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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버금가는 축구 라이벌이 세계에 또 있어?

2021.06.04. 10: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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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3월 25일 대한민국 한국 축구는 치욕적인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숙적 일본을 맞아 변명의 여지가 없는 최악의 경기력으로 0:3이란 결과를 맞았다. 그야말로 '요코하마 참사'라는 말이 딱 맞는 졸전이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도 아닌 일본에 대해서는 어떠한 패배라도 쉽게 받아들이지 못 한다. 구구절절 다시 설명하지 않아도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모두가 느낄 일본과의 역사적 관계성과 축구 한정 여러 각축전들 때문일 것이다.

한국시간 기준 6월 5일 국가 간 친선경기로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경기를 가진다. 포르투갈과 스페인 역시 두 나라 사이의 역사적 특성, 지리적 특성, 세계 수준의 축구 실력으로 항상 주목받는 라이벌 국가다. 

한국과 일본, 포르투갈과 스페인만큼이나 축구 한정 서로에게 절대 패배하고 싶지 않은 앙숙이자 라이벌인 국가들이 여럿 있다. 그 국가들이 만나면 주변 국가를 비롯한 세계 축구팬들 모두가 긴장한다. 그리고 승패 여부에 따라 남다른 의미를 낳기도 한다. 세계 곳곳에 숨어있는 또 다른 '한일전'에는 어떤 나라들이 주인공일까?

그리스 vs 터키

그리스와 터키의 관계는 역사적으로 남 나르다. 그리스는 유럽 대륙 중에서도 가장 오른쪽에 위치한다. 터키는 유럽 역사에 자주 등장했던 투르크족의 후예를 자처한다. 유럽 대륙과 투르크 족의 잦은 전쟁에서 가장 직접적으로 피해를 봤던 지역은 역사적으로도 현재 그리스가 위치하고 있는 발칸반도였다. 그렇기 때문에 축구가 아니더라도 그리스와 터키는 사이가 좋으래야 좋을 수가 없다.

축구계에서는 그리스와 터키 사이에 있는 바다 '에게 해'를 들어 '에게 해 더비'라고 지칭한다. 유로 2008에서 터키가 그리스 홈구장에서 그리스를 4:1로 꺾었을 때는 언론을 통해 그리스 축구를 조롱했을 만큼 당시 분위기가 살벌했다. 그 다음 경기에서는 반대로 그리스가 터키 홈구장에서 터키를 1:0으로 꺾자 그리스 언론이 터키를 조롱해댔다. 그만큼 그리스와 터키 사이에 있어 축구는 나라의 자존심 문제였다.

▲ 그리스 축구협회 엠블럼(왼쪽), 터키 축구협회 엠블럼(오른쪽)
▲ 그리스 축구협회 엠블럼(왼쪽), 터키 축구협회 엠블럼(오른쪽)

참으로 운명적인 것은 첫 번째 대결 다음 날은 패배한 그리스 독립기념일이었고, 두 번째 대결 다음 날은 패배한 터키의 현충일이었다. 그리스와 터키의 운명은 축구에서도 절대 떼어놓을 수 없었다.

언론을 통한 상대국가의 직접적 조롱, 한일전에서도 보지 못 한 상황이다. 한일전을 뛰어넘는 국가 간 라이벌은 분명해 존재했었던 것이다.

독일 vs 폴란드

중부유럽에 속하면서 국경을 맞대고 유별난 인연을 가진 국가가 독일과 폴란드다. 특히나 폴란드 입장에서는 18세기 '폴란드 분할', 20세기 '독소 불가침 조약'으로 2번이나 나라가 멸망하는 경험을 독일로 인해 해봤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폴란드 입장에서 독일을 원수 관계나 다름없었다.

