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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딴지곰 겜덕연구소] 남자는 로봇을 꿈꾼다! 29년 외길 인생 '슈퍼로봇대전'의 역사!

2021.04.02. 12: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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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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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는 지난 2020년 8월 27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꿀딴지곰 겜덕연구소를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꿀딴지곰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이번에도 지식인에서 고전게임 전문 답변가로 활동하고 계신 꿀딴지곰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전략 게임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임!'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자라면 다 로봇 좋아하는 거 아닌가요?]

조기자 :안녕하세요 꿀딴지곰님. 이번 시간에 또 쟁쟁한 게임을 하나 소개하게 되었군요. 무려 29년 전부터 이어지는 로봇 게임의 거장! '슈퍼로봇대전' 시리즈를 다루게 되었다니.. 감격입니다.

꿀딴지곰 :네에. 언젠가는 한 번 나와야할 주제였죠 ㅎ 긴 게임 시리즈의 역사..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라는 장르가 있고, 또다시 일본식 RPG가 가미되어 '샤이닝포스'니 '파이어엠블렘' 같은 게임들이 활발히 출시되었었죠.

그리고 그런 장르의 발달은, 로봇들의 거대 IP들이 합류하면서 진정한 꿈의 대전으로 승화되었으니.. 바로 '슈퍼로봇대전'입니다.

(슈퍼로봇대전 최초의 한글화 타이틀 OG.. 이런 날이 오다니.. 하면서 감격했었다)

조기자 :참 센세이셔널한 일이었죠. 유명한 인기 로봇들이 하나로 합쳐져 대결을 펼치다니.. 그것도 심도깊은 스토리와 함께 내가 좋아하는 로봇을 키우고 전략적으로 승리로 이끌어간다니.. 어릴적부터 로봇 만화를 보던 팬층에겐 이보다 행복한 축복이 있었을까요. ㅎ

꿀딴지곰 :그렇죠. 닌텐도 게임보이를 시작으로 저도 원더스완이나 GBA도 가지고 다니면서 '슈로대'로 숱한 밤을 지새웠습니다.

[슈퍼로봇대전이 시작되다]

꿀딴지곰 :만약 마징가Z와 겟타로보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어릴 적에 로봇 만화를 보고 이런 질문을 던져본 적 없으십니까? 만화를 보지 않은 이들이라면 “넌 무슨 쓸데없는 소리를 하고 있어?”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한때 본능에 이끌려 로봇에 환호하는 시기를 보낸 이들이라면 충분히 갑론을박을 벌일 만한 주제인 것이죠.

(슈퍼로봇대전)

꿀딴지곰 :'로봇들의 격돌'이라는 단순한 배경에서 시작한 '슈로대'는 1991년 4월 20일 닌텐도 게임보이로 발매된 '슈퍼로봇대전'부터 29년이 지난 지금까지 총 90개가 넘는 작품과 누계 출하량 1천 6백만 장(2016년 1월 기준)을 기록한 명실공히 일본을 대표하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중 하나 입니다.

조기자 :네. 행적만 봐도 어마어마하네요.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90개가 넘는 작품이 출시되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요. 단일 시리즈로 대단한 저력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꿀딴지곰 :이렇게 수많은 회사에서 발매된 로봇들을 하나의 게임에 등장시킬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제작사인 반프레스토가 일본 굴지의 완구 회사이자 수많은 애니메이션의 저작권을 지닌 반다이의 산하 회사이기 때문이지요. 다른 회사라면 저작권료 때문에 엄두도 못 낼 작품들이 반다이이니까 가능하게, 매년 새롭게 새로운 로봇을 참전시키면서 등장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작품들이 발매되어 왔다.. 하나의 역사라 봐도 무방하다)

꿀딴지곰 :여담입니다만, '슈로대' 시리즈는 크게 1991년부터 1998년까지 개발을 맡은 윙키 소프트와 반프레스토가 개발한 2000년대부터 이후의 작품으로 시기가 나뉘게 되죠. 개발 성향이 확 다릅니다.

윙키 소프트에서 개발한 슈로대는 게임성, BGM 부분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지만, 스토리와 밸런스 부분에서 평가가 좋지 못했죠. 또 2000년대부터 반프레스토가 개발을 맡은 슈로대는 스토리와 연출은 호평을 받고 있지만, 게임성 부분에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죠;

조기자 :맞습니다. 더욱이 워낙 오랜 기간 동안 이어온 시리즈이다 보니 올드 게이머들이 많아서, 걸핏하면 과거와 현재의 슈로대에 대한 열띤 토론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요즘 레고를 인정하지 못하는 고인물 레고 유저들 같은 거랄까요;;

(처음 등장한 게임보이용 '슈퍼로봇대전')

꿀딴지곰 :자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슈로대'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게임보이를 통해서였습니다.

