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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부가 아닌 농부가 되는 첫 걸음, 치아코인

다나와
2021.07.11. 01:24:54
조회 수
8,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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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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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중순, 다시 시작된 암호화폐 사태(?)는 PC 시장에 다시금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특히 세계적으로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제조업에도 막대한 타격이 발생한 가운데 PC 시장은 암호화폐 채굴붐으로 그래픽카드 품귀현상까지 발생한 것.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아 ‘그림의 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게 되었다. 현재는 각국 정부의 규제로 코인 파동이 잦아들며 그래픽카드의 가격도 안정세를 되찾아가는 모양새이지만, 아직도 더 낮아져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 암호화폐 파동과 코로나 19의 확산 악재가 겹친 PC 시장


이런 와중에 몇 달 전부터 조금씩 저장장치의 수요가 매우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다. 바로 그래픽카드의 빠른 연산력 대신 저장장치의 용량을 활용하는 새로운 코인이 주목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채굴(Mining)이 아닌, 농사(Farming)의 개념으로 접근한 ‘치아코인(Chia Coin)’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치아코인이 뭐지?


치아코인이 주목받기 시작한 건 최근이지만 시작은 2017년 8월이다. 개인간 파일 공유에 사용되는 ‘비트토렌트(BitTorrent)'의 개발자 브램 코언(Bram Cohen)이 만들었다. 메이저 개발자가 만든 신뢰도 높은 새로운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이면서도 채굴 방식이 아닌 농사의 개념으로 차별화 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경우 ASIC(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연산 능력에 특화된 시스템)이라는 전용 채굴 장비를 쓰기에 그래픽카드 파동에서는 살짝 비켜서 있으며, 주로 그래픽카드를 통해 채굴하는 코인은 이더리움이다. 지금까지의 암호화폐는 ASIC, 그래픽카드를 이용했기에 높은 가격과 많은 소비전력을 필요로 한다. 비용면에서나 환경적인 부분에서도 매우 소모적.


이에 비해 치아코인은 그래픽카드를 제외한 CPU, RAM메모리, SSD, HDD의 자원을 활용한다. 난수를 랜덤으로 빠르게 생성해 저장장치에 저장하고, 저장된 난수를 대입하며 암호를 풀어나가는 방식이다.



지금까지의 암호화폐와 치아코인의 차이


암호화폐가 ‘화폐’의 가치를 인정받는 이유 중 하나는 ‘유일성’에 있다. 고유한 재화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기에 많은 이들이 암호화폐에 열광한다. 이런 유일성을 확립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것이 바로 ‘블록체인’ 기술이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합의 알고리즘’이다. 


▲ 블록체인의 핵심은 합의 알고리즘을 통한 유일성


블록체인은 새로운 블록(코인)을 생성할 때 네트워크 상의 모든 사용자에게 해당 정보를 공유한다. 새로운 블록(1코인)이 새로 생성되었다면, 언제 생성되어 누구에게 전달되는지, 어떻게 거래되는지를 모두 공유하게 된다. 가장 처음 등장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이를 개발한 ‘나카모토 사토시’가 정의한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나카모토 합의 알고리즘이라 불리며, 이는 비트코인 뿐 아니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대부분의 블록체인 합의 알고리즘으로 쓰이고 있다. 치아코인 역시 나카모토 합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비트코인을 예로 들면 이런 합의 알고리즘을 통해 거래가 기록된 장부를 10분에 한 번씩 암호화해 공유하게 된다. 암호화가 다시 될 때마다 더욱 복잡하게 바뀌기 때문에 연산 능력이 더 많이 필요하다. 이런 암호화된 장부를 다시 풀어서 새로운 거래 기록을 저장하고 다시 암호화되기를 반복한다. 


▲ 대부분의 암호화폐 채굴은 연산을 통한 복호화로 이루어 진다


다만 장부는 자동으로 기록되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 암호를 풀어서 다시 기록해야 한다. 이렇게 암호를 푸는 행위를 복호화라 하며, 복호화에 성공해 거래 기록을 장부에 기재한 사용자에게는 1코인이 보상으로 주어진다. 


이렇게 복호화를 하기 위해선 암호화된 거래 장부를 풀어낼 수 있는 고성능 연산 시스템을 필요로 한다. 비트코인은 이미 그 암호화가 특이점을 넘었기에 수식 연산에 특화된 별도의 시스템(ASIC)을 사용하며, 나머지 블록체인 방식 암호화폐의 경우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필요로 하는 것.


치아코인은 바로 여기, ‘복호화’ 작업에서 다른 암호화폐와 궤를 달리한다. 다른 암호화폐의 경우 수식 연산을 실시간으로 진행하며 하나 하나 암호를 풀어가지만, 치아코인은 많은 난수를 생성, 생성된 난수를 기반으로 암호에 대입하며 풀어나가는 방식이다.