축구에서도 독일과 폴란드는 강호의 이미지를 서로 가지고 있다. 특히 독일은 국가대표의 수준이나, 자국리그 분데스리가나 부정할 수 없는 축구 강국이다. 폴란드 역시 독일의 수준에 객관적으로는 밀리지만 무시할 수 없는 저력을 가지고 있는 팀이다.

▲ 독일 축구협회 엠블럼(왼쪽), 폴란드 축구협회 엠블럼(오른쪽)
▲ 독일 축구협회 엠블럼(왼쪽), 폴란드 축구협회 엠블럼(오른쪽)

독일과 폴란드가 여러 번 국가대항전을 가졌지만 가장 주목을 받았던 승부는 '2006 FIFA 월드컵 독일'에서의 대결이었다. 개최국의 지위로 A조 톱 시드를 배정받은 독일에 이어 폴란드가 같은 조로 추첨된 것이다. 세계가 주목하는 월드컵이란 무대에서 역사적 특수성을 가지고 있는 두 나라가 맞붙는다는 것, 상당한 의미를 가졌다. 

단단히 벼르고 나온 폴란드가 90분 동안 혈투를 펼쳤지만 다비드 오동코어의 후반 추가시간 골로 독일이 폴란드를 겨우 1:0으로 꺾어 승리했다. 이 날 독일의 승리보다 폴란드의 투혼이 더 주목을 받았다. 과거 독일과 폴란드의 관계, 월드컵 무대라는 것을 생각하면 폴란드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충분했을 것이다.

아르헨티나 vs 잉글랜드

잉글랜드가 속한 영국과 아르헨티나는 현대에 들어서 무력 충돌이 있었을 만큼 그리 사이가 우호적이지 못 하다. 1982년 포틀랜드 제도에서 발발한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전쟁은 양 국가 총합 900여 명이 사망했을 만큼 참담했다. 직접적인 연결성은 없지만 이 감정은 축구로도 전이됐다.

'1986 FIFA 월드컵 멕시코'에서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대사건이 발생했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헤딩을 가장해 왼손으로 공을 쳐 골을 넣은 '신의 손' 사건이 발생했다. 이 경기의 상대가 잉글랜드였다. 이 골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디에고 마라도나는 또 한 번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아름다운 골 '68m 단독 질주 골'을 성공시켜 역전승을 일궈낸 것이다. 

▲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엠블럼(왼쪽), 잉글랜드 축구협회 엠블럼(오른쪽)
▲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엠블럼(왼쪽), 잉글랜드 축구협회 엠블럼(오른쪽)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는 월드컵에서만 다섯 번이나 맞붙었을 만큼 자연스럽게 라이벌 구도가 형성됐고, 특히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2개의 월드컵에서 연달아 만나 자웅을 가려야만 했다.

축구 한정 국가대표 간 라이벌이 형성되려면 보통 지리적인 요인도 한 몫하기에 같은 대륙이거나 접경 국가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 같이 대륙을 넘어 라이벌이 형성된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

엘살바도르 vs 온두라스

앞선 국가들의 경우 역사적 관계가 간접적 배경이 돼 축구로 넘어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 경우라면,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는 물리적 충돌이 발발할 것만 같은 전운이 감돌다가 축구 경기가 전쟁을 발발시키는 직접적 원인이 된 경우다.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는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해 1970년대 당시 인구 1천만 명이 되지 않는 소규모 국가였다. 인구 370만여 명으로 더 많으나 영토 넓이는 온두라스에 비해 1/5 가량 밖에 되지 않아 엘살바도르 일부 국민들은 온두라스의 미개척지에 불법적으로 농지를 구축하고 살고 있었다. 이로 인한 국경문제, 이민자 문제로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는 상시 서로를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었다.