1991년 4월 20일 발매된 '제 1차 슈로대'는 로봇 위주가 아닌 여러 작품의 시나리오가 마구잡이로 섞여 있는 방식이었고, 이마저도 마징가 시리즈에 집중되어 있어 스토리 상으로는 큰 매력이 없는 게임이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하지만 마징가와 건담이 함께 싸운다는 설정과 원작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는 것만으로도 '제 1차 슈로대'는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내 높은 판매량를 올리며 속편을 기다리는 이들을 속출하게 만들었죠. 전설이 시작된 겁니다. 일종의 인컴테스트를 마친 거죠!

조기자 :흠.. 게임보이로 이런 컨셉의 게임을 한 번 내보자.. 라는 실험적인 형태였는데, 예상보다 높은 인기에 정식 시리즈화되었던 게 아닌가 싶네요. ^^

(슈퍼로봇대전)

꿀딴지곰 :첫 게임부터 대박을 기록한 기세에 힘입어, 윙키소프트는 1991년 12월에 두 번째 작품인 '제2차 슈퍼로봇대전'을 패미컴 버전으로 발매하게 되죠.

휴대용 게임기가 아닌 거치용 게임기로 등장한 '제 2차 슈퍼로봇대전'은 파일럿이 등장한 것은 물론, 다양한 효과를 주는 '정신' 시스템이 도입되어 더욱 전략성을 높였으며, 훗날 마장기신 시리즈로 분류되는 오리지널 유닛인 사이버스터, 그랑존이 추가되는등 사실상 시리즈의 기틀을 잡은 게임으로 분류되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시리즈의 시작을 이 '제 2차 슈퍼로봇대전'으로 보는 이들도 상당수 존재할 정도죠.

하지만!! '제2차 슈퍼대'는 시리즈 중단을 심각하게 고민할 정도로 판매량이 부진했습니다. 무려 게임보이 버전의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판매량이 줄었는데, 거치형 기기인 패미컴으로 출시되어 판매량이 낮아진 것도 있었지만 가장 큰 원인은 '극악의 게임 밸런스'였습니다.

(도저히 즐기기 힘들 정도의 밸런스를 보여준 패미콤 버전)

꿀딴지곰 :'슈로대'는 크게 강력한 대미지와 방어력을 지닌 마징가Z 등의 슈퍼로봇과 높은 회피율로 전장을 헤집는 건담 등의 리얼로봇으로 나뉘는데, '제2차 슈퍼로봇대전'은 리얼로봇의 효율이 너무 좋아 슈퍼로봇은 거의 찬밥 취급일 정도였습니다.

더욱이 적들의 HP와 레벨이 너무 높았고, 심지어 최종 보스전에 등장하는 '그랑존'은 게임 역사상 역대급 사기 보스 중 하나로 꼽힐 만큼 말도 안되는 능력을 보여줘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상승한 게임이기도 했죠.

조기자 :맞습니다. 저도 명확히 기억해요. 이는 사실 패미콤 버전 뿐만 아니라, 윙키소프트에서 개발한 슈로대 시리즈에서 지속적으로 지적된 단점 중 하나로, 플레이 타임을 늘리기 위해 게임을 일부러 어렵게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만큼 이 시기 슈로대의 난이도 밸런스는 사실상 조절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습니다.

(제 2차 슈퍼로봇대전)

꿀딴지곰 :이렇듯 판매량이 반토막 난 '제 2차 슈퍼로봇대전'은 1995년 6월 시리즈 최초의 리메이크 작품의 소재가 되는데, 이 작품이 바로 시리즈 사상 가장 낮은 난이도를 자랑하는 '제2차 슈퍼로봇대전 G'입니다.

이 '제2차 슈퍼로봇대전 G'는 G건담, V건담이 최초로 등장했으며, 게임 내 등장하는 적들의 능력치가 굉장히 낮아 그야말로 버튼만 누르면 끝나는 수준이었죠. 높은 난이도로 악명을 얻은 게임의 리메이크가 시리즈 역사상 가장 낮은 난이도를 자랑하는 작품이 된 아이러니한 상황이 아닌가 싶네요;;

(제3차 슈퍼로봇대전)

꿀딴지곰 :'제2차 슈퍼로봇대전'으로 실패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아든 윙키소프트는 그야말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개발에 몰두하여 2년 뒤 1993년 7월 슈퍼 패미컴으로 '제3차 슈퍼로봇대전'을 출시하게 됩니다.

