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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박스 끝판왕, 차량용 냉장고는 버터 덕분에 탄생했다?

다나와
2021.06.21. 15: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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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박스가 없었다면 백신을 어떻게 맞을 수 있었을까?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전 세계 인구가 모두 맞아야 하는 백신은 다소 낮은 온도부터 초저온도에서 보관돼야 접종 효과를 볼 수 있다. 


▲ 아이스박스가 코로나19 백신 운반에도 쓰일 줄이야 (출처: 픽사베이)


국내에 들어온 백신 중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에서, 화이자 백신은 초저온인 영하 90~60℃에서 보관, 유통돼야 한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샌 또한 보관 환경이 영상 2~8℃를 유지해야 백신 효과를 장담할 수 있다. 요즘 같은 더운 날씨에 백신이 온전히 이동될 수 있는 데에는 아이스박스 공이 크다. 


▲ 캠핑 필수품, 아이스박스 (출처: 픽사베이)


오늘날 아이스박스라 하면 백신 같은 의약품 운송 용기나 냉동식품, 음료수 등을 단기간 보관하는 쿨러 혹은 차량용 냉장고 정도로 인식한다. 그러나 100여 년 전만 해도 아이스박스라 하면 오늘날 가정에서 사용하는 냉장고로 통했다. 아이스박스는 어쩌다 냉장고에서 쿨러의 길을 걷게 된 것일까? 아이스박스부터 차량용 냉장고까지 찬란한 변천사를 정리해봤다.




아이스박스 냉장고라 칭했던 시절


아이스박스는 1930년대를 기준으로 국내외가 받아들이는 개념이 조금 달랐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이스박스라고 하면 보통 시원한 음료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보냉 박스나 냉장 쿨러를 떠올린다. 


▲ 1800년대 후반 프랑스 카페에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동식 냉장고 (출처: 위키디피아)


하지만 미국은 기계식 전기냉장고가 등장하기 이전인 1930년 전까지 얼음을 넣고 음식을 보관하는 이동식 냉장고를 사용하는 일이 많아 아이스박스를 냉장고라고 칭했다. 아이스박스라는 말 자체가 집에서 쓰는 가정용 냉장고 개념이었던 것이다. 1907년 ‘뉴욕시민의 지출 비용 조사’에서도 대상의 80% 이상이 욕조나 아이스박스에 보관된 얼음 형태 냉동기를 보유한 것으로 보고될 만큼 미국에서는 이동식 냉장고가 일반적으로 사용됐다. 영어사전을 봐도 아이스박스는 냉장고라는 단어로 통용될 만큼 냉장고와 아이스박스는 결이 같았다.


▲ 1905년 MacRAY의 전기냉장고 광고 (출처: 위키디피아)


냉장고와 아이스박스 용어가 구분돼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848년 광고를 통해서였다. 하지만 냉장고가 오늘날 가정용 냉장고로, 아이스박스가 현대 이동식 냉장고로 각자 길을 가게 된 것은 전기냉장고가 발명되면서부터다.




아이스박스, 언제 등장했을까?  


아이스박스는 1802년 미국 농부 토마스 무어가 버터를 운반하는 방식에 변화를 주려고 개발했다. 집에서 조지타운 시장으로 가는 길까지 녹지 않은 버터를 판매하고 싶었던 토마스 무어는 캐비닛 제조인과 함께 아이스박스를 고안했다. 


▲ 1800년대 이런 고체 버터를 사는 건 꿈 같은 일이었다 (출처: 픽사베이)


처음 그가 만든 아이스박스는 나무와 양철통, 얼음을 조합한 것으로 타원형 삼나무 욕조 안에 얼음을 넣고, 그 사이 양철통을 끼워 넣은 모양이었다. 여기에 토끼털을 감싸는 단열 방식을 취하면서 시원한 공기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그만의 아이스박스가 완성됐다. 이 방법으로 토마스 무어는 녹지 않은 단단한 버터를 시장까지 운반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아이스박스는 주석과 아연을 내부에 두고, 톱밥과 빨대, 코르크 등으로 외부를 감싸는 형태로 발전했다. 이 외에 큰 얼음덩어리를 상자 위쪽에 두고 차가운 공기를 아래쪽으로 순환하는 방식을 도입하기도 했다.

 



1800년대, 미국 주방에 하나씩은 있었던 장롱 같은 그것… 냉장고


▲ 1800년대 아이스맨. 아이스걸이라 불리기도 했다 (출처: 위키디피아)


산업이 발전하면서 얼음 생산에도 속도가 붙었다. 여기에 1800년대 흔했던 직업, ‘아이스 맨’을 통해 얼음을 쉽게 공급받게 된 미국인들은 아이스박스를 가정집에 하나둘 마련했다. 장롱처럼 생긴 나무 박스 속에 얼음을 두고 식품을 보관하기 시작한 것이다.