▲ 엘살바도르 축구협회 엠블럼(왼쪽), 온두라스 축구협회 엠블럼(오른쪽)
▲ 엘살바도르 축구협회 엠블럼(왼쪽), 온두라스 축구협회 엠블럼(오른쪽)

이 와중에 '1970 FIFA 월드컵 멕시코' 예선전이 치러졌고 1차전을 온두라스, 2차전을 엘살바도르가 승리했다. 그런데 1차전 온두라스 승리에 충격을 받은 엘살바도르 소녀가 권총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3차전이 제3국 멕시코에서 열렸지만 이미 양국 간의 감정은 폭발 직전이었다. 3차전 승리 국가는 엘살바도르, 이에 반발한 온두라스 국민들은 영토 내 엘살바도르 국민들을 집단 폭행했고 또 이에 반발하여 엘살바도르는 온두라스 공군기지를 공습하여 전쟁이 개시되고야 말았다.

즉, 축구가 전쟁의 기폭제가 된 것이다. 양국은 전쟁 게시 100시간 여만에 미국의 개입으로 겨우 마무리될 수 있었다. 승자 없는 전쟁이었다. 피해 규모도 자료마다 달라 추산 자체가 어려웠다. 축구 강국들이 경기를 가지면 '축구 전쟁'이란 단어를 왕왕 쓴다.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는 다르다. 정말 축구가 전쟁의 시작을 알린 '축구 전쟁'이었다.

포르투갈 vs 스페인

역사적으로 같은 문화권을 공유했다. 지리적으로도 이베리아 반도에 같이 위치해 항상 같이 묶인다. 2021년 5월 피파랭킹 5위와 6위에 올라 세계적인 축구 수준을 자랑한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이야기다.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은 1990년대 들어 세계 축구의 강호 반열에 들어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이후로 월드컵 출전에 개근하고 있다. 루이스 피구와 후이 코스타로 대표되는 '골든 제네레이션' 그리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바통을 이어받아 포르투갈 축구의 명맥을 잇고 있다.

▲ 포르투갈 축구 연맹 엠블럼(왼쪽), 스페인 왕립 축구 연맹 엠블럼(오른쪽)
▲ 포르투갈 축구 연맹 엠블럼(왼쪽), 스페인 왕립 축구 연맹 엠블럼(오른쪽)

스페인은 전통적으로 축구 강호였다. 세계적 축구리그 라 리가를 앞세워 월드컵의 단골손님이었고, '티키타카' 전술을 앞세워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우승을 거머쥐어 스페인 축구의 전성기를 알렸다.

역사, 지리, 수준 모든 면에서 맞붙어 있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축구가 제대로 맞붙어 명승부를 일군 적이 있다.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B조에 같이 편성되어 경기를 가졌는데, 11명의 '무적함대' 스페인 군단과 '신계 다다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맞대결로 요약 가능할 정도였다. 스페인의 공격력이 3골을 만들어냄과 동시 포르투갈에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혼자서 3골을 넣어 3번의 "호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러한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다시 한 번 6월 5일 맞붙는다. 여전히 세계적 축구 강국의 지위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이기 때문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경기임에는 분명하다.

이들의 드라마 역시 영원히 끝나지 않으리

한국과 일본이 펼치는 '한일전'은 어느 시점에서 마무리될 그런 드라마가 아니다. 국가가 존재하는 한 계속될 것이고 문화가 존재하는 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한국과 일본은 그런 운명을 타고난 것이다.

한국과 일본만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위 국가들을 살펴보며 알아봤다. 어쩌면 '한일전'은 점잖은 것일 수도 있다. 어느 나라들은 축구로 인해 전쟁이 시작됐고 어느 나라들은 운명적으로 묶여 자주 축구 경기를 가졌다. 그렇기 때문에 위 국가들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드라마를 계속해서 써내려 가고 있다. 

부디 국가 간의 배경과 지난 서사가 축구 경기를 가짐에 있어 국민들 이목 집중의 수단 정도로 사용되고 말아야지, 유혈사태까지 번지면 안 된다. 그렇다면 그 국가들은 축구를 비롯한 스포츠를 즐길 자격이 없다.


조재형 기자/ulsu@manz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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