이 게임마저 실패하면 사실상 시리즈의 명맥이 끊기는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제3차 슈퍼로봇대전'은 역대 가장 뛰어난 슈로대 작품 중 하나로 꼽히면서 1편을 뛰어넘는 인기를 누림과 동시에 높은 판매량을 견인해 히트 시리즈의 길을 걷기 시작하게 되죠.

(역대급 완성도로 큰 사랑을 받은 제3차 슈퍼로봇대전)

꿀딴지곰 :실제로 '제3차 슈퍼로봇대전'은 이전까지 슈퍼 패미컴에서 보지 못한 뛰어난 모델링과 연출, 지금 봐도 무난할 정도의 감각적인 캐릭터 디자인 등 여러모로 발전된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아울러 이 게임은 본격적인 참전작 예고, 잡지, 커뮤니티 사이트 등의 홍보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게임의 판매량이 점차 늘어나는 기현상을 보인 작품이기도 했죠.

조기자 :요즘 기준으로 보면 순위 역주행 같은 느낌이군요; 자칫하면 시리즈의 명맥이 끊길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참 다행입니다. 재밌으면 통한다는, 정석같은 느낌이라고 하겠습니다. ^^

(슈퍼로봇대전 EX)

꿀딴지곰 :그렇죠.. 그리고 이후 자신감을 얻은 윙키소프트는 본격적으로 마장기신 등 오리지널 스토리를 메인 시나리오로 삼은 외전 격의 작품 '슈퍼로봇대전 EX'(1994년 3월 발매)를 거쳐 1995년 3월 마지막 슈퍼 패미컴의 작품이자 'X차' 시리즈의 완결편인 '제4차 슈퍼로봇대전'을 선보입니다.

조기자 :슈퍼패미콤의 시대.. '슈로대'가 화려하게 날아올랐던 시대라 아니할 수 없겠습니다. ^^ 이 시절에 추억 가지신 분들이 또 엄청 많으실 듯 싶어요.

(제4차 슈퍼로봇대전S)

꿀딴지곰 :그리고 드디어!! CD-ROM의 시대가 왔습니다! 더욱 커진 용량과 이전보다 진화한 성능을 지닌 기기가 등장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윙키소프트는 플레이스테이션으로 1996년 1월 '제4차 슈퍼로봇대전S'를 발매하게 되죠!

이 '제4차 슈퍼로봇대전S'은 여러모로 이전보다 큰 발전을 거둔 작품이었는데요, CD-ROM의 대용량을 활용하여, 시리즈 최초로 전투 음성(!)이 등장했습니다!

때문에 성우들의 참여가 '슈로대' 판매에 한 축을 담당하는 지금의 모습을 갖췄고, 오프닝이 추가된 것은 물론, 로봇의 BGM이 턴이 끝나고 난 이후에도 계속 울려 퍼지도록 하는 등 현재 슈로대의 모습을 완성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4차 슈퍼로봇대전S)

꿀딴지곰 :이러한 새로운 기기의 성능에 고무된 것일까요? 윙키소프트는 또 한 번 야심차게 모든 유닛을 SD가 아닌 등신대 캐릭터를 등장시킨 '신 슈퍼로봇대전'(1996년 12월 발매)를 선보였지만, 살인적인 로딩 속도와 전혀 감흥이 없는 전투신 등으로 실패를 겪기도 했죠. (-_);

(역시 슈로대는 SD 로봇이어야 했던가..)

조기자 :저는 이 당시, 차세대 게임기의 싸움이 한창이었던 1990년대에 '슈로대'가 플레이스테이션(PS), 세가세턴, 닌텐도64의 전쟁에 큰 무리 없이 적응한 게임 중 하나였다고 평가합니다.

턴제이면서도 2D 화려한 그래픽을 돋보이게 할 수 있었던 게임인만큼 '슈로대'는 이 세 기종 모두에 각각 게임을 출시하면서 이 게임기 전쟁의 시대를 효과적으로 이용했다고 보거든요. 물론 이식도는 게임기 별로 좀 상이하긴 했습니다. 특히나 2D 쪽은 세가새턴이 강세였으니까요... ;

(슈퍼로봇대전 F)

꿀딴지곰 :그렇습니다. '슈퍼로봇대전 F'는 역대 최고의 BGM을 장착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1997년 세가세턴 버전으로 발매되었고, 1년 후인 1998년 PS버전으로 이식되기도 했죠. 하지만 이식된 PS버전은 BGM이 대거 너프되며 역대 최악의 이식작으로 기록되었죠..;;

그리고 특징적이었던 건, 당시에 전세계에 불어닥친 '에반게리온'의 열풍에 힘입어, '슈로대'에 에바가 전격 참전했기도 합니다. 또 마징가Z의 상위 로봇인 '마징카이저'도 등장했고요.

