 혹은 양이 많으면 근처사는 친구에게 공유하기도 했어요.

지금은 아니지만 이전에는 제가 레고에 빠져서 레고를 만들어서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서 올리는 레고스타그램도 했었고 제가 부른 노래들을 올리는 노래스타그램도 해보기도 했거든요. 이렇게 저는 공유를 할 때에 그 취미를 즐기게 되고 애정하게 되어 또 오래 그 취미에 흥미를 가지게 되는 거 같아요. 그런 취미를 갖게 되면 혼라이프도 지루하거나 외롭진 않다고 느껴요.   

(사진=인스타그램 @cook_from_cook) 감바스

Q. 내가 생각하는 혼족이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한없이 외로울 수도 있지만 한없이 외롭지 않을 수 있는 사람. 이 인터뷰를 하면서 제가 혼족에 대해서 들었던 생각입니다. 생각해보면 주변에 혼자사는 것이 너무 외롭고 지루하다는 사람들이 꽤 있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저는 혼자 있는 것이 편하고 즐거울 때도 많아요. 이처럼 한없이 외로울 수도 있지만 한없이 외롭지 않을지 않은 사람이란 혼자 산다는 것은 자기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 거 같아요. 혼자 사는 것이 외로울 수 있지만 그만큼 혼자만의 시간과 자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 시간을 잘 활용한다면 자신의 가능성을 무궁무진하게 펼칠 수 있는 혼족이 되리라 믿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최소한 결혼할 때까지는 혼자살텐데 26살에 늦게 시작한 요리지만 그때까지 열심히 연습해서 미래의 아내와 자식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해주고 싶네요. 혼자 사시는 모든 분들이 내일 뭐 먹을지 고민하지 마시고 뭐 먹을지 기대하시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내일부터 다시 공부도 열심히 하며 살아갈 것 같습니다. 


허진영/dailypop@dailypo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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