 차례대로 노르웨이식 아이스박스, 주석과 아연을 이용한 선반형 아이스박스, 

부유한 집에서 사용했던 멋들어진 떡갈나무 아이스박스.\ (출처 위키디피아)


가정집에 둔 아이스박스는 디자인도 다양했다. 주석이나 아연을 문 안쪽 부분에 덧대고, 선반을 만들어 시원한 공기가 오래도록 머무는 참나무 아이스박스를 만드는가 하면, 부유한 집에서는 오크(떡갈나무)를 이용해 멋들어진 모양의 아이스박스를 두기도 했다. 또 노르웨이에서는 얼음을 맨 위 서랍 속에 넣어두는 방식의 제품을 생산했다.

 

▲ 아이스박스를 밀어낸 기계식 냉장고 (출처: 위키아)


집에 머물던 아이스박스는 얼음이 필요하지 않은 기계식 냉장고가 등장하면서 다시 변화를 맞았다. 얼음을 매번 갈아줘야 하는 아이스박스가 불필요해지면서 아이스박스는 다시 이동용 냉장고로 자리를 옮겼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개념의 아이스박스 시대가 열렸다. 




더 가볍게, 쓰기 편하게 진화한 아이스박스


 스티로폼에 냉매재를 넣어 두는 보편적인 아이스박스


이동’이라는 역할이 주어지면서 아이스박스는 더 가볍고 편리한 형태로 모양을 바꿨다. 단열재로 많이 사용되는 스티로폼을 비롯해 은박 형태가 덧입혀진 천, 플라스틱통에 냉매재를 넣어 시원한 공기를 가져가는 방법이 생겨난 것이다. 


▲ 매직쉐프 아이스쿨러와 이글루 아이스박스


냉매재는 90년대 사용하던 방식 그대로 물을 얼려 사용하기도 하고, 아이스 팩이나 드라이아이스를 넣기도 한다. 보통은 냉장 택배 속에 동봉되는 아이스 팩을 이용한다. 


▲ 스노우아울 레트로 아이스 스틸 쿨러, 아나벨 체크네이비 쿨러백


최근에는 디자인이 예쁜 미니멀한 아이스박스도 등장해 가벼운 피크닉이나 나들이에도 사용된다.




아이스박스 끝판왕, 차량용 냉장고 등장


▲ 아이스박스 끝판왕 차량용 냉장고 (출처: 알피쿨)


한편 전기냉장고에 빼앗긴 ‘냉장고’ 본연의 역할을 계승하고자 기계식으로 발전한 아이스박스도 출연했다. 이동식 냉장고 혹은 차량용 냉장고라 불리는 이들은 쿨러를 사용해 자체적으로 열을 내려 냉매제가 없어도 냉장고 온도를 시원하게 유지해준다. 

▲ 펠티어 방식을 쓴 냉장고와 컴프레셔를 쓴 냉장고


모터와 압축기(컴프레셔)를 장착한 냉장고는 가정용 냉장고처럼 온도를 영하로 빠르게 내려주는 데다 제빙도 가능하다. 펠티어 방식으로 작동하는 냉장고는 시원한 온도 유지는 물론 겨울에는 온도를 높여 온장고로도 쓸 수 있다. 


▲ 덮개에 도마까지 탑재한 냉장고도 있다 (출처: 알피쿨)


최근에는 내부에 LED 조명을 끼워 넣고, 바퀴를 달아 사용 편의성을 높인 아이스박스가 인기다. 여기에 스마트폰과 연동해 앱으로 온도를 제어할 수 있고, USB 포트를 장착해 스마트폰을 충전하거나 휴대용 선풍기, 조명 등을 쓸 수 있는 냉장고도 등장했다.  




계곡물 수박 담그던 시절에서 냉장고 싣는 시대로...


▲ 추억의 파란색 스티로폼 아이스박스는 이제 냉장고로 진화했다 (출처: 알피쿨)


아이들은 알까? 계곡물에 수박을 담그던 그 시절을. 피서 혹은 여름 여행으로 대변되는 지금의 캠핑에서 계곡물 수박은 보기 드문 풍경이 됐다. 전날 얼음을 얼려 고기를 감싸고 스티로폼 박스에 담아가던 여름 피서객의 모습이 아니라, 얼음 없이도 금방 시원해지는 아이스박스를 차에 싣고 캠핑장으로 출발하는 것이 더 익숙해진 요즘이다. 생활의 지혜를 더한 아이스박스를 통해 올여름은 한층 시원하고 편한 휴가를 보내보자.



기획, 편집 / 다나와 오미정 sagajimomo@danawa.com

글, 사진 / 정소라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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