(에바가 슈로대에 참전했다아아아아!!)

조기자 :하지만 저는 이 버전이 꼭 좋은 것 만은 아니었다고 판단합니다. 또 다시 슈퍼로봇의 효율성이 리얼로봇에 비해 굉장히 낮아졌고, 몇몇 유닛을 빼고 쓸 일이 없을 정도로 밸런스가 붕괴되었으며, 일반 적군 HP가 1만이 넘는 등의 높은 난이도까지 겹치며, 게임 자체는 굉장한 혹평을 받았던 걸로 기억해요.

더욱이 후속작으로 나온 '슈퍼로봇대전 F 완결편'은 원작이 없으면 전반적인 불이익을 받는 등 여러 모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며, 그다지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던 상황이었으니까요.

꿀딴지곰 :네에... 그런 건 분명히 아쉬운 일이었죠. 당시에 이미 '슈로대'는 이전부터 형성되어 있던 팬들 덕에 기본 50만 장은 판매되는 '하프 밀리언' 시리즈로 거듭난 상태였거든요.

(슈퍼로봇대전 컴플리트박스)

꿀딴지곰 :그리고 그 동안 '슈로대' 시리즈를 개발해온 윙키소프트는 이 '슈퍼로봇대전 F' 이후 1999년 6월 발매한 '슈퍼로봇대전 컴플리트박스'를 마지막으로 슈로대 시리즈에서 손을 떼게 됩니다.

그렇다고 마지막 작품을 잘 만든 것도 아니어서 ㅡㅡ;; 2차, 3차 그리고 EX까지 이전 작들을 새롭게 리메이크한 '슈퍼로봇대전 컴플리트박스'는 완전히 붕괴된 난이도 밸런스와 극악의 로딩 시간을 보여주며 마지막까지 밸런스를 잡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죠...

조기자 :그야말로 유종의 미를 걷어차버린 거죠;; 이때 게임하면서 얼마나 짜증났었는지...

(슈퍼로봇대전 64)

꿀딴지곰 :하지만 곧 최고의 게임이 출시되었습니다. 윙키소프트와 결별한 반프레스토는 새로운 개발사 마네기를 통해 새로운 슈퍼로봇대전을 닌텐도64로 출시하니.. 이 작품이 역대 최고의 걸작으로 꼽는 분들이 많은, '슈퍼로봇대전 64' 입니다.

1999년 10월 발매된 '슈퍼로봇대전 64'는 여러 대의 로봇이 한번에 공격하는 합체 공격을 최초로 구현한 것은 물론, 빠른 로딩 그리고 치밀한 스토리, 뛰어난 주인공 시스템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인 게임이었죠.

더욱이 여러 루트로 게임을 즐길 수 있음과 동시에 어느 루트로 가더라도 난이고 걱정을 할 필요 없을 만큼 밸런스가 잘 잡혀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기도 했습니다.

조기자 :그런데 교수님, 국내에서는 최고로 인지도 약한 게임이 이 게임 아닐까요;; 닌텐도64가 폭망하는 바람에..

꿀딴지곰 :음.. 그럴지도 모릅니다. 현역 시절에 새턴이나 플스 용은 많이들 했는데.. 닌텐도64 용은 닌텐도 진성 매니아분들을 제외하면 접하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었으니까요... 그래도 최고 명작인 건 사실입니다 ㅋㅋ

(슈퍼로봇대전 64)

꿀딴지곰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재미를 선보인 '슈퍼로봇대전 64'를 개발한 마네기는 이 게임을 선보인 이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그 이유는 바로 마네기가 닌텐도와 허드슨의 공동 출자 + 반프레스토 직원들로 이뤄진 급조된 회사였기 때문이죠...

차기작이 못나온 이유는 허드슨이 낀 게 주요 문제였는데요, 당시에 닌텐도64의 서드파티의 확보에 열을 올리던 닌텐도는 반프레스토에 협조하는 대가로 게임을 닌텐도64에 출시하기로 했는데, 이 공동 출자에 허드슨이 꼈지요.