▲ 채굴이 아닌 농사를 지어 획득하는 치아코인


지금까지의 암호화폐 복호화 방식인 수식 연산은 마치 광맥에서 쉬지 않고 곡괭이질을 해 광석을 채굴하는 광부를 연상시킨다. 하여 ‘채굴’이라 불리고 있다. 이에 비해 치아코인은 많은 난수를 생성하는 과정이 마치 씨를 뿌리고(Ploting), 복호화 과정은 이를 대입해 풀기에 ‘수확’의 개념으로 보고 농사를 짓는다(Farming)고 표현한다. 난수를 생성하고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치아코인을 획득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는 것.



친환경 암호화폐라고 불리는 치아코인, 정말 친환경일까?


소위 말하는 채굴장을 운영하는 암호화폐 ‘광부’들이 그래픽카드를 독식하며, 그래픽카드 가격을 한 없이 높여 놨기에, 새롭게 채굴을 하려는 이들의 경우 적잖은 비용이 소요된다. 또 하나의 채굴 시스템에는 보통 6개 내외의 그래픽카드가 들어가기에 고용량 파워서플라이도 필수다. 이렇게 구성된 채굴 시스템은 당연하게도 전기 먹는 하마. 


이에 비해 치아코인은 CPU의 내장그래픽을 사용해도 된다. 단 플롯(Plot) 파일을 생성할 때 시스템 자원이 필요하다. 1개의 플롯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최소 1.8GB + 600MB를 요구하는 것. 그러나 보통 플롯 크기는 239GB + 101.4GB를 권장하며 또 2개의 논리 스레드와 3,390MB의 시스템 메모리(RAM)까지 있어야 한다. 


▲ 그래픽카드의 성능 대신 HDD의 용량을 필요로 하는 치아코인


때문에 치아코인은 일반 사무용 PC에서도 시작할 수 있지만, 제대로 농사를 짖기 위해서는 많은 코어를 가진 CPU, 32GB 이상의 넉넉한 시스템 메모리, 2TB 고성능 SSD와 4TB 이상(8TB 이상 추천)의 HDD를 필요로 한다. 여러 개의 고용량 HDD를 쓴다면 더욱 좋다. 만만찮은 시스템이지만, 기존 그래픽카드 기반 채굴 시스템에 비하면 투자금은 상대적으로 많이 낮은 것이 사실이다. 또 저장장치 기반이기에 1,000W 이상의 고가 파워서플라이까지는 쓰지 않아도 된다. 


일반 PC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자원을 필요로 하는 치아코인이지만, 이전까지의 암호화폐 채굴 시스템에 비해서는 낮은 가격과 유지비를 보이기에 친환경이라는 수식어는 어느 정도 납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치아코인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많은 코어를 가진 CPU, 8TB 이상의 고용량 저장장치의 가격이 높아져, 그래픽카드에 이어 PC 주요부품 전반에 대한 가격 상승을 걱정하는 일반 사용자들은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암호화폐 시장 폭락, 치아코인은?


▲ 한때 170만 원을 호가하던 치아코인도 지금은 32만 원 가량에 거래되고 있다.


치아코인은 지난 5월, 일부 거래소에도 상장되어 거래가 가능해 졌다. 첫 등재 시 가격은 한화 약 170만 원 정도였지만,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치아코인 역시 가격이 많이 내려간 상태. 현재는 한화 약 3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반에 비해서는 폭락이라는 표현을 써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 치아코인 재배를 위한 실제 시스템


그러나 암호화폐 파동은 언제 다시 올지 모른다. 다른 암호화폐 시스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치아코인은 가격장벽이 낮은 편. 초반에는 1개의 HDD로 시작해 시스템을 점점 업그레이드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유지비면에서도 전기요금 누진세 폭탄을 맞을 확률은 매우 적다. 다음에는 실제 시스템을 통한 치아코인 밭갈이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치아코인 재배를 위한 시스템 구성 (2대)

AMD 라이젠9-4세대 5900X (버미어)

인텔 코어i9-10세대 10900K (코멧레이크S)

쿨러마스터 HYPER H411R WHITE LED

ASUS PRIME B560-PLUS

GIGABYTE X470 AORUS Gaming 7 WiFi

삼성전자 DDR4-3200 (16GB)

갤럭시 GALAX 지포스 G210 PLUS D3 512MB LP

컴이지 킹덤 클라시코 스토리지 마스터

Seagate IronWolf 7200/256M (ST8000VN004, 8TB)

Seagate 파이어쿠다 520 M.2 NVMe (2TB)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1050W 80PLUS GOLD 230V EU 풀모듈러


글, 사진 / 박선중 news@danawa.com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쇼핑으로, 다나와(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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