문제는 이 허드슨이 이후 반다이의 최대 라이벌 회사인 코나미로 인수 합병 되면서 생겼죠. '슈퍼로봇대전 64'의 저작권 일부를 가지게 된 코나미가 반다이의 핵심 게임 라인업인 '슈로대' 그냥 둘리가 없었기에, 역대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슈퍼로봇대전 64'은 여러 불협화음과 함께 이후 시리즈에 등장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AgNjJXLwDU

꿀딴지곰 :자아 이렇게 .. 1991년부터 시리즈를 책임져온 윙키소프트와의 결별과 닌텐도와 만든 유령 합작회사 마네기에서 벌어진 얽히고설킨 저작권 문제 등 '슈로대' 시리즈의 방향성 자체가 흔들린 1999년, 결국 슈로대는 반프레스토가 직접 프로젝트를 맡아 개발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며 사업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겪게 됩니다.

(반프레스토)

꿀딴지곰 :사실 윙키소프트 시절에 개발된 슈로대 작품부터 반프레스토는 시나리오나 연출 등 게임의 여러 분야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반다이 산하인 유통회사인 반프레스토의 특성상 개발사를 따로 두어야 하는 상황인지라 다른 개발사를 통해 게임을 선보이고 있던 것이었고, 직접 개발을 위해 새로운 자회사 반프레소프트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게임을 선보이기 시작하니... 그 결과 등장한 작품이 바로 2000년 5월 밀레니엄 시대의 돌입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슈퍼로봇대전@’ (알파) 입니다.

(슈퍼로봇대전@)

꿀딴지곰 :‘슈퍼로봇대전@’(편의상 ‘1차 슈로대 알파’로 표기)는 여러모로 굉장한 발전을 이룬 작품이었습니다.

오리지날 캐릭터 중심으로 재편된 시나리오를 통해 보다 매끄러운 전개를 보여주었고, ‘전투신 ON/OFF 가능’을 통해 게임을 보다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로딩 속도 역시 굉장히 짧아져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등 같은 플레이스테이션(PS) 기종으로 등장한 ‘신 슈퍼로봇대전’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혁신적인 모습을 보였죠.

(슈퍼로봇대전@)

꿀딴지곰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최초로 도입된 ‘움.직.이.는’ 전투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이전까지의 슈로대는 캐릭터가 통째로 움직이는 액션이 전부였지만, ‘1차 슈로대 알파’에서는 기술마다 다른 액션을 선보였으며, ‘필살기’의 경우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화려한 연출을 보여주어 이후 등장한 시리즈의 연출이 점차 화려해지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했죠.

(슈퍼로봇대전@)

조기자 :저는 이것이 중대한 변화라고 봅니다. 이전까지는 시뮬레이션 게임의 색이 강했던 '슈로대'는 ‘1차 슈로대 알파’ 이후로 게임의 연출이 시리즈의 판매량을 좌우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도록 바뀌었습니다.

이를 통해 이전까지 슈로대 시리즈를 잘 알지 못했던 팬들도 게임에 큰 흥미를 느끼게 되어 새로운 팬들을 형성하는 계기도 되었고요.

(슈퍼로봇대전@)

꿀딴지곰 :그렇습니다. 이렇듯 시리즈의 방향성을 크게 변화시킨 ‘1차 슈로대 알파’는 역대 시리즈 중 손에 꼽을 만할 많은 판매량을 올린 작품이 되었고, 이후 2001년 8월 PS2의 경쟁 기기였던 드림케스트를 통해 최초의 3D 작품인 ‘슈퍼로봇대전 α for Dreamcast’로 다시 발매됩니다.

물론, 이 드림캐스트 버전이 성공하진 못했죠. 극악의 로딩시간과 다양한 버그가 게임에 발목을 잡았으며, 무엇보다 드림캐스트여서? 더 인기를 누리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_);;;

조기자 :이전에 SD 타입이 아닌 시도를 했다가 폭망하고, 이번엔 3D 버전을 냈다가 폭망하고.. 새로운 시도는 안되는 것이다.. 그런 것이죠... 하하

꿀딴지곰 :중요한 것은, 이 알파의 엄청난 성공으로 알파가 여러가지 변신을 시도했다는 점입니다. ‘슈퍼로봇대전 알파 외전’(2001년 3월 발매), ‘제2차 슈퍼로봇대전 알파’(2003년 3월 발매), ‘제3차 슈퍼로봇대전 알파’(2005년 7월 발매) 등 알파의 가지치기는 세 작품에 이릅니다.

(제2차 슈퍼로봇대전 알파)

조기자 :아 교수님, 그래도 이 알파 시리즈는 우려먹기라곤 해도 호평을 받지 않았나요?

꿀딴지곰 :네 그렇죠. 이중 ‘제2차 슈퍼로봇대전 알파’은 전작인 1차 슈로대 알파& 슈로대 알파 외전에서 보여준 연출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해 동영상 만으로도 마니아들의 마음을 들끓게 만들었었죠.

(애니메이션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꿀딴지곰 :또한 용자시리즈로 구분되며 참전 가능성이 낮았던 가오가이거의 경우 원작을 뛰어넘은 극강의 연출을 통해 특유의 뜨거운(열혈)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큰 진보를 이뤘습니다. 다른 로봇들의 연출도 대단했고요.

아울러 주연급 기체 이외에 거의 사용되지 않던 서브 유닛들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대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최종장에서 전 기종 출전이라는 기록을 남기기도 하며 게임 시스템에 대대적인 변화를 도입한 작품이 바로 ‘제2차 슈퍼로봇대전 알파’라고 할 수 있습니다.(물론 매 스테이지마다 소대를 다시 편성해야하는 불편함 역시 이때부터 시작됐죠. ㅡㅡ;; )

(슈퍼로봇대전 A)

꿀딴지곰 :자아.. 분위기를 살짝 바꿔보겠습니다. 사실 '슈로대'의 인기는 거치형 콘솔 게임만이 아니었습니다. 앞서 '슈로대'의 시작이 휴대기라고 말씀드렸는데요, GBA 및 원더스완 등으로도 꾸준히 '슈로대' 시리즈가 출시되었습니다.

그 기기들을 다 다룰 순 없고, GBA 버전은 굵직하게 다뤄봐야겠는데요, GBA로의 첫 시작이 바로 ‘슈퍼로봇대전 A’입니다. 고전 '슈로대' 답게 전투씬이 단조롭고(로봇 캐릭터의 애니메이션 최소화) 전투씬 스킵 조차 안되지만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와 게임성 덕분에 '슈로대'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았지요.

요즘 나오는 '슈로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전투 씬이 단순했지만 타격감은 오히려 더 좋은 편이며, 군더더기 없는 전투 연출 덕분에 오히려 더 빠르고 스피디하게 진행이 가능했다는 게 제 개인적인 평입니다.

조기자 :성능은 거치형과 비교할 수 없지만 간편하게 할 수 있다.. 괜찮은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GBA가 슈퍼패미콤 정도의 성능은 나왔으니 타협하면.. 이동하면서 가볍게 즐기기엔 최고였죠.

(슈퍼로봇대전 A)

꿀딴지곰 :그렇습니다. 특히 CD 매체가 아니기 때문에 로딩이 전무하다는 점도 이 게임의 우수성을 올리는 데 한 몫 했습니다. 조사해보니 이 버전이 휴대용 ‘슈로대’ 시리즈 중 최고의 판매량을 남겼다더군요..

시스템적 특징으로는 동료간 서포트 시스템과 더불어 쉴드의 내구도가 존재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보인 점이 있습니다. 특히 무기 개조 시스템은 슈퍼패미콤 용 4차 때처럼 개별로만 개조할 수 있어서 한가지 무기에 올인해서 먼 치킨 무기를 만들어낼 수 있었죠.

제가 사랑하던 기체는 주인공 기체중 바이사가와 윙건담중 데스사이스 건담을 좋아했는데, 둘 다 회피율 발군에 크리티컬율도 좋아서 4차 때 사랑받았던 단바인 패밀리처럼 적진에 던져놓으면 알아서 치고 회피하는 등 사기 기체의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

(슈퍼로봇대전 R)

꿀딴지곰 :두 번째로 GBA로 출시된 버전은 ‘슈퍼로봇대전 R’ 입니다. 전작에서 불평이 많았던 전투 씬 스킵이 가능해졌으며, 스테이지 도중 강제 세이브도 쉬워졌습니다(심지어 적턴에도 세이브 가능)

(슈퍼로봇대전 R)

꿀딴지곰 :그래서인지 GBA 용 시리즈 중 난이도가 가장 낮은 편이며, 무기 또한 알파 외전처럼 일괄 개조로 바뀌게 되어 업그레이드 노가다에 신경을 덜 써도 되었다는 점이 장점이자..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점이 되었습니다(A의 업그레이드 시스템을 더 좋아했던 지라) 전체적으로 초보자 입문용 슈로대라는 평을 내릴 수 있겠습니다.

조기자 :초보자분들이 즐기기에 가장 좋다.. 그렇게 이해하면 되겠군요. 받아적어야..

꿀딴지곰 :그리고 여담이지만, 반프레스토는 오랜 시간 쌓아온 자신들의 오리지널 기체를 중심으로 제작한 오리지날 제네레이션, 이른바 ‘OG 시리즈’를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하죠.

사실 반프레스토는 이전부터 오리지널 기체를 중심으로 한 게임을 선보일 계획을 지니고 있었으며, 최초의 오리지널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마장기신 THE LORD OF ELEMENTAL’을 1996년 3월 선보인 바 있었고, 슈로대와 별도의 세계관을 지닌 시리즈로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별도의 시리즈인 '마장기신'만으로는 매년 쏟아지는 매력적인 주인공과 기체들을 등장시키기 어려웠고, 이에 이전까지 게임에 등장한 오리지널 캐릭터와 기체를 중심으로 시나리오를 새롭게 선보이니 그 게임이 바로 2002년 11월 GBA를 통해 발매된 ‘슈퍼로봇대전 OG’ 입니다.

(슈퍼로봇대전 OG)

꿀딴지곰 :이 ‘슈퍼로봇대전 OG’는 휴대용 게임기인 GBA를 한계까지 활용한 연출과 박력 있는 BGM을 선보였는데, 다소 빈약한 참전작에도 불구하고 일부 게이머로부터 ‘역대 최고의 완성도를 지닌 슈로대’라는 극찬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슈퍼로봇대전 D)

꿀딴지곰 :OG에 이어서 GBA로 ‘슈퍼로봇대전 D’가 출시되었습니다. D 에서는 보너스 포인트인 BP 시스템이 도입되었으며, 특수 강화 파츠가 존재하는 등 다양한 시도로 재미를 더해주었지만 동시에 노가다도 더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미니게임 격인 쯔메 슈퍼로보 시스템은 개인적으로 본 시리즈를 약간 지겹게 만들어준 녀석이었네요 ㅠㅠ

콤보 시스템이 등장해서 붙어있는 적들을 쓸어버릴 수 있는데다가 적의 원호방어도 무시하기 때문에 꽤 시원시원한 공격이 가능하지만, 너무 한 캐릭터에게 레벨을 몰아주게 되기 때문에 적절한 조율이 필요했죠..(추가로 격추하는 적들로부터 얻는 경험치는 반으로 깎입니다)

(슈퍼로봇대전 D)

조기자 :제가 생각하기에도 D가 난이도는 GBA 시리즈 중 최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참전작들이 좋아하는 녀석들(빅오라든가 메가존23, 달타니어스, 진겟타 세계 최후의날 등)이었지만 ‘마크로스7’의 참전 덕에 온통 우리 편에게 노래 버프(사운드포스)만 발동하게 되었는데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지만 난이도 때문에 자주 사용하게 되었었죠;

(슈퍼로봇대전 J)

꿀딴지곰 :그리고 OG2에 이어.. 마지막 GBA 용 ‘슈퍼로봇대전’인 J 가 출시되었습니다. 전작인 D의 시스템을 대부분 계승하고 있는 대신 난이도를 조금 낮추었습니다.

특히 전함 시스템이 좋아져서 스테이지 진행 도중에 아군 함 내에 들어가서 다른 파츠를 교체할 수 있는데다가 전함에 탑재하고 있는 파일럿도 정신 커맨드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전투연출은 GBA 시리즈 중 역대 최고의 퀄리티로 컷인되는 캐릭터들의 그래픽도 훨씬 좋아졌습니다. +ㅂ+)b

조기자 :GBA 최초로 바스트 모핑 지원.. 험험.. ;;

그러고보니 예전에 교수님께서 이 버전을 GBA의 하드웨어 한계를 뛰어넘은 게임으로 꼽으신 적이 있습니다. 여튼 GBA만 해도 여러 종류의 ‘슈퍼로봇대전’ 시리즈가 있다보니.. 나중에 정주행하려면 시간이 보통 걸릴 게 아니겠군요. 현역 시절엔 다 즐겼었지만 지금 틈틈이 즐기기엔 너무 힘든 게임 아닐까 싶네요 ㅎㅎ

(슈퍼로봇대전 OG 시리즈)

꿀딴지곰 :GBA에 이어 거치형 콘솔 쪽으로 다시 화제를 돌리면, 반프레스토는 ‘마장기신’과 ‘OG’ 시리즈를 휴대용 기기로 지속적으로 선보였고, 이내 2007년 6월 콘솔기기인 PS2로 ‘슈퍼로봇대전 OG1& OG2’를 리메이크 한 ‘슈퍼로봇대전 OGs’ 선보이면서 본격적인 시리즈 구성에 나서게 되죠.

이 OG 시리즈는 게임 이외에도 애니메이션 ‘슈퍼로봇대전 OG 디바인 워즈’로도 발매되어 일본 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 2000년대 이후 별다른 로봇 애니메이션이 등장하지 않던 상황에서 수많은 기종이 등장하는 OG 시리즈는 그야말로 매력적인 애니로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조기자 :그야말로 게임의 애니메이션 역습! 같은 느낌이라고 봅니다. 애초에 게임에 담기에는 너무나 매력적인 기체들이 많았으니까요.

(OG 시리즈)

꿀딴지곰 :이 OG 시리즈를 중시한 이유는 또 있죠. 타 회사에서 제작한 작품들이 대거 참전하는 슈로대 본편에 비해 오리지널 기체로만 이뤄진 ‘OG 시리즈’는 저작권 논쟁에서부터 자유로웠고, 이내 북미, 아시아 등 슈로대 최초로 글로벌 발매를 기록한 게임이었으며, 한국에도 정식 발매되어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후에 최초의 한글화 타이틀이 나오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OG 시리즈)

꿀딴지곰 :그리고 2008년 발매된 ‘슈퍼로봇대전Z’를 마지막으로 반프레스토는 이제 PS3로 대표되는 3세대 콘솔기기 시장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게임보이로 시작해서 PS3까지, 엄청난 인기와 변화를 가지고 도약해온 '슈로대' 시리즈죠. ^^

흠.. 저희가 레트로 게임 위주로 다루기 때문에.. 레트로 게임의 '슈로대' 시리즈에 대한 얘기는 여기까지. PS2 시대 까지로 마치는 게 좋겠군요. 어떠신가요? 조기자님은 혹시 더 하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조기자 : 네에. 사실 저도 '슈로대' 시리즈를 PS3 버전까지 다루는 건 너무 길고 혹독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도 충분히 정리했으니까요. 화장실 볼일 보던 도중에 끊는 것 같은 느낌도 들긴 하지만요;;

꿀딴지곰 : ㅎㅎ 약간 그런 감이 없진 않군요 ㅎㅎ

조기자 : 다 좋습니다만.. '슈로대'... 요즘의 개발력 이슈는 개발사에서 극복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꿀딴지곰 : 아 그렇죠. 2010년 반프레스토는 휴대용 기기와 콘솔기기 양 플랫폼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게임을 선보이기 시작하는데, 상당수가 PSP, 닌텐도DS 등의 휴대용 기기에 집중되어 있어 보다 화려한 연출을 기대한 게이머들에게 의구심을 안겨주기도 했었죠.

조기자 : 네.. 슈로대는 다양한 로봇이 등장하는 재미를 주기는 했지만 이미 3D 시대로 접어든지 오래인 차세대 게임기 시장에서 개발 스펙이 압도적으로 높아진 새로운 콘솔 시장에 걸맞지 않은 연출을 줬던 것이 개발력 논쟁으로 번졌었죠. 계속 2D 그래픽을 고수하던 건 게임의 정체성 이슈로 그렇다 치지만요.

꿀딴지곰 : 뭐랄까요.. 이미 3D로 개발되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동종 장르인 ‘SD 건담 G제네레이션’ 비해 이미 그래픽 상당수를 ‘백터이미지’로 전환한 지금까지도 슈로대의 연출과 그래픽은 이미 옛날 수준을 크게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는 거... 더불어 지지도나 인기가 조금씩 사그라들고 있다는 것은 저만의 생각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슈로대여.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보기를)

꿀딴지곰 :자아.. 슬슬 마무리 할까요? 오늘도 '슈로대'로 재미난 얘기를 나눈 것 같습니다. 이렇게 대형 시리즈는 한 번씩 정리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이전에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DDR' 시리즈, '위닝' 시리즈 등도 다루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조기자 :저도 너무 좋았습니다. 대형 시리즈는 이렇게 하나를 테마로 잡아도 충분히 이야깃거리가 나오니까요. 시리즈가 한 번에 정리되는 느낌도 들고요. 교수님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꿀딴지곰 :네 조기자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주에 또 재미난 소식으로 뵈어요 ^^

조기자 :이번 시간에는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나 어릴적 추억의 고전게임 이름이 궁금할 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꿀딴지곰 소개 :

(꿀딴지곰)

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 10년째 지식인에서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전문 앤서러이자 굉장한 수준의 레트로 게임 헌터이기도 하다.

조기자 소개 :

(조기자)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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